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계심장을 가진 로봇
|
김지애의 다른 상품
|
앗, 로봇이다! : 개념 없는 로봇과 놀기 좋아하는 아이의 위기일발 대소동
도시 사람들은 언제나 바삐 움직였어요. 아, 루카스만 빼고요. 미누티 할아버지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걸 아주 중요하게 여겼답니다. 그래서 늘 시계 맞추는 일에 신경을 곤두세웠지요. 반면에, 루카스는 시계를 끔찍이도 싫어했어요. 할 일이 빽빽하게 적힌 시간표도 무지무지 싫어했고요. 미누티 할아버지가 정해 놓은 규칙들은 더 지긋지긋했지요. 하루하루가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 몹시 못마땅했거든요. 루카스는 그저 놀고만 싶었어요. 아주 신나게, 그리고 마음껏!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네 동네에 엄청나게 큰 로봇이 나타났어요!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 로봇은 빨간 풍선을 정신없이 뒤쫓고 있었지요. 그런데 빨간 풍선이 바람에 날리다가 그만 루카스네 집 창문 너머로 쏙 들어온 거 있죠? 로봇이 풍선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오자, 루카스는 무서워서 온몸을 달달 떨며 책상 밑으로 숨었어요. 로봇은 집 안을 어기적어기적 돌아다녔지요.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로봇이 덩치만 클 뿐 어딘가 좀 어수룩한 거 같지 뭐예요? 심장이 있어야 할 왼쪽 가슴에 구멍이 뻥 뚫려 있어서 그런 걸까요? 루카스는 문득 손님에게 차를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책상 밑에서 기어 나와 로봇에게 찻주전자를 쓱 내밀었지요. 그런데 세상에! 로봇이 찻주전자를 왼쪽가슴의 구멍에다 통째로 쑤셔 넣는 거 있지요? 그래 놓고는 몸이 뜨거워져서 팔딱팔딱 뛰다가, 욕조를 보고선 쏜살같이 달려가 수돗물을 콸콸 틀었어요. 그 바람에 온 집 안이 금세 물바다로 변했답니다. 미누티 할아버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고함을 버럭! 질렀어요. 당장 둘 다 집에서 나가라고요. 할아버지가 아끼는 시계가 몽땅 물에 젖어 버렸거든요. 루카스와 로봇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봇에게도 심장이 필요해! : 인간과 로봇의 따스한 교감을 담아낸 그림책 로봇과 루카스는 결국 집을 떠나요. 물고기가 든 어항을 품에 꼭 안고서요. 집에서 멀리멀리 떠나 숲으로 가지요. 그리고 며칠이 훌쩍 지나갔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할아버지도, 루카스도 서로를 슬슬 그리워하기 시작한답니다. 두 사람은 비로소 시계보다, 노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깨닫게 되었거든요. 아, 로봇은 숲으로 가서도 끊임없이 뭔가를 찾아 헤맸어요. 무엇을 그렇게 찾아 헤매는 거냐고요? 그건 이 작품을 끝까지 읽어 봐야 알 수 있어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예상 밖의 반전과 감동을 맞닥뜨리게 된답니다. 《시계 심장을 가진 로봇》은 그저 놀고 싶은 아이와 시계만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시계를 엄청 아끼는 할아버지와 장난꾸러기 소년 루카스, 그리고 왼쪽 가슴에 구멍이 뚫린 로봇을 통해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 되새겨 보게 해 주거든요. 부지런하다는 핑계 뒤에 가려진 채 ‘시간의 주인’이 아니라 ‘시계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찬찬히 되짚어 보게 하지요. 또한 ‘시간의 주인’이 되는 일보다 더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로봇의 구멍 뚫린 가슴’을 통해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준답니다. 자, 이제 숨 가쁘게 달려가던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심호흡을 해 보아요. 그리고 내가 지금 앞만 보며 달려가는 이 길이 제대로인지, 삼십 초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저만치에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행복이 다정하게 손짓을 할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