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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 머리
2. 소문이 나다 3. 점점 더 소문이 나다 4. 억울하다 5. 억울하다 억울해 6. 진짜로 코를 파다 7. 학교에서 가장 더러운 아이 8.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집안 9. 코를 파 본 적 있니? 10. 모두 코딱지 대마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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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문에 휘말린 마빈의 억울한 이야기
뉴베리 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루이스 새커가 저학년 연령의 독자를 위해 쓴 ‘빨간머리 마빈 시리즈’ 세 번째 권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여자로 변한 거 아니야」, 「왕자 되기는 힘들어」에 이은 「왜 나한테만 그래?」에서 마빈은 엉뚱하게도 코 파기 대장이라는 소문이 도는 바람에 학교에서 가장 더러운 아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헛소문에 휘말린 것도 억울한데 단짝 친구들마저 마빈과 거리를 두려 하고, 선생님은 비위생적인 습관을 고치라는 평가를 주는가 하면, 학교 식당에서 코딱지 얘기를 한다고 쫓겨나기까지 한다. 마빈은 과연 코 파기 대장이라는 억울한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코를 파는 게 왜 나빠? 누구나 코를 파는걸 어느 날 마빈은 친구들과 놀다가 같은 반 아이 클래런스의 공이 선 밖으로 나갔다고 지적한다. 커다란 덩치를 무기로 제멋대로 구는 클래런스는 이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마빈이 코 파기 대장이라는 소문을 퍼뜨린다. 마빈은 이를 바로잡겠다며 친구들에게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바람에 오히려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지고 만다. 급기야 선생님이 마빈의 성적표에 ‘비위생적인 습관’을 지적하자 부모님까지 이 사태에 대해 알게 된다. 물론 가족들은 마빈의 말을 믿지만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일은 걱정스럽다. 이때 마빈의 다섯 살 난 동생 린지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질문을 던진다. “코를 파는 게 왜 나빠?” 그리고 마빈은 드디어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을 묘안을 생각해 내는데……. 왜 하필 나한테만 그래? 이 책의 원제인 「Why pick on me?」는 우리말로 옮기면 ‘왜 하필 나한테만 그래?’ 정도가 될 텐데, 저자인 루이스 새커가 원고를 가지고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제목을 고르게 한 결과로 나온 것이다. 책 속의 마빈처럼 괴롬힘을 당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왜 하필 나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마빈의 형 제이콥 역시 평범한 소년이지만 반 친구들과 함께 이유 없이 래리라는 아이를 괴롭혀서 전학을 가게 한 적이 있었다. 만약 제이콥이 친동생 마빈이 겪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심정에 공감했다면 래리를 괴롭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루이스 새커 역시 독자들이 한 번쯤 괴롭힘 당하는 아이의 입장이 되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제목을 정한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