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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참관 수업
난 피구가 싫어! 구로사와가 준 마법 딱지 폭력은 절대로 안 돼! 그냥 참아야 할까? 4학년 1반 습격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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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구가 싫어!
오늘은 아버지 참관 수업을 하는 날. 나는 피구를 하다가 구로사와가 던진 공에 맞고 기절한다. 나는 아빠의 등에 업혀서 집에 온다. 아빠는 그런 내가 영 못마땅한 모양이다. 점심을 먹자마자 집 근처 공원에서 피구 특별 훈련을 시키겠다고 했다. 나는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리는 아빠의 공을 피하느라 죽어라 도망 다닌다. 하지만 또 다시 공에 맞고 나가떨어진다. 그 순간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달아나 버린다. 아빠는 화가 나서 공을 더 세게 던졌다. 나는 그 공에 이마를 맞고 뒤로 벌렁 자빠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신을 잃지 않았다. ‘너무해!’ 나는 아빠를 째려보고는 잽싸게 달아났다. 아빠가 뒤에서 거기 서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뛰었다. ‘싫어, 싫다고!’ 아빠도, 피구도 다 싫었다. 구로사와가 준 마법 딱지 나는 구로사와네 집에 가서 늦게까지 만화책을 읽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또 다시 눈물이 난다. 구로사와는 직접 만든 마법 딱지를 건네주며, 아빠 앞에서 사용해 보라고 한다. 만화영화에서는 이 마법 딱지만 있으면 공격해 오는 사람을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데! 나도 아빠를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을까? 나는 가슴 가득 숨을 들이마셨다 내뱉었다. 그러고는 “이얍!” 하며 아빠 눈앞에 마법 딱지를 홱 들이댔다. “나 좀 괴롭히지 말라고!” 목소리가 조금 떨렸지만 당당히 외쳤다. ‘말했다!’ 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응?” “뭐야?” 아빠와 엄마는 얼굴을 마주 보며 어리둥절해했다. “에잇, 이얍!” 나는 다시 한 번 마법 딱지를 아빠와 엄마에게 바짝 들이댔다. 그러자 아빠와 엄마는 얼굴을 슬쩍 마주 보더니, “예이.” 하며 동시에 머리를 조아렸다. 폭력은 절대 안 돼! 다음날, 구로사와도 나를 강제로 운동장으로 끌고 나가 피구 특별 훈련을 시키겠다고 한다. 그러자 고지마와 다른 아이들도 따라나선다. 한창 피구를 하던 중, 고지마가 던진 공이 4학년 1반 하마다 형 얼굴에 맞는다! 고지마는 재빨리 달아나 버리고, 4학년 형들은 구로사와를 마구 때린다. 나는 겨우 용기를 내서 그만하라고 소리치지만, 형들은 그런 나까지 마구 때리는데……. 하마다 형은 다짜고짜 구로사와에게 덤벼들었다. 다른 4학년 형들도 우르르 몰려왔다. 구로사와는 순식간에 4학년 형들에게 둘러싸여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했다. “내가 안 그랬어. 내가 안 그랬다고!” 구로사와가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었다. 나는 하도 겁이 나서 도망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그저 4학년 형들 뒤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구로사와가 간절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4학년 형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로사와를 사정없이 때렸다. “제발 그만하라고!” 구로사와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주변에 아이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무도 구로사와를 도와주지 않았다. 하나같이 눈치를 살피며 가만히 서 있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마법 딱지를 꺼내 손에 꽉 쥐고는 울면서 소리쳤다. “그, 그만해, 그만하라고!” 4학년 1반 습격 사건!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나와 구로사와가 4학년 형들에게 맞은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보게 한다. 교실 여기저기서 4학년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말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다들 앙갚음이라도 당할까 봐 쉬쉬하고 있었던 것. 우리는 다함께 힘을 모아 4학년 1반에 가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로 쓰면 안 돼요!”라고 외치기로 한다. “4학년 형과 누나들한테 할 말이 있습니다.” 구로사와가 나서서 말했다. 교실에서 연습한 대로 아주 커다란 목소리였다. 4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갑자기 빙그레 웃었다. 그 얼굴이 무척 따뜻해 보였다. “그럼 어디 한번 말해 봐라.” 4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우리를 교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우리는 칠판 앞에 나란히 섰다. 4학년 형과 누나들이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온몸이 떨렸다. 하지만 다 함께 “시작!”이라는 신호에 맞추어 마법 딱지를 꺼내 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 “폭력은 나빠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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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필독서 ‘우리들은 1학년’ 네 번째 이야기
못 말리는 개구쟁이 구로사와, 4학년 형들에게 얻어맞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따르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 폭력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가 열 명 가운데 다섯 명은 초등학교 때라고 한다. 게다가 그 연령대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보니,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 아빠들도 ‘우리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들은 1학년’ 네 번째 이야기 《폭력은 진짜 나빠!》는 학교 운동장에서 구로사와가 4학년 형들에게 얻어맞은 일을 1학년 1반 담임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알려 준다. 또한 구로사와를 중심으로 1학년 1반 아이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폭력에 맞서는 모습을 통해, 폭력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친구들과 선생님께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보여 준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왜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는지, 학교 폭력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 우리가 다 함께 힘을 모으면 학교 폭력은 사라질 수 있어! 만약 친구 혹은 상급생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맞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아이들이 학교 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알렸다가 더 크게 괴롭힘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 속에서도 1학년 1반 아이들은 4학년 형들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해 왔지만, 4학년 형들이 무서워서 아무도 선생님께 알리지 않는다. 그러다가 급기야 구로사와가 학교 운동장에서 사소한 일로 4학년 형들에게 얻어맞은 일이 벌어진다. 1학년 1반 담임선생님은 구로사와가 4학년 형들에게 맞은 일을 수업 시간에 다 함께 나눠 보게 한다. 아이들은 4학년 형들이 괴롭힐 때마다 무섭다고 피하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생길 거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다 함께 ‘폭력 반대!’라고 쓴 딱지를 들고 4학년 1반에 찾아가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 쓰면 안 돼요!”라고 외친다. 이런 1학년 아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4학년 1반 전체를 움직인다. 폭력을 휘두른 몇몇 아이들뿐만 아니라 반 전체가 학교에서 폭력을 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이처럼 이 책은 학교 폭력은 단순히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와 폭력의 대상이 되는 아이만이 아니라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 있는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때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