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Katerina Gorelik
카테리나 고렐리크의 다른 상품
이주희의 다른 상품
|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이!
맞아요. 밤이 깊었는데, 어른들도 모두 잠들었는데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어요. 별 이유 없이 그럴 수도 있지만, 대개는 너무너무 궁금한 게 있거나, 너무너무 기대되는 게 있거나, 너무너무 무서운 게 있거나…… 이유가 있어요. 두더지 아저씨도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오소리 선생님이 날마다 재미난 책을 읽어 주는데, 그날의 책은 제목이 『보물찾기』였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선생님이 책을 끝까지 읽어 주지 않고 그 전에 딱 멈춘 거예요. 아, 보물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두더지 아저씨는 정말 궁금했어요. 내가 보물을 찾으러 가 볼까? 두더지 아저씨는 결심합니다. 내일 아침 해가 뜨면 보물을 찾아 나서기로! 아침도 든든히 먹고 삽과 곡괭이, 랜턴도 챙기고…… 땅 밑에 보물이 있다니 아저씨는 땅 밑을 한번 샅샅이 뒤져 볼 생각입니다. 땅 밑이라면 두더지, 두더지 하면 땅 밑 아니겠어요? 그러나, 보물이 그렇게 쉽게 찾아질 리가요. 아저씨가 눈에는 당최 보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왕의 도장도, 반짝이는 쇳조각도, 빛을 내는 돌멩이도, 하얀 구슬도 아저씨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물론,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아저씨는 아니에요. 두더지 아저씨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자기가 찾아낸 물건들을 하나씩 챙깁니다. 선물로 주려고요. 그래, 이게 보물이지! 하루 종일 땅을 파느라, 보물을 찾느라 지친 두더지 아저씨는 보물찾기를 포기하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나와서 배도 무척 고팠고요. 그런데 그 순간! 절망에 빠진 긴 울음소리에 아저씨는 잽싸게 움직입니다. 그곳에는……. 아저씨는 마침내 보물을 찾았어요. 그래, 이게 보물이지! 아저씨는 친구들을 불러 자신이 찾아낸 보물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말하길 두더지 아저씨가 보물이라네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