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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우리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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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두 가족에게 부린 마법은 무엇일까요?
이 그림책에서 ‘호박’은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뜻합니다. 기회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마법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지혜로운 할머니는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두 가족에게 이 기회를 슬기롭게 잘 이용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두 가족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호박을 갈라 씨앗을 꺼내 밭에 뿌리고 열심히 가꾸었습니다. 그리고 호박이 주렁주렁 열리자 맛있기로 소문난 호박 잼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호박을 윤나게 닦아서 집 안의 가장 좋은 자리에 모셔 놓았습니다. 그리고 아기 돌보듯 보살피면서 이제나저제나 호박이 마법을 부리기를 기다렸습니다. 두 가족에게 호박은 어떤 마법을 부렸을까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그 결과를 상상해 보고 친구들과 함께 토론해 보면 어떨까요? 전래동화처럼 친근한 이야기! 이 그림책 『마법의 호박』은 ‘옛날옛적 어느 마을에’로 시작하는 우리나라 전래동화처럼 그 내용과 구성이 아주 익숙합니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어린이들이 사람을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매사 부정적이어서 나쁘게만 보였던 아니야 아니씨 가족도 알고 보면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기꺼이 도와주는 착한 사람들이고, 호박의 마법을 앉아서 기다리기만 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반성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책 작가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 필라르 세라노는 이 그림책을 통해 ‘긍정’의 힘과 그 소중함에 대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배려심을 잃지 않고 가족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면, 마침내 희망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카리나 콕의 파스텔 톤 그림은 소박한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친근감을 안겨 줍니다. 희망과 기대, 낙망과 슬픔, 그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구성에 따라 바뀌는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보는 것도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