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Kari Rust
정경임의 다른 상품
|
신기한 보물들로 가득 찬 외딴집!
그런데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그 집은 유령의 집이 아니라 초등학교 시절 할머니가 제일 좋아했던 패터슨 선생님 댁이었습니다. 이튿날, 용서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다시 찾아간 패터슨 선생님 댁에는 아이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직도 필름이 돌아가는 영사기,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인형, 구형이지만 성능 좋은 카메라, 신기한 동식물에 관한 생물도감, 무슨 놀이를 해도 재미있는 서늘하고 어두컴컴한 지하 창고 등등. 그리고 그 물건들에는 각각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 천국과 같은 그 집은 패터슨 선생님의 살아온 흔적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소중한 보물 같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세월의 때가 묻은 그 집의 다양한 놀잇감으로 여름 내내 뛰어놀면서 패터슨 선생님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갔습니다. 기억 속에서 더 아름답게 빛나는 오래된 보물! 아이들의 빛나는 여름은 낡고 오래된 외딴집에 ‘출입 금지’ 딱지가 붙으면서 끝이 났습니다. 패터슨 선생님이 양로원으로 옮겨 가야 할 만큼 낡아 버린 집에 철거 명령이 내려진 것입니다. 퇴거 명령과 함께 패터슨 선생님의 삶의 흔적이었던 오래된 물건들도 말끔히 치워져 버렸습니다. 갑자기 소중한 집과 패터슨 선생님의 보물 같은 물건들을 잃어버린 아이들! 이 갑작스런 사건 앞에서 아이들은 한동안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곧 정신을 차리고 패터슨 선생님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무슨 일을 할까요? 이 그림책은 차분하고 간결한 글을 대신해서 사실적인 화풍의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과 자애로운 노인의 표정을 따라가다 보면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낡고 허물어져 가는 외딴집에서 쓸쓸하게 살아가는 노인의 삶을 한순간 여름 햇살처럼 강렬한 생명력으로 빛나게 해 준 아이들! 어린이와 노인의 세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을 상징하듯, 초록 숲에 둘러싸인 낡은 집이 차분한 색조와 정감 어린 붓 터치로 조화를 이루는 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마법처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