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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마스크

붉은 마스크

설재인 | 아작 | 2021년 06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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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60g | 137*197*20mm
ISBN13 9791166686139
ISBN10 116668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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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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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하는 소리는 영어 듣기평가 13번 문제가 나오던 중에 시험실 뒤쪽에서 처음 울렸다. 아, 씨발. 누군가 아주 작게 속삭이듯 욕을 뱉었다. 그것마저도 역시 소음이건만. 아무도 시험지에 처박은 얼굴을 들어 소리의 진원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러기엔 13번 문제가 아무렇지 않게 강물 흐르듯 지나가고 있었으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숨을 죽여야만 하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는 비행기들마저 착륙을 미루고 상공을 빙빙 돌아야 했다는 바로 그 영어 듣기평가 시간이었으니까.
--- p.57

전쟁도 돌림병도 없으니 요새의 젊은것들은 유사 이래 가장 평화롭게 일생을 살다 가는 세대일 거라고,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겪었던 이경찬의 큰아버지는 그렇게 빽빽 소리를 치곤 했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지금 큰아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듣도 보도 못했던 세 글자의 돌림병에 걸려 무력하게 생을 다하고, 가족들에게조차 마지막 모습을 남기지 못한 채 그대로 화장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젊은이들이 그토록 싸가지 없게 굴 때마다 그 큰아버지가 주기도문처럼 외웠던, 저들을 벌해주십사 외쳤던 바로 그 재난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 p.66

박종민은 좀비 영화를 볼 때마다, 자신은 누구보다 먼저 좀비가 되어 맘 편하게 사람들 물고 다닐 거란 입장이었다. 인간성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내 행복이 제일 중요하지, 안 그래? 행복한 좀비가 될 수 있다면 그쪽이 낫지, 기약 없는 공포에 시달리며 사는 것보단.
아가미를 가진 사람들은 지금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 p.74

“어차피 당신 같은 선생들은 우리를 1인분의 사람으로도 안 보잖아요. 다 들었어요, 점심시간에. 수학 하나 안 봤다고 밑바닥 인생 취급하는 거. 당신도 그랬고 당신 친구도 그랬잖아요. 모범 시민이라니, 좆 까. 어차피 인간 대접 못 받을 거, 내 살 길은 내가 찾을 거야.”
--- p.94

“첫째, 걔들은 내 제자가 아니야. 그냥 응시생이지. 둘째, 걔들은 사람도 아니지. 좀비 같은 거잖아. 초기에 진압하고 없애놓아야 빨리 상황이 끝난다고. 코로나 겪고도 몰라? 초기 대응 잘못하면 모두가 한없이 불행해지는 거?”
--- p.134

‘어린 여교사’에게 동료들이(학생들이 아니라), 특히 나이 든 동료 교사들이 가장 엄격하게 요구하는 것은 순수와 순결이었다. 여교사에게는 담배 피울 곳이 없었고, 애인 유무를 물어보면 웃으며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답하는 게 가장 안전했다. 애인이 있다고 답하는 순간 주말에 뭐 했느냐는 추궁에 매주 시달려야 했으니까.
--- p.151

아니, 어쩌면 우리는 다 함께 집단적으로 거대한 최면의 덫에 걸려버린 건 아닐까?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모두 이부자리에 누운 채로 지독한 꿈을 꾸고 있는 거지. 최면설은 유혹적인 만큼이나 꽤 위험했는데, 꿈에서 깨기 위해 높은 곳에서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종종 생겼기 때문이었다.
--- p.195

“나는 편해. 여기서 더는 소수자가 아니라서. 빨간 마스크 피부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나에게 동질감을 느껴줘서. 그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피해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잖아. 그러니까 최대한 비슷한 사람들을 끌어들여 자기편을 만들려 하지. 나는 처음으로 한국인 절반이 자기편 되어달라고 애타게 부르는 대상이 되었어.”
--- p.198

“당신 같은 어른들은 미안하다면 다야? 돌이킬 수도 없게 엄청난 실수들을 싸질러놓고는 항상 어린애들만 피해를 보게 만들어. 그런데 죄책감도 없지. 미안하다고 하면 착한 어린애는 다 받아줘야 하니까. 어른이 사과하는데 어린애가 받아주지 않으면 쉽게 화살을 돌릴 수 있으니까. 나쁜 애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무시했다고. 좆 까!”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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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이 두려운 이유는 사회가 억누르고 있던 이기심과 난폭성, 추악함이 여과 없이 드러내는 타인을 마주쳐야 한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붉은 마스크』에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각종 인간 군상들이 대거 등장한다. 더욱이 그렇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눈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처럼 입체적이다. 이 소설은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종말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재난 소설을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이 절망의 탈을 쓴 기쁨으로 찾아가리라.
- 천선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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