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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e Dero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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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한 그림과, 시적인 글이 어우러진 판타지!
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릴 적 보았던 옛날 사진기가 떠오릅니다. 그 사진기의 화면을 보면 피사체의 모습이 거꾸로 보입니다. 이때 느꼈던 당혹스러움과,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세부 영상은 실제 모습과 똑같습니다. 막심 드루앙이 창조한 전복된 세계는 정교한 세부 묘사와, 그 내용에서 엄밀하면서도 논리적인 사고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동적인 현실감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지 동자 이야기』, 『마이다스의 손』,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아프락사스의 새’ 등을 패러디한 막심 드루앙의 재치 있는 현실 풍자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하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막심 드루앙의 그로테스크한 그림은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극적인 장면의 위기와 전환의 긴장 효과를 한층 끌어 올립니다. 상황에 맞게 재해석되어 인용되는 경구와 시적인 운율의 절제된 글은 잘 짜여진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불안정한 판타지 세계의 바탕에 내재된 안정성을 담보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반복 고조되는 긴장과 이완의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