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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여왕

단어의 여왕

[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일공일삼-25이동
신소영 글 / 모예진 그림 | 비룡소 | 2022년 01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5건 | 판매지수 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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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10g | 147*210*12mm
ISBN13 9788949121963
ISBN10 894912196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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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단어와 시, 잊지 못할 서사가 더해진 아름답고 특별한 동화

MD 한마디

[단어와 시, 서사가 더해진 아름답고 특별한 동화] 현실을 자신만의 상상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소녀가 자아내는 풍부한 이야기로, 단어와 시로 엮인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가 신선합니다. 아이의 단상과 어우러진 한 컷짜리 그림으로 구성된 각 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를 만나게 됩니다. - 어린이MD 김현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잠
2. 친구
3. 크기
4. 시
5. 세상
6. 눈치
7. 밥
8. 길
9. 집
10. 돈
11. 공부
12. 엉터리
13. 숨바꼭질
14. 나무
15. 외계인
16. 싸움
17. 희망
18. 우리
19. 수수께끼
20. 뚜뚜
21. 벽
22. 비밀
23. 마법
24. 어둠
25. 비행
26. 신비
27. 사다리
28. 상상
29. 꽃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 시는 정말 알쏭달쏭했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도 했고, 영 모를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뭔가 출렁이는 게 느껴졌다.
이 느낌을 뭐라고 할까?
나는 머릿속에서 단어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아름답지 않니?”
그때 선생님이 말했다. 아, 내가 찾던 단어는 바로 아름다움이었다.
--- p. 26

고요!
이 단어는 빛이 난다. 겁을 없애 주는 빛, 슬픔을 만들지 않는 빛, 무엇보다 이곳에서 들키지 않고 살 수 있는 빛! 고요! 나는 이 단어의 빛을 마음에 품었다. 그러자 목걸이에서 빛이 났다.
나는 이제부터 알쏭달쏭고요여왕이다!
--- p. 37

아! 꼭꼭!
이 단어는 빛이 난다. 숨바꼭질에 꼭 필요한 빛! 나는 이 단어의 빛을 마음에 품었다.
--- p. 76

시간이 땅콩처럼/ 한 개 두 개 세 개/ 집을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시간을 집어서/ 양 주머니에 가득 넣고/ 바다로 갈 거야/ 바다에 가서/ 시간을/ 한 개 두 개 세 개/ 까서 먹어야지
--- p. 84

밝고 따듯한 마음으로 단어를 품으면 그 단어에선 빛이 난다.
그 빛엔 신비한 힘이 있다. 나는 그 신비한 힘을 믿는다.
그래서 마법을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단어의 빛으로 하늘을 날 것이다.
멋진 비행을 할 것이다.
--- p. 143

나는 알쏭달쏭고요꼭꼭달빛여왕!
바다에 가기 위해 쓰는 빛, 알쏭달쏭.
숨어 살기 위해 쓰는 빛, 고요.
숨바꼭질을 위한 빛, 꼭꼭.
아! 함께 살기 위해 쓰는 빛 달빛.
--- p. 14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나는 알쏭달쏭고요꼭꼭달빛여왕!

고요! 이 단어는 빛이 난다. 겁을 없애 주는 빛, 슬픔을 만들지 않는 빛, 무엇보다 이곳에서 들키지 않고 살 수 있는 빛! 고요! 나는 이 단어의 빛을 마음에 품었다. 그러자 목걸이에서 빛이 났다. -본문에서

어릴 적 할머니와 살아서일까, 아이는 ‘아이고’, ‘어디 보자’처럼 불쑥불쑥 나오는 할머니 말투를 좀처럼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자신은 어쩌면 이미 늙은 아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작정하고 숨으면 아무도 찾아내지 못할 만큼 자신은 작은 존재이지만, 이처럼 외롭고 고단한 아이의 눈과 마음이 저 먼 우주를 비출 정도로 환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단어, 단어가 품은 빛을 발견한 순간이다. 아이는 할머니가 준 목걸이를 그러한 단어의 비밀을 찾아내게 해 주는 일종의 마법 도구로 여긴다.

아이는 단어를 수집한다기보다 ‘채집’한다. 주변에 널린 평범한 단어이지만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단어를 포착하고 그 뜻을 스스로 새롭게 정의하여 마음에 차곡차곡 저장한다. 태어나 한번도 가 보지 못한 바다에 가기 위해서는 ‘알쏭달쏭’의 빛이, 고시원에 숨어서 살기 위해서는 ‘고요’의 빛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들키지 않고 숨바꼭질을 해내려면 ‘꼭꼭’의 빛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외로운 이웃이 함께 살기 위해선 ‘달빛’이 품은 빛이 필요하다. 여왕의 수식어가 완성되어 나가기까지 아이는 그저 혼자가 아니다. 아빠와 아이의 사정을 몰래 봐주고 매일 아이와 대화 상대가 되어 주는 오총무, 바다에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건 너뿐이 아니라고 말해 주는 급식실 아주머니,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수수께끼를 내주는 할머니, 하나뿐인 간식을 나눠 주는 쿵쿵 할아버지까지, 주변 인물들은 아이가 버거운 현실 속에서 지치지 않도록 지켜보아 준다.

◆ 알쏭달쏭해서 아름다운 것들이 품은 따스한 위로

세상에 비출 아름다운 빛을 상상하는, 나는 단어의 여왕이다. -본문에서

아이는 낯선 단어를 마주할 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한다. 고시원은 이름이 유령 같은 고시들이 사는 곳, 아침마다 아빠가 식당에서 주문하는 백반은 백 번 먹으면 큰 집으로 이사 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이해하고 있지만, 아이는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단단히 지켜 낸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되어 자신에게 위로를 준 그 단어의 빛을 함께 나누려고 애쓴다.

아이는 고시원에 머무르며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어느 날 낯선 할머니가 말을 걸어오고, 그 할머니는 아이에게 벽에 난 비밀 사다리의 존재를 알려 준다. 아이는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고시원 속 숨바꼭질에서 점점 벗어나기 시작한다. 어쩌면 옆방 아저씨처럼 자기보다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고 온기를 나눠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고시원 속 소동을 통해 알아 간다. 할머니의 정체는 누구일까? 냉장고 속 요구르트는 누가 넣어 둔 것일까? 미스터리하게 느껴지는 질문들을 품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아이가 펼쳐 보이는 알쏭달쏭하고 아름다운 세계, 그 속의 단어가 내뿜는 빛들이 마음속에 고요히 반짝이며 남을 것이다.

회원리뷰 (25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단어의 여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하****스 | 2022.02.2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 단어의 여왕 '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아이는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바다를 다녀온 경험을 살려그림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씀에바다를 가보지 못한 아이는 망설이고바다를 막연히 상상하며 그리게 된다.아이에게는 유일한 강아지 친구가 있다.그런데 갑자기 강아지와 헤어져야 한다니이사 가는 집은 너무너무 작아서강아지와 같이 살 수가 없다고 아빠가말씀하셨;
리뷰제목
' 단어의 여왕 '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아이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바다를 다녀온 경험을 살려
그림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바다를 가보지 못한 아이는 망설이고
바다를 막연히 상상하며
그리게 된다.


아이에게는 유일한 강아지 친구가 있다.
그런데 갑자기 강아지와 헤어져야 한다니
이사 가는 집은 너무너무 작아서
강아지와 같이 살 수가 없다고 아빠가
말씀하셨다. 그 대신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강아지를 잠시 보낸다고
아이는 강아지와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는 곳으로 보낸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한다.

아빠의 손을 잡고 작고 작은 집으로 갔는데
그곳은 ' 서울 고시원 '
아빠 혼자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에 아이도 같이 생활해야 하기에
아이는 아무도 보지 못하고 들키지
않도록 아이와 고시원 사람들과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아이는 혼자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향하는데
그 길은 멀면서 힘들다.
그래도 아이는 학교 가는 걸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가고 또 간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현실이.
학교에 늦께 등교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선생님은 한 번도 이유를 물어보지 않는다.
지각을 하는 이유도,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이유도 아이를 눈여겨 봐주고
옆에서 이야기만 들어줘도 아이에게는
힘이 될 텐데 그것이 너무 안타 깝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구매 단어와 상상의 빛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w*****e | 2022.02.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단어의여왕..할머니가 물려주신 목걸이를 만지며 단어를 말할 때마다 환하게 빛이 퍼지고 단어에서 나오는 빛으로 마법이 일어난다. 아이 그리고 아이의 친구인 강아지만이 볼 수 있다는 신비로운 세계. 우리의 눈으로는 고달프고 비참한 삶이라고 여겨져도 아이는 '시'라는 프리즘으로 투과시킨다. 시는 알쏭달쏭한데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이가 말한다. ..아이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학;
리뷰제목
#단어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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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물려주신 목걸이를 만지며 단어를 말할 때마다 환하게 빛이 퍼지고 단어에서 나오는 빛으로 마법이 일어난다. 아이 그리고 아이의 친구인 강아지만이 볼 수 있다는 신비로운 세계. 우리의 눈으로는 고달프고 비참한 삶이라고 여겨져도 아이는 '시'라는 프리즘으로 투과시킨다. 시는 알쏭달쏭한데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이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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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학교생활 등은 나오지 않아 아리송하게 읽기 시작할 수 있지만 아이의 진실된 시심이 마음에 비추면 놓칠 수 없는, 멈출 수 없는 기쁨을 주는 책이다. 단어와 상상으로 빚어진 시의 세계에 있다면 평범한 일상의 선명도는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나의 관심도 아이의 시선을 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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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아빠와 고시원에서 산다. 몰래 살아야하는 상황을 숨바꼭질이라고 여기고 어두운 방에서 각자 수수께기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강아지를 밑겨둔 집, 그 앞에 바다를 가고 싶은 아이는 강아지에게 안부를 묻듯, 속으로 "바다는 어떠니"라고 묻는다. 그런데 아이의 주변에 있는 어른들도, 바빠서 돈이 없어서 또 병이 있어서 바다에 간 적이 없다. 아이는 자신이 바다에 가지 못한 것을 불평하기보다 바다의 가지 못한 사람들의 사정을 물으며 마음으로 위로한다. 어쩌면 고시원에 숨어지내는 자신의 처지가 가장 불행하다고 여길법도 한데 오히려 주변의 사람들을 응원하며 진심으로 기도해준다. 고시원의 할머니를 보면서 늙은 아이라고 생각하며, 살기 힘들어 늙어버린 것이 아니냐며 울컥하고 반말을 해버린다. 아이는 아주 작다지만 아이의 마음은 세상의 넘치는 슬픔을 안아줄 수 있을만크 크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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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상자같은 방에서도 단어와 시로 아름다운 빛을 상상하는 힘, 어쩌면 문학이 우리의 일상에 주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속에 씨앗처럼 단어를 심으면 세상을 반짝이게 하는 힘을 준다는 것.
나에게도 단어의 마법과 비밀이 필요가 할 때가 있다는 것 .
나는 이 책의 빛들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구매 단어의 여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c*******7 | 2022.02.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선생님께서 칠판에 '바다에서 생긴 일'로 자신의 경험에서 그림을 그리라고 하신다. 주인공은 멍하니 도화지를 바라본다. 바다에 가본적이 없는 아이. 혼자서 바다에 가볼려고 전철을 탄적이 있다. 그 전철의 마지막역이 바다라서. 그런데, 얼마 못가서 내리고 말았다. 혼자 가는 바다는 무섭기 때문이다.   바다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것이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아이. 다;
리뷰제목

선생님께서 칠판에 '바다에서 생긴 일'로 자신의 경험에서 그림을 그리라고 하신다.

주인공은 멍하니 도화지를 바라본다. 바다에 가본적이 없는 아이. 혼자서 바다에 가볼려고 전철을 탄적이 있다. 그 전철의 마지막역이 바다라서. 그런데, 얼마 못가서 내리고 말았다. 혼자 가는 바다는 무섭기 때문이다.

 

바다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것이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아이. 다른 친구의 바다를 훔쳐서 그릴려고 본다.

'바다는 콧구멍, 바다는 콧구멍'

콧구멍으로 바닷물이 쏙 들어갔던 경험에서 현도는 바다를 까맣게 칠해 놓았다.

 

바다. 아이는 자기가 모르는 것이 바다에 있는 것 같다.

그때 단어 하나가 떠오른다. 알쏭달쏭!

아이는 알쏭달쏭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품는다.

그러자 목에 걸린 목걸이에서 빛이 난다. 이 빛이 어떻게 생기는지는 모르지만,이 빛이 생기고 나면 마음이 환해진다. 세상을 떠나시던 할머니께서 주신 목걸이.

할머니께서는 단어에는 빛이 있다는 단어의 비밀을 알려주셨다.

아빠와 둘이 사는 아이. 어릴때부터 아이를 키워주셨던 할머니는 초등학교 입학할쯤에 돌아가셨다.

아빠는 어느날 아이에게 이사를 가야한다고 한다. 키우던 강아지를 데리고 갈수 없는 아주 좁은 방이라서

강아지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자고 한다. 아이는 강아지와 떨어질수 없다고 떼를 쓰다가 강아지가 맡겨질 집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말에 수궁을 한다.

여행 가방 하나 들고 지하철을 타고 새로 지낼 집으로 간다. 그곳은 고시원. 방에는 낮은 침대와 작은 책상하나. 아이는 눈빛이 흔들리고 눈물이 나올려고 했지만 슬픈 아빠 표정을 보고 눈물을 참을려고 눈을 끔벅거렸다. 그러면서 마음속을 뒤져서 단어 하나를 꺼냈다. '고요!'

'고요' 단어는 빛이 났다. 겁을 없애주는 빛, 슬픔을 만들지 않는 빛, 이곳에서 들키지 않고 살수 있는 빛.

아이는 '고요' 단어의 빛을 마음에 품는다.

고시원 데스크(총무실)의 삼촌만이 아이의 존재를 알고 있어서 아이는 하교 후에 총무실에서 책을 펼쳐놓고 아빠가 오실때까지 기다린다. 누군가 다가오면 제빨리 상 밑에 움크리고 숨는다. 고시원은 바로 옆방에서 코고는 소리, 잠꼬대 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 옆방 아저씨의 암호같은 소리가 궁금했던 아이는 데스크 삼촌에게서 그방 아저씨의 사연을 듣게 된다.

아이는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간다. 전철에는 사람이 많다. 사람틈을 비집고 겨우 내린다.

일주일째 같은 옷을 입고 온다고 친구가 놀린다.

아빠는 점점 지친 얼굴로 돌아온다. 긴 복도를 두고 사람들은 방문을 꼭꼭 닫는다.

점점 말이 없어지고 전혀 웃지 않는 아빠를 보고서는 아빠가 더 꼭꼭 숨는다고 느끼는 아이.

아이가 만난 그 늙은 아이와 지하의 방은 상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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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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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밌게 잘 봤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m********s | 2023.06.12
구매 평점5점
너무 재미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m****e | 2022.09.21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봤어요. 아이도 재미있어하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m****e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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