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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년시절
2. 청년시절 3. 장년시절 4. 중년시절 5. 원숙기 6. 3월15일 7. 안토니우스와 크레오파트라 대 옥타비아누스 8. 카이사르 연보 9. 참고문헌 |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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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한꺼번에 취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붉은 깃발을 내거는 일. 이것은 무기를 놓아둔 곳으로 달려가 무기를 들라고 병사들에게 명령하기 위해서다. 집합 나팔을 부는 일. 이것은 진영 설치 작업에 종사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작업을 중단하고 집합할 것을 명령하고, 진영 설치에 필요한 자재를 모으러 간 병사들도 불러들이기 위해서다. 게다가 대열을 갖추고록 하기 위한 나팔도 불 필요가 있었고, 병사들을 독려하는 연설도 필요했고, 전투 개시를 알리는 나팔도 불어야 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적의 기습을 받았을 때는 이런 일이 대부분 불가능해진다. 카이사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에 집착하지 않았다
--- pp. 257-258 |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음 다섯 가지다. 지성, 설득력, 지구력, 자제력, 지속적인 의지.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 이탈리아의 일반 고등학교에서 쓰이고 있는 역사 교과서 --- 머리말 중에서 |
주사위는 던져졌다.
--- p.507 |
인상깊었던 구절은..당연히 루비콘강을 건널때가 아닌가 싶다. 4권을 마무리 지으면서.. 카이사르의 역사에서 제일 큰변화를 만든것이 이 루비콘강의 도하니깐... 카이사르는 가까이에 있는 참모들에게 말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중략)' 그리고 병사들에게 말했다..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우리의 명예를 더럽힌 적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 p.508 |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강을 건너면 인간 세계가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우리의 명예를 더럽힌 적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병사들도 일제히 우렁찬 함성으로 응답했다. 그리고는 앞장서서 말을 달리는 카이사르를 따라, 한 덩어리가 되어 루비콘 강을 건넜다. --- p.508 |
누군가에게 일을 맡겨야 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아주 자세한 지침을 주고 맡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임무는 주더라도 자세한 지침까지는 주지 않고 그 사람에게 일임해버리는 사람이 있다. 상대를 전적으로 신뢰하느냐의 여부는 거의 관계가 없다. 전자는 자세한 지시를 받아야 일하기 쉬운 사람이고, 후자는 그 반대일 뿐이다. 카이사르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후자를 택한 경우는 도박이니까,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경우에는 일을 맡긴 사람이 뒤처리를 해야한다.
잘 되지 않은 경우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모든 일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잘되었지만, 다른 일은 잘 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뒤처리도 당장 해해야 하느냐, 아니면 당분간은 그대로 방치해두어도 되느냐를 판단해야 한다. --- p.234 |
결혼
마리우스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있던 킨나는 오리엔트에서 술라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언젠가는 귀국할 술라에 대한 대책을 확립해 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민중의 박수를 받은 정책을 많이 입법화했기 때문에 민중의 지지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데모크라티아의 어원대로 '다수파의 독재'였던 지난 3년 동안.. --- p.48 |
시오노 나나미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서기 2006년까지 일년에 한 권씩 모두 15권에 이르는 장대한 로마제국 통사을 쓰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지 않고 지키고 있으니 말이다. 더욱이 마지못해 어영부영 치르는 게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끈기 있게 매달려 그 언약을 이루어낸 것임을 생각할 대 그 가냘픈 몸매의 일본여인을 호락호락 작가로 보아 넘길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수많은 독자가 '로마인 이야기'의 출간을 기다렸고, 시오노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천년을 마감하고 새 천년을 여는 오늘 이때에 꼭 어울리는 이야기를 마련했다. '오백년을 지속한 로마제국에 닥친 심각한 위기! 로마인들은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이것이 제8권 '위기와 극복'에서 시오노가 붙들고 있는 주제다. 시오노가 작가로서 지닌 장점은 무엇보다 글의 시의성을 절묘하게 맞춘다는 점이다. 시오노는 치밀하게 밝힌 로마인의 역사를 거울삼아 오늘을 읽고 미래를 전망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