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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힌 말들

맺힌 말들

: 각자의 역사를 거쳐 가슴에 콕 박힌 서툴지만 마땅한 마음의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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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04g | 128*188*20mm
ISBN13 9791197510694
ISBN10 119751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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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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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군가의 마음에 맺혀 있던 낱말들을 단서로 그 마음의 실체를 따라가 보는 짧은 여정, 아니 짧지만은 않은 여정이다. 조심조심 따라가다 보면 그 여정 끝에, 있어선 안 될 자리에 생긴 결절 같고 매듭 같이 맺혀 있던 말들이 어느새 제자리를 찾아 마땅한 의미로 열매 맺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p.8~9

“‘존재감이 있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요?” 상담 중 내담자에게 중요한 질문을 할 때 보통 답을 한정시켜 예상하지는 않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대답이 돌아오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내담자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볼 소중한 기회가 열린다. 그럴 땐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날 그의 대답이 그랬다.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요. 외로운 것 같아요. 존재감이 있으면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같이 있잖아요.”
--- p.23

꿈이라는 것의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포기할 때 비로소 깊이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꿈은 포기한 후에야 비로소 가까워진다. ‘내가 포기하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은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일부이며, 그 답을 찾은 사람의 꿈은 다만 변주될 뿐 포기할 일이 없다.
--- p.48~49

늘 자신의 욕심의 크기를 가늠하고 주변 사람들과 견주어 반성하는 이는 대개 그저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지금 하는 일의 기한을 맞추어 양질의 결과를 내기 위해 애쓰고,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으로나마 팔을 뻗는 사람. 어떻게든 자신을 갈고닦아 타인과 생산적으로 소통하고 좋은 성취를 얻어서 자신이 속한 곳에서 인정받고자 애쓰는 사람. 정말 하고픈 일에 가까워지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찾기 위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 말이다.
--- p.56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어떤 순전한 마음을 따라가는 일종의 로드 무비와 같다. 흔히 로드 무비를 보면 그렇듯이, 내담자의 마음을 자꾸 따라가다 보면 종국에 만나게 되는 것은 우리의 기대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 이상이다.
--- p.68

‘정말 궁금한 게 있을 때만 질문하기 운동’이나 ‘말할 기회를 얻고자 짐짓 다른 사람 얘기가 궁금한 척 질문하지 않기 운동’이 있다면 어떨까. 그런 운동에 참여한다면 하고픈 말을 그냥 평서문으로 바꾸는 동안 그만 마음이 바뀌어서 결국 질문하지 않게 될 수도 있겠다. 하려던 질문이 평서문으로 바뀌어 기술되는 순간 많은 문장이 발화할 필요성을 잃을 테니까.
--- p.72

잠이 오지 않는 밤, 어두운 주방에서 전기밥솥을 열어 따뜻한 맨밥을 자꾸만 입에 넣으며 물리적인 온기와 포만감으로 달래야 했던 외로움, 보자는 사람이 많아서 매일같이 저녁 약속이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표정에서 잠깐 스치던 쓸쓸함. 그런 것들 앞에서 내가 앞서 가슴 아파하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있다.
--- p.85

상담실에서 만난,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치사해서 뭘 부탁하지 못하는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혼자 여러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많은 것을 책임지고 참 열심히 산다는 것, 힘들거나 속상할 때도 잘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 어릴 때부터 그들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너무 바쁘거나 너무 힘들거나 너무 무심했던 양육자는 아이를 살펴봐주지 않았거나 못했고, 혼자 잘해내는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 사는 게 바빠서 그랬고, 힘들어서 그랬고,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줄 몰라서 그랬다.
--- p.91~92

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그렇게나 동기 부여를 위해 고민하고 끈기를 내려는 사람들이 왜 관계는 낭만적인 마음만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왜 관계에 있어서는 앞서 고민하거나 능동적으로 대처하거나 좀 더 버티지 않고, 존재 자체로 나에게 저절로 맞는 상대를 꿈꾸게 될까.
--- p.103

느닷없이 분홍색 카디건을 사갔다가 가족에게 핀잔을 들을 수도 있고, 같이 맞춰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아서 활용을 못 할 수도 있고, 안 입어보던 색이라 어색해서 옷장 안에만 모셔둘 수도 있다. 이달 생활비 예산 범위를 넘겨 한동안 곤란할 수도 있고, 막상 입어보니 그 색깔은 별로 나에게 안 어울릴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면 뭐 어떤가. 내가 좋은 것을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해봤고 그 선택의 결과를 경험해봤으니, 다음엔 다른 좋은 걸 찾을 수 있을 거다. 원래 취향이라는 것은 효율성이나 생산성과는 좀 거리가 먼 것 아닌가?
--- p.130~131

마음이라는 것의 실체가 있다면 아마도 보통 그쯤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대로 가슴 한가운데를 손으로 쓸며 여기가 어떤지 묻는 순간, 놀랍게도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니요. 사실 괜찮지가 않아요. 너무 외롭고, 정말 지독하게 외로워요. 끔찍한 외로움이에요.” 그걸 말하는 얼굴에서 곧 눈물이 흘렀다.

라포 형성도 채 안 된 상담 초기였고, 심리적 어려움을 드러내는 일에 내내 방어적이던 내담자가 갑작스럽게 터트리는 감정을 대한 상담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상담은 이미 종료 시간을 지난 뒤였다. 나는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었다. 그저 민낯을 보여주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같이 눈물 흘리며 말하느라 일그러지는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서.
--- p.136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담보하고 있는 이들이 한순간 누리는 행복감, 만족감, 기쁨 같은 것들을 무작정 축하하고 싶다. 너의 비싸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축하해. 당신의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 라떼를 축하합니다. 1분도 지체 없는 칼퇴를 축하해요. 오후 반차 쓰고 나와서 아직 화창할 때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을 축하해. 오늘 치 유산소 운동을 해낸 것을 축하합니다. 우리가, 지금 한순간 누리는 행복감의 크기와 강도를 스스로 가늠하거나 평가할 필요가 있나. 다만 자꾸 경험하고 자주 인정할 일이다.
--- p.146~147

“뭘 잘했다고 울어?” 잘한 게 없으니 울지도 말고, 듣기 싫으니 뚝 그치라는 뜻의 이 질문형 관용구는 이런 상황에선 일부러 생각한 것도 아닌데 저절로 입 밖으로 튀어 나온다. 그러면 그다음에 벌어질 장면은, 어른에게 야단을 맞고 울던 아이가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을 꾹 다물고 울음을 참는 것이다. 그런데 딸은 더 크게 엉엉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 “뭘 잘해야 우는 건 아니잖아.”
--- p.197~198

어떤 사람에게 창의성이란 실은 ‘가장 개인적인’ 자기 것을 펼쳐도 되는지 그러면 안 되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평소 그저 남들이 정해주는 규칙을 조용히 따르거나, 책잡히지 않도록 눈치를 보며 지내거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한쪽에서 몸을 사리고 있어야 했다면, 그가 창의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시대를 맞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느닷없이 창의적일 수 있을까?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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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은 주변인이 던진 심상한 말 한마디에서 심상치 않음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그는 존재감의 부재에서 외로움을 길어 올리고 침묵에서 말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읽어낸다. 이른 체념이 서러움을 발산할 기회를 앗아간다는 비밀을 밝히고, 예쁨받기 위해 예뻐야 하는 아이러니를 짚어낸다. 믿음 속에 깃든 기대를, 괜찮지 않음에서 괜함을 파헤치는 일은 우리말을 톺아보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많은 비밀은 ‘뜻밖’에 있다. 그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기꺼이 안을 들여다본다. 맺힌 말들은 그렇게 단어로, 문장으로, 글로 풀어진다. 맺혔던 응어리가 꽃망울로 다시 맺히는 기적 같은 순간이다.
- 오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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