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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 우리 아이는 왜 아프게 태어났을까, 그 물음의 답을 찾다

희정 글 / 정택용 사진 / 반올림 기획 | 오월의봄 | 2022년 10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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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68g | 135*210*24mm
ISBN13 9791168730359
ISBN10 1168730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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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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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일한 반도체 클린룸(clean room)은 아주 작은 먼지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압에서 일해야 했다. 교대근무로 낮밤이 바뀌었고, 성과 경쟁은 몸을 고단하게 했다. 하얀 방진복 안이 땀으로 축축했다. 그들이 사용한 화학물질 일부는 고약한 냄새를 냈고, 그 때문인지 자주 두통에 시달렸다.
--- p.7

그런데 10년이 지나, 이번에는 중년의 모습을 한 이들이 반도체 작업장 환경을 설명했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일터였다. 다만 그들이 이상을 호소하는 것은 자신의 몸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자녀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들의 자녀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화학물질과 방사선에 노출됐다. 이들이 수정란, 정자, 태아와 같은 상태로 존재할 때 일어난 일이었다.
--- p.8

영세-중소사업장이나 서비스업 판매직원 같은, 그러니까 소위 ‘여자 일자리’라 불리는 직장엔 면역력이 없었다.
--- p.25

직업병에 시달리면서도 사람들은 ‘회사가 좋았다’는 말을 하곤 했다. 자신이 하는 말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회사를 좋아했다. 회사 ‘덕분’에 남의 눈치 안 보고, 입고 싶은 것 입고, 먹고 싶은 것 먹었다. 대학 간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고 살 수 있었고, 회사를 다닌 덕분에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얼마라도 보탤 수 있었다. 회사가 내준 기숙사에 살면서 돈을 모으고 그렇게 모은 돈과 회사 주식을 판 돈을 합쳐 결혼 자금을 만들었다. 그러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26

임신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었다. 그 ‘당연한’ 일을 하지 않으면 눈총이 따라왔다. 관리자만 보내는 시선이 아니었다. 동료들도 불편해했다. 하지만 그가 임신을 한 2000년대 초반은 외환위기를 갓 벗어난 무렵이었다. 회사 밖에선 일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를 ‘임신’을 이유로 그만둘 순 없었다. 적은 수지만 하나둘 버티는 여성들이 생겨났다. 수정씨도 마찬가지였다.
--- p.50

태어나지도 않은 자녀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음 날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날은 울었겠지만, 수정씨는 다음 날 여느 회사원처럼 출근했다. 임신도 눈치가 보이는데, 동료들에게 안 좋은 개인사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었다.
--- p.51

1991년 1월 14일, 그의 입사일이다. 30년이 지났건만 미선씨는 입사한 날짜를 기억했다. 후에 보니 삼성반도체 전직 사원 중에 입사일을 통장이나 현관 비밀번호로 지금껏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만큼 기억에 남을 날이다. 첫 직장. 심지어 대기업 취업이었다.
--- p.77

“한 대는 무조건 청소를 해야 했거든요. 그러면 문을 열고 머리를 처박고 닦는 거예요. 마스크를 쓰면 냄새도 냄새지만, 땀이 비 오듯 나니까. 열기가 남아 있으니까, 마스크 안 쓰고 할 때도 많았죠.”
--- p.79

그러면 오퍼레이터는 화학물질을 다루지 않은 사람인가? 황유미씨는 화학물질 액체질(불산)이 담긴 통에 반도체 칩을 담갔다 빼는 일명 ‘퐁당퐁당’ 작업을 하다가 백혈병에 걸렸다. 용액이 모자라면 가져와서 설비에 채워 넣는 사람도, 누출된 유해물질을 닦아 뒤처리하는 사람도 오퍼레이터이다. 취급과 이것은 얼마나 다르다는 것인가. 사고가 난다면 오퍼레이터가 먼저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 p.120

여성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무관심은 사회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덜 위험하고, 힘이 덜 드는 일을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여자는 원래 골골거리고, 예민하고, 불평이 많은 존재라는 인식도 한몫 거들었다. 아프다고 말해도 잘 들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증거가 있을 리 없고, 증거가 없으니 개인의 경험을 말하기가 더 위축됐다.
--- p.140

출근 이후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반도체 기업은 기존 제조업과 클린룸에서 이뤄지는 작업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일하는 이들에게 클린룸은 먼지 없는 방에서 굴러가는 컨베이어벨트였다. 작업 속도를 정하는 것은 자동화된 설비이지 작업자 자신이 아니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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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독성으로 아프게 태어날 수밖에 없었던 아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마음을 나는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다. 그 부모들의 피울음을 곁에서 보면서 10년을 싸웠다. 2020년 마침내 대법원은 산모의 업무로 인한 태아의 건강손상에 대해 산재가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이걸로 끝일까? 우리의 일터가 생식독성으로부터 안전한지, 2세 질환 직업병 문제는 없는지 잘 살펴야 할 것이다.
- 현정희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위원장)
이 책은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보이지 않았던 재생산(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월경과 성/재생산에 대해 말하기를 터부시하는 문화, 여성 노동의 주변화와 평가절하, 자녀의 장애가 엄마의 책임이라는 모성 신화가 부여한 죄책감을 뚫고 ‘태아산재’라는 단어가 국회에서 들리기까지 싸워온 여성 노동자 당사자, 그 자녀들, 활동가들, 연구자들을 성실하게 따라가며 기록한다. ‘태아 산재’만 들었을 때는 특수하고도 생경해 보이지만, 여기에 얽혀 있는 노동권과 재생산권, 장애인권과 건강권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풀어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기록노동자 희정의 탁월함은 그간의 여정의 총화에 가깝다.
- 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셰어(SHARE) 기획위원)
피해자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을 제본해서 보관해두었습니다. 주제별로 표시하다 보니 생식독성, 자녀의 건강손상, 여성의 건강권 문제가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그간 없던 문제가 아닌, 아직 문제가 되지 못한 문제였습니다. 어느 날 사무실에 온 희정 작가가 그 내용이 궁금하다 했습니다. 그 후 반올림과 함께 피해자들을 만나고 고민을 나눴습니다. 반올림 사무실 한편에 자리 잡더니 입시생처럼 관련 서적과 논문을 보며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2011년 르포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이 나온 뒤 다시 만난 희정 작가는 여전히 성실하고, 더욱 깊어져 있었습니다. 반올림은 이제 이 책을 들고 또 다른 변화를 만들기 위해 활동을 합니다. 함께해주세요.
- 권영은 (반올림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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