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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엄마와 오까상 / 임정진 새터민 석철이 / 고정욱 엄마는 예언자 / 김진 난 아름답고 뚱뚱해! / 윤소희 만수 아저씨 꿈 / 박민호 50년 만의 졸업식 / 고수산나 - 어려운 단어 뜻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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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문학 대표 작가들이 쓴 편견에 대한 이야기
《편견》은 독자들 이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것으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글을 쓰려고 애쓰는 스토리텔러 임정진 작가 등 아동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여 고민하고 논의하며 함께 쓴 작품이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여성, 장애인, 새터민(탈북자),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 예쁘지 않은 사람, 그리고 다문화 가족의 입장을 대변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졌던 편견과 차별의 시선에 대해 실감 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쩌면 가족 중 누군가가, 주변 사람 중 누군가가 한 번쯤은 비슷한 경험을 겪지 않았을까라는 우려와 의문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인종 차별과 전통 관습, 분단국가라는 역사와 어우러진 단단한 편견과 마주하는 순간, 나 또한 언제든지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편견은 자신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계에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움트게 한다. 여섯 분의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동화를 통해서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들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특히 일상 속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동화와 이야기 끝마다 수록된 ‘작가의 말’은 어린이들이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양한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일지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내가 가진 편견을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편견을 넘어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마음,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실천들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를 가깝게,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엄마와 오까상’에서는 일본인인 동훈이 엄마가 나온다. 처음엔 동훈이네 마을 사람들은 엄마가 일본인이라고 싫어했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동훈이 엄마를 한 마을의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새터민 석철이’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북한에서 온 석철이를 놀리고 무시한다. 그러나 교실에 뱀이 나타나자 석철이는 뱀을 잡아 아이들을 위험에서 구한다. 이 일로 아이들은 석철이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석철이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엄마는 예언자’에서는 뇌성마비 장애인인 은별이 엄마가 나온다. 아이들은 은별이 엄마가 걸을 때마다 몸이 흔들린다고 ‘흔들이’라고 놀린다. 하지만 은별이 엄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보잘것없는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바른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난 아름답고 뚱뚱해!’에서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지은이가 나온다. 학원 얼짱 사진에 뽑힌 송희처럼 예쁜 얼굴로 바꿀 수는 없지만, 이모처럼 날씬해진다면 남자아이들이 자신을 달리 보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송희와 이모의 속마음을 알게 되며 지은이는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바꾼다. ‘만수 아저씨 꿈’에서는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한 만수 아저씨가 전통 공예 대전에서 대상을 받는다. 장애인이나 학력이 낮다고 나보다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는 없는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사람은 겉모습이 아니라 그 내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50년 만의 졸업식’에서는 구청 복지관 초등학교 과정 졸업식을 앞둔 명숙이 할머니가 나온다. 할머니는 학교를 다니고 싶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았던 그때를 회상한다. 할머니는 손녀 머리를 쓰담으며 남자든 여자든 자기 능력껏 사는 세상을 꿈꾸며 계속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