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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영화로 읽는 도시 이야기 - 서성희
1장 청년들이 직접 쓴 ‘대구’라는 도시에 관한 보고서: [수성못]과 [내가 사는 세상] - 서성희 2장 과거를 넘어, ‘광주’의 박제를 넘어 - 송아름 3장 한국영화에 나타난 만주의 표상 - 민족에서 개인으로, 탈주에서 유랑으로 - 임정식 4장 부다페스트 - 죽음의 도시, 빛의 도시와 진혼곡: [글루미 선데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부다페스트 느와르]를 중심으로 - 서곡숙 5장 리버풀과 도슨 시티: 도시를 기억하는 영화 - 손시내 6장 홍콩: 그 저녁의 멤버들 - [아비정전], [중경삼림] - 안숭범 7장 영화 [필그리미지]에서 유럽의 아일랜드가 담아낸 중세 기독교 - 안치용 8장 뉴욕: 다인종 도시의 다양성 철학 - 정재형 9장 동경, 근대의 ‘발견’과 도시적 ‘은유’ - 조한기 10장 화려하게 마비돼버린 도시공간과 주변부 특이세계가 머금은 가능성에 관하여 - 남유랑 11장 마블의 도시와 폐허 - 지승학 12장 낡은 도시, 고아들의 도시: [소름], [검은 물 밑에서], [컨저링] - 최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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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끊임없이 가져다줄 기억을 봄날의 훈기 속에 울컥대는 마음으로만 남지 않도록 고민하는 것, 어떻게 그 기억을 마주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봄날을 지키는 방법이지 않을까. 아마도 새로 시작되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은 작은 극장에서, 아침잠을 쪼개거나 피곤한 몸을 끌고 다녀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그것도 열심히 극장을 찾아 한참을 이동하는 수고를 감수해야만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과거를 넘어 ‘광주’의 박제를 넘어 - 송아름 영화평론가」중에서 영화 속 도시 풍경은 은유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시대에 따른 사회문화적 지각변동과 작품의 문제의식을 수렴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경 이야기]와 [동경가족]에서는 아노미 현상이, [카페 뤼미에르]에선 파편화된 일상이 동경의 풍경에 결부되었다. 영화 속 도시 공간은 단순히 사건의 배경이 아닌 영화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재발견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논의를 강화하거나 거스르는 새로운 시선을 찾는 것이다. ---「제9장 동경, 근대의 ‘발견’과 도시적 ‘은유’ - 조한기 영화평론가」중에서 폐허의 의미는 생존자와 소멸된 자와의 보이지 않는 관계를 연결했다. 바로 그 관계는 손실되지 않는다. 그래서 폐허는 이미 그들의 진보를 보장한다. 이것은 페허를 실패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모든 실패는 승리를 보장한다.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영화에서 도시와 폐허의 관계는 그렇게 은유적으로 우리의 현실을 재현한다. 우리는 늘 도시와 폐허 속에서 과거를 현실처럼 맞이하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폐허의 가치가 이렇게 전달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발전과 진보를 이루게 될지도 모른다. ---「제11장 마블의 도시와 폐허 ? 지승학 영화평론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