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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3.14 초코π
01. 초코π를 묻은 날 02. 포물선 꼭짓점에서 추락하다 03. 떡볶이를 두고, 방정식을 먹다 04. 젓가락이 등호로 보일 때 05. 카페라테와 레몬에이드의 교집합 06. 좌표평면 위에서 라면을 논하다 07. 석갈비의 확률과 치킨의 평균값 08. 위대한 09. 내 동생은 미지수 │에필로그│ 드디어, 0과 1의 세계로~ |
시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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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만 보면 저절로 3.14를 떠올려야만 하던 때가 있었다. 3.14를 곱할 때마다 혹시라도 틀릴까 봐 조마조마했다. 그냥 3으로 계산하면 원의 둘레든, 지름이든 훨씬 계산하기 편할 텐데 14가 따라붙는 바람에 계산이 힘들었다. 14란 숫자는 꼴도 보기 싫었다. --- p.6
- 수학학원 선생님이 아파서 수업 못한다는 전화가 오게 해 주세요. - 수학학원이 망해서 안 가게 해 주세요. - 갑자기 엄마 마음이 착해져서 수학학원을 끊으라고 해 주세요. --- p.9 “아무래도 수학학원 한 곳을 더 다니는 게 좋겠어.” 처음에는 마치 혼잣말 같았다. “이 학원은 개념은 잘 다져주는데 심화학습이 모자라.” 마치 내가 없다는 듯이, 연극에서 독백을 하듯이 엄마는 이런 말들을 내뱉었다. 내가 들으라는 의도가 뚜렷한데도 마치 혼자 속으로 하는 말인 듯했다. 연극에서 독백이 뭔지 잘 몰랐는데 엄마를 보고 바로 알아차렸다. --- p.15 “신호등을 봐. 반듯한 기둥에 가로대가 직각이잖아. 저기 보면 가로대가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잡아당기는 쇠줄이 있어. 기둥-가로대- 쇠줄이 직각삼각형을 이루었잖아. 기하학에서 보던 직각삼각형이 바로 눈앞에 나타났는데, 신기하지 않아?” 민영 언니 말처럼 신호등에서 각종 도형이 보였다. 지긋지긋한 직각삼각형이 세 개씩이나 있었다. --- p.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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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모르면 스스로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도 그것을 모른다!
“수학은 왜 배워야 하는 걸까?” 이 해묵은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해 주는 선생님이나 어른은 드물다. 그러다보니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들어 본 학생은 거의 없다. 간혹 답변이 오더라도 학생들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설명들뿐이다. 가혜는 수학포기자다. 수학포기자인데 동생 나혜는 수학을 포기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혜는 수학의 새로운 면을 접하게 되고,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깨닫는다. 수학이 마냥 싫은 학문이 아니며, ‘덧셈뺄셈만 할 줄 알면 되지 왜 수학을 배워?’와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구하게 된다. 가혜는 수학을 포기한 뒤에야 수학이 가진 참 매력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가혜가 마지막에 깨달은 것처럼 “수학을 모르면 어리석어지고, 스스로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도 어리석은 줄도 모르게 된다.”는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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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떡볶이처럼 맛있게 버무린 소설”
수학을 소재로 하는 소설책은 흔하지 않아서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수학을 극도로 싫어하던 주인공이 조금씩 수학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작가가 청소년과 같이 호흡하는 전문 작가여서 10대들이 갖는 그들만의 고민과 그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독자가 학부모라면 자녀들이 갖는 고민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10대라면 공감하며?“맞아, 맞아.”를 연발할 것이다. 보통 수학은 높은 점수를 받고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본다. 그래서 당장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수학처럼 긴 과정을 거쳐야 잘하는 과목에 조급함은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이 글의 주인공처럼 수학을 싫어하는 마음을 서서히 바꾸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수학을 싫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급할수록 여유와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수학이 실생활에 얼마나 밀접해 있는지,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잘 말해 주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도형으로 이루어진 세상, 신호등 안에 있을 방정식, GPS 속에 숨어 있는 함수를 생각해 보는 것 등……. 어찌 이렇게 수학을 떡볶이처럼 맛있게 버무릴 수 있을까??작가의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에 찬사를 보낸다. 당장 한 문제를 더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학 자체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결정한다는 것을 믿는다. - 조안호 (수학 공부법 저자, 『개념의 신』『중학수학 만점 공부법』, 『중학수학 개념사전92』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