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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은 파업 중》은 바로 이 ‘달걀 파동’ 이야기를 따스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파업을 선언하는 암탉들을 통해, 인간과 가축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답니다. 열악한 생활 환경을 바꾸기 위해 알 낳기를 거부하는 암탉들과 이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농장 주인 부부의 모습에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날 수 있어요.
동물 복지는 우리의 건강한 삶과도 관계가 있어요! 농장의 아침이 밝았어요.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일찍 일어나 닭장에서 막 꺼내 온 달걀로 프라이를 만들어 아침 식사를 했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달걀 맛이 형편없지 뭐예요? 아저씨는 닭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어요. 오늘따라 닭들이 몹시 불안해 보였지요. 아저씨는 달걀이 영 신선하지가 않더라면서 닭들을 타박하고는 서둘러 닭장을 떠났어요. 아저씨가 돌아간 뒤 암탉들의 대장인 클로틸데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어요.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이렇게 좁고 어두운 닭장에 바글바글하게 가둬 놓고, 질 좋은 달걀을 낳으라는 게 말이 돼?” 그러자 닭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너도나도 불만을 쏟아 냈어요.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잘못을 바로잡자고 아우성이었지요. 바로 그때, 작은 암탉이 무리 앞으로 나오며 말했어요. “이제부터 달걀을 낳지 않는 게 어때요?” 닭들은 좋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쳤어요. 그러면서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달걀을 낳지 않기로 굳게 약속을 했지요. 다음 날 아침, 아주머니는 닭장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달걀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곧 토르티야 만들기 대회가 열릴 텐데, 농장의 암탉들이 낳은 달걀이 없으면 육 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물 건너가는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아주머니는 한숨을 폭 내쉬며 깊은 고민에 빠졌지요. 과연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이렇듯 《암탉은 파업 중》은 우리가 거의 날마다 먹는 ‘달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보여 주고, 동물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동물 복지’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해 주어요. 물론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동물들을 대한다면 다 같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꿀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간과 동물이 따뜻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는 이 책 속 풍경처럼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