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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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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농’ 말고 ‘공상’으로 보는 조선 시대 직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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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42g | 140*210*20mm
ISBN13 9788937417801
ISBN10 893741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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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사람보다 빠르지만 비싸다. 유지 비용도 만만찮다. 달리는 말은 고도로 훈련받은 기수가 아니면 못 탄다. 원나라 역참 제도가 이식된 고려 시대에는 전국에 500개가 넘는 역참을 설치했지만 조선 시대에는 200개로 줄어들었다. 더구나 명나라에서 매년 엄청난 수량의 말을 공물로 요구하여 말의 씨가 마를 지경이었다.
결국 사람이 말 대신 뛰어야 했다. 사람은 말보다 빨리 달리지 못하지만, 오래 달릴 수는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산과 강이 많은 지형에서는 사람이 말보다 낫다. 『세종실록』에 잘 달리는 무사를 변방 고을에 번갈아 배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변방의 급보를 신속히 전하기 위해서였다. 병자호란 이후 말이 부족해지자 말 대신 잘 달리는 사람을 역참에 배치했다는 기록도 있다.
국가의 간선 통신망에 해당하는 역참이 이 지경이니 민간의 사정은 뻔하다. 윤부(尹釜)가 강원 감사로 부임하여 고을 사정을 잘 아는 늙은 승려에게 백성의 고초를 물었다. 승려가 제일 먼저 거론한 것은 보장사(報狀使)였다. 보장사는 고을과 고을을 오가며 공문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으레 가난한 아전을 보장사에 임명하는데 춥고 굶주려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다. 폭설이 내리는 궂은 날씨를 만나도 하루만 지체하면 벌을 받는다. 보장사가 지체한 죄를 묻지 말라는 것이 승려의 첫 번째 부탁이었다.
--- 「보장사, 인간 메신저」 중에서

조선 조정은 호환을 막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정책을 시행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착호갑사(捉虎甲士)와 착호인이었다. 착호갑사는 서울, 착호인은 지방에서 호환을 방비했다. 군인이 활과 창을 들고 외적과 싸웠다면 착호갑사는 호랑이와 싸웠다. 착호갑사는 말 그대로 호랑이 잡는 특수 부대였다.
착호갑사는 담력이 세고 무예가 출중한 군인으로 가려 뽑았다. 착호갑사가 되려면 180보 밖에서 목궁(木弓)을 한 발 이상 명중시켜야 했고 두 손에 각각 50근(30킬로그램)을 들고 100보 이상을 한 번에 가야 했다. 착호갑사는 다른 부대와 마찬가지로 활과 창으로 무장했다. 차이가 있다면 일반 부대는 휴대가 쉬운 각궁(角弓)을 썼으나 착호갑사는 크고 무거운 목궁이나 쇠뇌를 썼다는 점이다. 각궁은 휴대가 편했지만 목궁과 쇠뇌에 비해 살상력은 낮다. 반면 쇠뇌와 목궁은 무겁고 크지만 살상력이 뛰어나다. 특히 목궁은 대전(大箭)을 쏠 수 있어 호랑이 같은 덩치 큰 맹수를 상대하기 알맞다. 대전은 깃이 넓고 촉이 큰 화살이다. 대우전(大羽箭)이라고도 하는데, 길고 무거워 살상력은 높지만 사정거리가 짧다. 착호갑사는 호랑이를 추적해 근거리에서 쇠뇌나 목궁으로 저격했다. 상처를 입힌 다음에 가까이 다가가 창으로 급소를 찔렀다. 화살이 박힌 채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호랑이가 많았으므로 착호갑사는 담력은 물론이고 창술(槍術)이 뛰어나야 했다.
--- 「착호갑사, 호랑이 잡는 특수 부대」 중에서

조선 사람은 화려했다. 남자는 수정을 잇댄 갓끈과 옥으로 만든 관자, 귀걸이로 꾸몄다. 여자는 풍성한 가체(加?, 가발)와 현란한 비녀, 노리개로 치장했다. 길고 화려한 갓끈, 높고 풍성한 가체는 요샛말로 잇템, ‘꼭 갖고 싶은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조선의 법률은 엄격했다. 귀걸이는 선조, 가체는 정조 때 금지했다. 위정자가 보기에 귀를 뚫는 일은 몸을 훼손하는 불효(不孝)였고 가체는 검소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사치였다. 정조는 가체를 금지하기 위해 법령을 반포하며 한문 법조문은 물론 한글 법조문까지 작성했다. 그만큼 가체는 상하 귀천을 떠나 유행했다. 단속이 심해져도 여전히 가체를 애용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조정에서 파견한 사람이라며 가체에 벌금을 부과해 거둬 가는 사기꾼이 나타나기도 했다.
가체를 만드는 장인을 가체장이라고 불렀다. 인조모가 발명되기 전이니 가체를 만들려면 사람 머리카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가체에 쓰인 머리카락은 죄수나 승려의 것이었다. 상투를 튼 남성의 머리카락도 썼다. 조선 남성은 상투를 맵시 있게 틀려고 정수리 주변의 머리카락을 깎았다. 이를 ‘베코(혹은 백호) 친다’라고 했다. 남성은 베코를 쳐 맵시를 더했고, 그렇게 얻은 머리카락은 가체장 손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가체로 탈바꿈했다.
--- 「가체장, 여심을 빼앗은 디자이너」 중에서

우리나라 직장인의 종착지가 결국은 모두 치킨집으로 귀결되는 것처럼, 조선 시대 선비의 종착지는 짚신 삼기 아니면 돗자리 짜기였다. 밑천도 기술도 필요 없다.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서 농사짓는 백성은 물론 사찰의 승려도 감옥의 죄수도 모두 돗자리를 짜서 생계에 보탰다.
지금은 대나무 돗자리를 많이 쓰지만 조선 시대에 대나무는 화살대를 만드는 전략 물자였다. 이 때문에 대나무 돗자리 사용을 금지한 적도 있다. 서민들은 왕골이나 부들, 볏짚으로 짠 돗자리를 사용했다. 강화 교동의 화문석이 명품 특산물로 자리 잡은 것도 이곳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왕골 산지였기 때문이다.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는 볏짚이었다. 볏짚 돗자리 초석(草席)의 가격은 쌀 두 말 정도였다. 돗자리 두 장을 닭 다섯 마리와 교환한 기록도 있다. 이만하면 먹고살기 충분하다. 영남 예천의 선비 박경손(朴慶孫)은 산속에 은거하며 돗자리 짜고 짚신 삼아 먹고살고도 제법 돈이 남아, 가난한 형을 돕고 제사까지 도맡았다.
--- 「돗자리 짜는 노인」 중에서

심노숭이 1830년 완성한 『자저실기』에는 이익모(李翊模)가 1796년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온 후 집주름들을 불러 남촌과 북촌에서 가장 좋은 집을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있다. 이익모가 구입하고 싶어 하는 집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한 집주름이 그 집은 왕자의 궁이라고 말하자 구입을 포기한다. 얼마 후 그는 상동(尙洞, 지금의 북창동과 남창동이 걸쳐 있었던 지역)에 있는 청주 목사 홍선양(洪善養)의
고택을 구입했는데 그 가격이 무려 7000냥이었다. 한평생 집 욕심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익모가 고민 끝에 사들인 홍선양의 고택은 당대 한양에서 가장 비싼 집 중에 하나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집주름의 수입, 즉 중개 수수료는 어느 정도였을까? 신택권은 「성시전도시」 중에서에서 “천 냥을 매매하고 백 냥을 값으로 받으니”라고 언급했다. 집주름의 중개 수수료가 거래가의 10퍼센트라는 말인데, 다소 많아 보이지만 정보 독점이 가능한 시대라는 점과 당시 고리대금의 연 이자가 보통 30퍼센트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집주름, 부동산 중개업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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