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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라지 않는 거야? · 9
2. 난 착한 아이가 아냐 · 34 3. 거짓말쟁이 · 45 4. 소원 · 59 5. 투명한 생명 줄 · 69 6. 최강 엄마, 최고 엄마 · 76 7. 보이지 않는 생각 · 88 8. 월말 · 104 옮긴이의 말 · 138 |
Miku Ito,いとう み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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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게는 여동생이 생겼다. 그토록 바라던 여동생이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동생 메이는 장애가 있다.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고 다 토해 버리고 만다. 자연스레 엄마의 관심은 항상 메이를 향해 있다. 이해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 안이다. 메이는 호스를 코에 꽂아 음식을 섭취하는 비강영양법을 하고 있어서 그 모습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 신기한 듯 메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안에게는 상처가 된다. 메이가 집 안에만 있었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메이를 데리고 놀이터도 가고 심지어 학예회 날 학교까지 오겠다고 하니 걱정이 가득이다. 학예회 날, 주인공 역을 맡은 연극을 멋지게 끝낸 안은 장애가 있는 아이를 좋지 않게 말했던 친구에게 동생 메이를 자랑스럽게 안겨 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희미한 초이틀 초승달을 바라보며 안은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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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른 내 동생 메이
4학년 안에게 여동생 메이가 생겼다. 그토록 바라던 여동생이지만 기쁨도 잠시, 메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인 모를 병 때문에 병원을 오간다. 안은 아픈 동생 때문에 부모님이 자기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자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든다. 엄마는 메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서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하지만 엄마는 화를 내지 않고 메이의 상황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안은 학예회에서 연극 주인공을 맡게 된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학교에 학예회를 보러 온다고 한다. 안의 반가운 기쁨은 이내 걱정이 되고 만다. 엄마가 메이를 데리고 학교에 오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안은 메이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데 말이다. 『초이틀 초승달』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이토 미쿠의 작품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이지만 어렵지 않게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메이와 같은 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 가족들에게는 사람들의 편견 섞인 시선과 말들이 상처가 된다. 또 아픈 형제를 두고 있는 아이는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을 양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 장애가 있는 동생 메이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언니 안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와 조금 다른 모습의 친구, 이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초이틀 초승달처럼 조금씩 차오르는 마음 초이틀 초승달이란 무엇일까? 초이틀 초승달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달의 첫 모습이다. 가느다란 손톱 모양인데 희미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전의 그믐달은 빛이 비치지 않아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초이틀 초승달은 날이 갈수록 조금씩 차오르면서 보름달이 되고, 또 다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울기도 할 것이다. 마치 우리 마음과 같다. 『초이틀 초승달』 속 안의 마음도 초이틀 초승달이 차오르듯 조금씩 성장한다. 동생이 태어나 기쁘기도 하지만 아픈 동생 때문에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양보해야 하는 안은 남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동생에 대한 애정, 질투, 불안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주인공의 심정 변화를 달이 차오르고 기우는 것에 비유한 작가의 문학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초이틀 초승달』을 보며 우리 마음은 지금 어떤 달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자. 내 마음을 채워 주는 가족과 친구들 처음 메이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안의 가족은 힘들어 한다. 하지만 이내 현실을 받아들인 엄마의 의연한 모습, 아빠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안은 마음속 불안을 떨쳐 버리고 친구에게 자랑스럽게 동생을 안겨 줄 정도로 가족으로서 메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안이 동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 소중한 친구 마유가 있다. 덤벙대는 것 같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챙겨 주고 웃게 해 주는 마유는 안에게 매우 큰 힘이 된다. 안은 마유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며 조금씩 동생을 인정하게 된다. 내 옆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나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 서로의 모습을 배우기도 하고, 위로를 건네며 힘든 과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 끈끈한 유대감과 깊은 사랑을 느낀다. 『초이틀 초승달』의 주인공 안이 겪은 것처럼 지금 내 마음이 초이틀 초승달처럼 희미하고 작게 느껴진다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보자. 조금씩 차오르는 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