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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시의 댄디즘과 모더니티 - 초기 시집 성벽 과 헌사 를 중심으로 | 박민규
전통과 근대 사이 | 오문석 오장환 시의 흐름과 위상 - 임화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유성호 탕아의 위장술과 멜랑콜리의 시학 - 오장환론 | 이기성 1930년대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두 양상 - 이상과 오장환 | 이성혁 오장환 시에 나타난 ‘병든 몸’의 의미와 윤리성 | 임지연 오장환과 백석 | 장만호 해방기 오장환 시에 나타난 예세닌 시의 수용 양상 연구 | 한세정 나의 목소리, 우리의 노래 - 오장환과 ‘시인으로서 사회주의자가 되기’ | 홍성희 |
柳成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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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은 1930년대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신진 시인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등단 이후 『시인부락』, 『낭만』의 동인으로 활동하였고, 『성벽』과 『헌사』 등을 잇달아 펴내면서 당대 최고의 성가를 누렸다. 해방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활동하였고, 북으로 가서 1951년 사망할 때까지도 지속적인 창작을 함으로써 서른넷에 요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이 책은 이러한 오장환의 문학적 편력 가운데 동시대의 문화적 기억을 중심으로 쓴 논문들을 모았다. 그럼으로써 오장환과 그의 시대가 촘촘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서문」중에서
‘월북 시인’ 가운데 한 명인 오장환의 ‘월북’이라는 선택은 그러나 아직까지 심도 있게 연구되지 못했다. 오장환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우선 시인이 처해있던 ‘해방 공간’이라는 상황의 보편적 특성을 먼저 살핀 후 그러한 보편의 구조 안에서 오장환의 시 또는 산문의 위치를 규명하고자 했다. 해방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 담론으로서 ‘국가 건설 담론’이나 ‘공동체 담론’ 등이 지목되는 가운데, 해방기 오장환의 행보는 윤리적으로 또는 신체적으로 과거의 자신과 ‘결별’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주체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의 실천으로 독해되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특히 산문에 집중하여 오장환이 이념에 경도된 ‘윤리적 심판관’으로서 세계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판단하고 마는 ‘집단적 윤리’의 대변자로 전락했다고 읽어내기도 하였다. 해방 공간의 담론 구조를 먼저 파악한 후 개별 작가를 조망하는 이러한 방법론은 그러나 ‘우익’과 ‘좌익’의 ‘진영 싸움’으로 논의를 단순화하고 각 ‘진영’의 논리 틀을 적용하여 개별 작가와 작품의 의미를 한정지을 수 있는 위험을 담지하고 있었다. ---「나의 목소리, 우리의 노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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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스트에서 리얼리스트로, 청춘의 시인 오장환
짧고도 치열했던 20년간의 시적 편력을 담은 전집 “그는 모더니즘 이전에 문학 자체로써 계속 어떤 한계를 부수려 했다. 그에게는 그 한계를 부수는 과정이 곧 시를 쓰는 과정이었다.” 전집 1권에는 오장환이 서른넷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출간되었던 다섯 권의 시집, 『성벽城壁』(1937), 『헌사獻詞』(1939), 『병病든 서울』(1946), 『나 사는 곳』(1947), 『붉은 기』(1950) 초간본을 저본으로 삼아 현대어로 수록하되 원발표면과의 비교·해설을 세심하게 수록하였다. 아울러 다섯 권의 시집 원문을 모두 부록으로 실어 오장환 시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또한 이번 전집에는 그간 독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미발굴 원고들이 국내 최초로 수록되어 그 의미가 깊다. 오장환의 시 15편, 동시 46편, 어린이시 1편, 일어시 10편, 번역동시 6편 등 78편의 원고가 독자들에게 최초 공개되어 오장환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할 수 있는 연구 가치를 더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학계에서 1933년 등단작으로 알려졌던 「목욕간」은 이번 전집 작업을 통해 1932년 발표작 「조선의 아들」이 새로이 발굴되면서 연구 상 의미 있는 성취를 거두었다. 전집 2권에는 오장환이 생전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남조선의 문학예술』(1948)과 작가론 및 시론詩論, 미술평과 시평時評, 수필 및 기타 잡문을 수록하였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오장환의 미발굴 산문과 소설, 동화, 좌담을 싣는 한편, 이중섭을 비롯한 당대 화가들의 그림으로 장식된 초판 시집, 판화 및 육필 편지, 신문기사, 발표지면 등 50여 컷의 화보를 수록하였다. 1930~40년대 당대성을 사실적으로 복원한 이번 전집은 오장환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오장환의 문학이 오늘날 여전히 읽히는 까닭 - 불모의 땅에서 부른 청춘의 노래 3권 『불모의 땅에서 부른 청춘의 노래』 1부는 총론의 성격을 띤다. 해금 이후 오장환 시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연구와 오장환의 정치성과 전위성을 함께 고찰한 연구를 실었다. 2부는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붉은 기』 다섯 권 시집 중 시기를 특정하여 해당 시집의 특성을 탐구한 연구, 3부는 오장환의 시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동시와 장시 「황무지」, 「전쟁」 등을 고찰한 연구를 수록하여 현재까지의 오장환 연구를 갈무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오장환 시연구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식민시대와 해방공간을 관통했던 시의 전사戰士 - 오장환과 그의 시대 4권 『오장환과 그의 시대』는 오장환의 문학적 편력 가운데 동시대의 문화적 기억을 중심으로 쓴 논문들을 모았다. 보들레르의 댄디즘을 통해 오장환 특유의 댄디즘을 해명하는가 하면, 전통과 근대 사이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오장환 시 세계에 대한 해석한다. 그리고 당대 지식인 임화와 백석 시인과의 영향관계 속에서 오장환을 조명하고 해방 후부터 월북 후 시기까지 오장환이 변모해온 양상을 시대와의 연관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구체적 해석을 제시한다. “사랑하는 내 땅이여, 조선이여! 행동력이 없는 나는 그저 울기만 하면 후일을 위하여, 아니 만약에 후일이 있다면 그날의 청춘들을 위하여 우리의 말과 우리의 글자와 무력한 호소겠으나 정신까지는 썩지 않으려고 얼마나 발버둥쳤는가.” ---「나 사는 곳(1947)」중에서 침울한 현실의 한복판을 시의 언어 그 자체로 걸어간 시인, 오장환. 이번 전집은 그의 문학세계가 한국 현대시사에서 차지하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위치를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