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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숲 동시집

책소개

목차

차례

시인의 말_다시 처음처럼

1부 달 밥

학원차
가을 목장
나도
마트료시카
이상해
이상한 결심
아침
여우누이
양말 신는 순서

달 밥
햄스터 꽃
살구
듣는 가을

2부 새로운 동시어 사전

돼지섬
개나리
새로운 동시어 사전
달팽이
반딧불이
해질 녘
아빠 나가신다
예서의 수수께끼
출근하는 아빠
전화
높임말
고백
감나무
달걀찜

3부 엄마는 멀었다

예서의 질문
누가 누구를
튤립
엄마는 멀었다
맨드라미
목련 합창단
내가 읽은 뉴스
와이키키 서진이
기러기연
눈금
아침 10시
장군 이야기
꼬리 흔드는 아이
동생의 그림
겨울 아빠

4부 모기 퇴치법

꽃 언니
철새 한 줌
할아버지
여름 후
국수 먹는 새
책꽂이
조개
아침 달
눈 오는 날
태안 앞바다
파리
모기 퇴치법
파리

해설_새로움의 깊이 존재의 가치_임수현

저자 소개2

전북 전주 출생으로 유아교육과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2015년 [시와 소금]에 동시, 2017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2019년 [시와 경계]로 등단하였다. 동시집 『머그컵 엄마』 『꼬리 흔드는 아이』, 시집 『네가 오는 시간은 연시』 등을 펴냈다. 개천예술제 디카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20년 충남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금 수혜, 2022년 충남문화재단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되었다. 한국동시문학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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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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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스탬프 작가, 캘리그라퍼, 문화콘텐츠 생산 공장 ‘티사웍스’ 태표로 일하고 있으면 『구름버스 타기』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16g | 148*210*7mm
ISBN13
979118984713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새로움의 깊이 존재의 가치

가을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임지나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꼬리 흔드는 아이』을 만났다. 하루가 다르게 진해지는 은행잎이 올해는 유난히 더 아름답게 보였다. 아마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의 소중함,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때가 되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들의 소중함이 더 절실해진 까닭은 아닐까. 사라지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게 얼마나 많던가. 사람도 계절도 우리의 삶도.

『꼬리 흔드는 아이』를 읽는 즐거움은 존재하는 곳곳의 사물들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지점에 있다. 임지나 시인의 동시는 사물의 빛나는 순간을 면밀하게 살펴 시인만의 “동시어 사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인은 다채로운 형식의 시도와 생기있는 어조로 동시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동시집 안에서 대화의 방식은 독자와 거리를 좁히고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장난기 어린 얼굴로 천연스레 말을 늘어놓는 어린이 화자는 때로 어른보다 진지한 태도로 삶의 의미를 통찰하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중해

어, 어 조심해라

할아버지가 감 따는 아빠를 바라보고 아빠는 자전거 타는 나를, 나는 자전거 타는 동생을 동생은 세발자전거 타는 예서를

할아버지가 아빠 숟가락 위에 고기를 올려주고 아빠는 엄마 숟가락에 엄마는 내 숟가락에 난 동생 숟가락에

이젠 할아버지 안에 푸른 하늘…

하늘 안에 아빠, 아빠 안에 엄마, 엄마 안에 나, 내 안에 동생, 동생 안에 더 작은 여동생, 겹겹이 겹겹이 제일 단단해진 열매 같은 우리

- 「마트료시카」전문

할아버지를 없애면 내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시간 여행의 모순을 뜻하는데 “할아버지의 역설”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존재해야 하고 아버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할아버지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는 마트료시카 인형과 겹겹이 포개진 가족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가족의 해체는 개별적인 존재를 부각시키고 유대를 느슨하게 만든다. 그러나 시대가 점차 개별적인 것에 무게를 두고 있을수록 가족의 연대와 생명의 연쇄가 주는 따스함은 “겹겹이 제일 단단해진 열매 같은 우리”로 더 큰 소중함으로 다가온다.

바닷가 걷는데
조개들이 있다

조개는 엎드려 있고
나는 뒤집어 보았다

제 마른 살을
쥐고 있을 줄 알았는데

껍데기 가득
흙만 쥐고 있었다

엄마 가슴에 폭 묻혀
자고 있는 것 같다

- 「조개」전문

임지나 시인은 사물의 존재를 다시 재해석하는 힘이 있다. “조개는 엎드려 있고/ 나는 뒤집어 보았다”는 구절을 보면 호기심으로 뒤집어 본 조개에서 새로운 사유를 발견하게 된다. “제 마른 살을 쥐고 있을 줄” 생각하는데 “껍데기 가득/ 흙만 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쓸모없는 껍데기라고 여기지 않고 “엄마 가슴에 폭 묻혀/ 자고 있는 것” 같다는 모성애적 상상력은 껍데기를 빈 것, 없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흙 속에 안겨 잠든다고 생각함으로써 존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엄마, 엄마 이것 봐!
새로운 동시어를 발견했어요

별 : 하늘에도 동네가 있는데 이제 막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한
동네 주민들이 살짝살짝 켜보는 전구들

양치질 : 이의 몸을 부글부글 씻기는 것

비싸대기 : 비 오는 날 달리고 있는 자동차 창문을 활짝 열 때 생기는 현상

허둥지겁 : 학원 차 출발 1분 남겨 놓고 엘리베이터 탔을 때

이사 : 피리 부는 사나이를 나만 따라가지 않은 것

까마귀 떼 : 하느님이 밥 먹다가 흘린 김 가루

-「새로운 동시어 사전」 부분

익숙한 낱말은 시인만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새로운 동시어 사전이 만들어졌다. 누구나 지나쳤을 일상의 사물들이 시인의 눈을 거쳐 새롭고 빛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물에 낯선 새로움을 부여하는 것은 시인의 숙명이다. 그렇다면 낯선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이는 시인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임지나 시인은 “하늘에도 동네가 있는데 이제 막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한 동네 주민들이 살짝살짝 켜보는 전구들” 이라는 새로운 “별” 동심어를 탄생시킨다. 낮고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히고자 하는 시인의 태도가 엿보인다.

별이 날고 싶었을까 벌레가 날고 싶었을까 별
은 왜 벌레냐고 벌레는 왜 엉덩이냐고 서로 불
평 있어도 불평 없듯, 닮은 듯 다른 듯, 둘이 딱
붙어 밤하늘 날아다니네 별에겐 더듬이가 생겼
고 벌레는 별이 됐네

- 「반딧불이」전문

별과 벌레(반딧불이)는 서로의 처지에 불평하는 법이 없다. “닮은 듯 다른 듯,” 그저 살아 갈뿐이다.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다 보면 “별에겐 더듬이” 가 생기고 “벌은 별이” 되는 것이다. 행성과 생물이 존재를 서로 바꿔가며 우주를 아름답게 하고 있다. 존재하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라는 시인의 태도가 아름다운 시편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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