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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1학년

푸른숲 새싹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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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대청소하는 날
구로사와하고는 이제 끝이야!
눈물아, 제발 멈춰!
도깨비로 변한 엄마

저자 소개 3

고토 류지

관심작가 알림신청
 
1943년 일본 훗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일본 그림책 대상 및 일본 아동문학협회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3학년 1반 이야기』『열두 살의 전설』『홍옥』등 많은 작품을 썼다. 일본 전국 아동문학 동인지 '계절풍' 대표이자 일본 아동문학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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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하세가와 토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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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ko Hasegawa,はせがわ ともこ,長谷川 知子

1947년 홋카이도 출생으로 무사시노예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했고 현재 일본아동출판미술연맹 회원으로 있다. 그린 책으로는 『틀려도 괜찮아』, 『내 배꼽 볼래요』, 『나도 백점 맞고 싶어』, 『내 짝꿍 바꿔 줘』, 『폭력은 진짜 나빠』, 『내 맘대로 먹고 싶어』, 『울면 좀 어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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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해 왔다.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문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해 왔다.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문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소식지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아십니까?』를 일본어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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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9쪽 | 348g | 165*235*15mm
ISBN13
9788971846735

책 속으로

구로사와하고는 이제 끝이야!
오늘은 교실 대청소하는 날이다. 구로사와는 걸레로 자기 책상과 사물함만 설렁설렁 닦고 있었다. 그러다가 선생님 부탁으로 칠판을 닦게 된다. 구로사와는 청소 시간 내내 칠판을 닦고 또 닦는다. 선생님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여 겨우 칠판 닦는 것을 멈추게 했다. 구로사와는 엉터리 노래를 지어 부르며 손이 닿는 대로 쓱쓱 닦고 다니다가 갑자기 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걸레로 내 얼굴을 쓱 닦았다!

나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얼굴이 닳도록 빡빡 문질러 씻으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이제 끝이야! 그런 녀석하고 다시는 말도 하지 않을 거야! 같이 놀지도 않을 거야! 숙제도 보여 주지 않을 거야! 지우개도 빌려 주지 않을 거야! 지난 시간에 빌려 준 가위는 당장 돌려받을 거야! 사과해도 받아 주지 않을 거야! 정말로 이젠 끝이라고!’
그렇게 다짐하고 나서야 겨우 눈물이 그쳤다. 나는 일부러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교실로 돌아왔다.

눈물아 제발 멈춰!
구로사와를 보자마자 눈물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구로사와가 사과를 했지만 절대로 용서하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이 나서서 위로해 주었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쉬는 시간이 끝났는데도 나는 계속 울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아무리 타일러 보아도 눈물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들도 이제는 나한테 질렸다는 듯이 속닥거렸다. 그런 내가 한심해서 또 울었다.

선생님이 나를 꼭 안아 주었다.
“구로사와가 너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니까 짓궂은 장난도 치는 거야. 신아, 구로사와가 진짜로 미안해하는 것 같은데 그만 용서해 주면 안 될까?”
‘선생님은 구로사와 편이다.’
나는 선생님의 말에 토라져서 계속 훌쩍훌쩍 울었다.
‘이제 끝이야! 구로사와하고는 더 이상 친구로 지내지 않을 거야.’
‘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나는 혼자서 살아갈 거야.’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외로워졌다. 그래서 또 울었다.

도깨비로 변한 엄마
졸졸 따라오는 구로사와를 겨우 따돌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엄마와 함께 양파를 까며 눈물을 흘리다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 엄마에게 털어놓는다. 그러자 엄마가 갑자기 도깨비로 변신한다. 나는 엄마 모습이 하도 무시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별일 아니라고, 그저 장난이었다고 구로사와를 두둔하게 되는데…….

“아니, 조금, 아주 조금 장난친 것뿐이야. 구로사와는 한번 장난을 시작하면 그칠 줄을 모르거든.”
나는 엄마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엄마는 점점 더 흥분했다.
“아무튼, 우리 아들한테 그런 짓을 하는 녀석은 용서할 수 없어! 앞으로는 놀러 와도 절대로 문 열어 주지 마. 에잇, 오기만 해 봐라. 한 대 후려갈겨 줄 테다!”
(중략)
“저기, 그러니까 엄마, 다 같이 ‘청소해요 즐거워요’라고 노래하면서 대청소를 했거든. 그랬더니 교실이 반짝반짝 깨끗해졌어. 그러다가 구로사와가 더 닦을 데가 없다면서 내 얼굴을 걸레로 쓱 한번 닦은 것뿐이야.”

구로사와는 못된 애 아니야!
나는 구로사와가 걸레로 내 얼굴을 쓱 닦는 순간 구로사와를 째려보았다고 말한다. 사실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왠지 째려보았던 것 같았다. 그러자 엄마는 몹시 통쾌해하며, 그동안 우리 아들이 언제까지 그 못된 애가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나 싶어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못된 애하고 같이 놀지 않게 되었으니 정말 잘 됐다고 좋아한다. 나는 엄마를 바라보며 구로사와는 못된 애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엄마도 놀라서 나를 바라보았다.
“구로사와가 못된 애가 아니라고?”
“응.”
“그럼 어떤 앤데?”
“있지, 구로사와는 나만 울리는 게 아니라 1학년 1반 아이들 모두를 날마다 울려.”
엄마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나를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우리 반에서 구로사와한테 당하지 않은 애는 단 한 명도 없어. 고지마는 날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한대.”
나는 우리 반 아이들 이야기를 술술 늘어놓았다.
“구로사와, 진짜 굉장하지?”

초인종 소리!
바로 그때 요란하게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이렇게 갑자지 쳐들어오는 아이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 걸레로 얼굴을 닦은 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그냥 같이 구로사와와 놀아 주기로 결심한다.

나는 그러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면서 한결 편안해졌다.
나도 모르게 씨익 웃음이 나왔다.
“그럼 나는 이만 가 볼게.”
나는 절반밖에 썰지 않은 양파를 엄마의 도마에 슬쩍 올려놓고 후다닥 현관으로 뛰어갔다. 얼굴이 눈물범벅이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학교’생활에 첫 걸음마를 떼는, 초등학교 1학년 필독서!

‘우리들은 1학년’ 시리즈는 1984년에 일본에서 첫 책이 출시된 후, 현재까지 25권이 출간될 만큼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일본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영상으로 만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일본에서 해마다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일본 그림책 대상’을 수상한 작가 고토 류지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의 설렘과 두려움, 감동을 오롯이 글로 담아내어, 학부모는 물론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틀려도 괜찮아》로 이미 우리나라 어린이 독자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세가와 토모코의 그림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어 리얼리티를 한껏 살렸다.

예비 초등학생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이 시리즈는 마음이 여리디여린 울보 신이와 소문난 개구쟁이 구로사와를 중심으로, 1학년 1반 아이들의 꾸밈없는 일상과 학교생활을 여실히 보여 준다. 나와 너무 다른 짝꿍 때문에 괴롭고 힘들지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1권 《내 짝꿍 바꿔 줘!》, 아이들에게 정말로 속상할 땐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고 용기를 주는 2권 《울면 좀 어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3권 《내 맘대로 먹고 싶어》, 아무리 화가 나도 폭력을 쓰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4권 《폭력은 나빠!》(1월 출간 예정),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5권 《나도 백점 맞고 싶어!》(1월 출간 예정) 등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의 생생한 고민과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렇듯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학교는 낯설고 두려운 곳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며 배우며 성장하는 곳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 준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고 심한 장난꾸러기도 넉넉히 포용해 주는 마음 따뜻한 선생님과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다양한 친구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모습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심어 준다.

우리들은 1학년 2권 《울면 좀 어때!》
-정말로 속상할 땐 울어도 괜찮아!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아이가 건강한 아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우는 것은 무조건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학교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울보’라고 놀림 받을까 봐 억지로 눈물을 꾹 참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아이들에게 정말로 속상하고 힘들 땐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 준다.
교실 대청소를 하는 날, 구로사와가 신이의 얼굴을 더러운 걸레로 쓱 닦는다. 신이는 너무 화가 나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구로사와랑 이제 끝이라고, 다시는 같이 놀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눈물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친구들은 구로사와에게 더 심한 일도 당했다며 그만 울라고 한다. 하지만 신이는 자신의 마음을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 더 속상할 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실컷 울고 나니 어느새 마음이 스르르 풀려 버린다.
또한 이 책은 친구와 다투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임을 보여 준다. 신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갑자기 도깨비처럼 변한 엄마는 구로사와 같은 못된 녀석하고는 절대 같이 놀지 말라며 화를 낸다. 신이는 엄마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로사와를 두둔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엄마의 충분한 공감과 사랑을 통해, 신이는 구로사와의 장난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집으로 찾아온 구로사와와 놀아 주기로 맘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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