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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냉전 근대 한국의 지식장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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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 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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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사상계』 냉전 근대 담론의 추이

제1장 『사상』에서 4월혁명까지:1952년 9월호~1960년 4월호
1. 『사상계』 그리고 지적 공론장의 형성
2. 1950년대 『사상계』의 주요 담론

제2장 4월혁명부터 판권 양도까지:1960년 5월호~1967년 12월호
1. 4월혁명에서 5·16군사 쿠데타까지
2. 군사 쿠데타에서 한일협정까지
3. 한일협정 이후 『사상계』의 대외 담론 동향
4. 한일협정 이후 『사상계』의 국내 담론 동향

제3장 부완혁 체제에서 휴간까지:1968년 1월호~1970년 5월호
1. 부완혁 체제 이후 『사상계』의 수난사
2. 1968년부터 휴간까지 『사상계』의 담론 양상
3. ‘불온시’ 논쟁과 4월혁명 문학론
4. 김지하 『오적』과 『사상계』의 휴간, 그리고 그 이후

제2부 『사상계』 지식인의 냉전 근대와 참여의 논리

제4장 1950년대 『사상계』의 편집체계와 지향점
1. 편집위원회 결성과 「사상계헌장」
2. 편집위원회의 추이와 공식 편집진
3. 『사상계』 편집위원의 게재 빈도
4. 중점주의 편집체계와 『사상계』의 지향점

제5장 『사상계』 지식인의 한일협정 반대운동
1. 한일협정 반대운동의 거점으로서 『사상계』
2. 『사상계』의 한일협정 반대운동의 경과
3. 지식인 운동의 좌절과 한계
4. 포스트냉전시대 지식인의 몫

제6장 1960년대 『사상계』의 대학생 담론
1. 『사상계』의 대학생 담론과 학생 주체의 형성
2. 낭만적 혁명의 상상력과 대학생 표상
3. ‘정치’의 외연을 둘러싼 각축
4. 투쟁적 주체로의 변모와 좌절
5. 『사상계』, 그 너머의 미래

제3부 『사상계』의 냉전 근대 표상

제7장 화보로 읽는/보는 『사상계』
1. 『사상계』 담론의 비언어적 토대
2. 『사상계』에 화보가 편성된 배경
3. 1960년대 『사상계』의 포토저널리즘
4. 극한상황, 그리고 비폭력혁명의 가능성

제8장 『사상계』와 냉전기 극예술
1. 연극전문지 공백기의 『사상계』
2. 『사상계』의 문학관과 문예 전략
3. 서구 연극의 수용
4. 대학극과 번역극의 선도

제9장 『사상계』의 냉전 서사와 SF적 상상력
1. 『사상계』판 걸리버 여행기, 「아이스만 견문기」
2. 냉전 과학에 대한 양가감정
3. ‘미숙한 결말’이 내포한 당대의 증상
4. 전유의 상상력과 냉전의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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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

Ryeosil Kim,金麗實

지금도 ‘유도리(ゆとり)’, ‘앗사리(あっさり)’가 사투리처럼 쓰이는 부산에서 1976년에 태어났다. 열 살 때 이사 간 동네에 미군 부대가 있었는데 ‘인디펜던스 데이’ 때면 ‘빠다’ 냄새가 진동하는 팝콘을 먹으며 불꽃놀이를 보곤 했다. 한국전쟁 후 일본에서 역이민을 온 가족사 때문인지,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혼혈아 대니, 자니 등과 ‘갤러그’와 ‘보글보글’을 하며 놀아서인지 자연스레 국적과 민족, 인종의 경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인생의 영화는 헥토르 바벤코 감독의 〈거미 여인의 키스〉. 열 살 때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준 걸 봤는데 남자들 간의 순애보에 진하게 감동받
지금도 ‘유도리(ゆとり)’, ‘앗사리(あっさり)’가 사투리처럼 쓰이는 부산에서 1976년에 태어났다. 열 살 때 이사 간 동네에 미군 부대가 있었는데 ‘인디펜던스 데이’ 때면 ‘빠다’ 냄새가 진동하는 팝콘을 먹으며 불꽃놀이를 보곤 했다. 한국전쟁 후 일본에서 역이민을 온 가족사 때문인지,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혼혈아 대니, 자니 등과 ‘갤러그’와 ‘보글보글’을 하며 놀아서인지 자연스레 국적과 민족, 인종의 경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인생의 영화는 헥토르 바벤코 감독의 〈거미 여인의 키스〉. 열 살 때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준 걸 봤는데 남자들 간의 순애보에 진하게 감동받았다. 그걸 호모 섹슈얼리티라고 한다는 건 훨씬 뒤에야 알았다. 내 인생의 책은 열세 살 때 국어사전 뒤져가며 읽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철학을 전공한 외삼촌의 책이었는데 하필이면 어머니가 보시던 『꿈의 해몽』 옆에 꽂혀 있어서 한동안 프로이트가 점쟁이인 줄 알았다(분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 여중, 여고를 다니며 ‘사랑의 매’로 인해 마음을 다칠 때마다 대학 가면 국적, 성별, 초자아, 그리고 나이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리라 다짐했지만, 남의 말은 지지리도 안 들으면서 귀는 또 어찌나 얇은지 뜻대로 안됐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화소설 연구〉(1999)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교토대학교 인간·환경학연구과에서 〈영화와 국가: 한국영화사(1901~1945)의 재고〉(2006)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투사하는 제국 투영하는 식민지』, 『만주영화협회와 조선영화』, 『문학과 영상예술의 이해』(공저), 『문화냉전: 미국의 공보선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 등의 책을 썼고, 『문화냉전과 아시아: 냉전 연구를 탈중심화하기』, 『전후일본 단편소설선: 갈채』(공역)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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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sook Kim,金敬淑

문학박사.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사상계』의 문예 전략 연구?(2019)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표 논문으로 「신문소설의 영화적 변용연구:정비석의 『자유부인』 그리고 한형모의 〈자유부인〉」(2018), 「한국 연극사에서 『사상계』의 위치연구:연극전문지 공백기(1950~60년대)의 『사상계』 극문학 수록양상 중심으로」(2018), 「『사상계』의 편집 양식과 담론연구(1)」(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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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이형기 시의 소멸 의식 연구」(2005)로 석사학위를, 「『한양』 게재 재일한인 시의 주체 구성과 언술 전략」(201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대학교에서 문학개론, 시론, 영상문학, 지역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비평 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시대 문학과 문화예술 비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루덴스의 언어들』, 『불가능한 대화들』(공저), 『비평의 비평』(공저), 『비평적 시선이 가닿은 현장』(공저) 등이 있다.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평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이형기 시의 소멸 의식 연구」(2005)로 석사학위를, 「『한양』 게재 재일한인 시의 주체 구성과 언술 전략」(201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대학교에서 문학개론, 시론, 영상문학, 지역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비평 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시대 문학과 문화예술 비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루덴스의 언어들』, 『불가능한 대화들』(공저), 『비평의 비평』(공저), 『비평적 시선이 가닿은 현장』(공저) 등이 있다.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평론에 당선되었고 2014년 제12회 봉생청년문화상, 2018년 제11회 청마문학연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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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eong Lee,李市成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4·19 소설의 주체 구성과 젠더 양상」(석사논문), 「혁명의 거리, 정동하는 신체들-4월혁명 재현 서사를 중심으로」(한국문예비평연구, 2021) 등이 있고, 공저로는 『사상계, 냉전 근대 한국의 지식장』(역락, 2020), 『문학과 영상예술의 이해』(부산대 출판부, 2021), 『교차하는 페미니즘』(보고사, 2023)가 있다. 해방 이후부터 이어진 냉전기의 한국 문학과 문화에 관심을 이어가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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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153*225*30mm
ISBN13
9791162445808

출판사 리뷰

1950~1960년대 한국 지식인들이 분단국가 한국의 근대에 대해 어떤 고민을 했는가?
지금 우리에게는 『사상계』와 같은 공론장이 존재하는가?

선행 연구가 누누이 지적했다시피 『사상계』 지식인들은 대체로 서구적 근대와 민주주의를 도달해야 할 지향점으로 삼았던 계몽주의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냉전 근대(Cold War Modernity) 인식이 균일하지는 않았고 조국근대화를 슬로건으로 삼은 반공 개발주의 독재정권과 맞서면서 그들 내부에도 분화가 일어났다. 따라서 제1부는 『사상계』 지식인들이 선도했던 주요 담론을 다루면서 지면에서 펼쳐진 논쟁도 함께 정리하여 가급적이면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드러나게끔 했다.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사상계』 지식인들의 사고와 태도가 분화를 보인 기점은 4월혁명보다도 한일협정 반대운동부터였다. 제2부에서는 『사상계』의 담론 지형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4·19와 6·3이라는 결정적인 두 사건에 대한 지식인들의 대응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

제3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연구가 소홀했던 화보, 연극, SF 문학 등을 조명함으로써 『사상계』 지식인의 냉전 근대 담론이 대중적 표상과 만나는 지점을 탐색했다. 이 책의 독자들은 문예란, 화보, 독자통신 등을 재음미함으로써 『사상계』가 수용했던 서구의 냉전 문화뿐만 아니라 화해할 수 없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알레고리를 통해 냉전 근대를 극복할 전망을 제시하고자 했음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냉전 근대와 『사상계』

『사상계, 냉전 근대 한국의 지식장』이라는 제목에 드러난 바대로 우리의 문제의식은 1950~1960년대 한국 지식인들이 분단국가 한국의 근대에 대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읽어내는 것이었다. 선행 연구가 누누이 지적했다시피 『사상계』 지식인들은 대체로 서구적 근대와 민주주의를 도달해야 할 지향점으로 삼았던 계몽주의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냉전 근대(Cold War Modernity) 인식이 균일하지는 않았고 조국근대화를 슬로건으로 삼은 반공 개발주의 독재정권과 맞서면서 그들 내부에도 분화가 일어났다. 따라서 제1부는 『사상계』 지식인들이 선도했던 주요 담론을 다루면서 지면에서 펼쳐진 논쟁도 함께 정리하여 가급적이면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드러나게끔 했다.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사상계』 지식인들의 사고와 태도가 분화를 보인 기점은 4월혁명보다도 한일협정 반대운동부터였다. 제2부에서는 『사상계』의 담론 지형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4·19와 6·3이라는 결정적인 두 사건에 대한 지식인들의 대응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 1950~1960년대의 편집위원회의 구성과 잡지의 지향점을 비교한 다음, 한일협정 반대운동이라는 실천의 영역에서 『사상계』 지식인들이 대학생층과 연대하여 대항 담론의 공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다루었다. 제3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연구가 소홀했던 화보, 연극, SF 문학 등을 조명함으로써 『사상계』 지식인의 냉전 근대 담론이 대중적 표상과 만나는 지점을 탐색했다. 이 책의 독자들은 문예란, 화보, 독자 통신 등을 재음미함으로써 『사상계』가 수용했던 서구의 냉전 문화뿐만 아니라 화해할 수 없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알레레고리를 통해 냉전 근대를 극복할 전망을 제시하고자 했음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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