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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30g | 133*200*20mm
ISBN13 9788954688901
ISBN10 89546889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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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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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은 재연되기를 거부한다. 기억 스스로 모종의 척력을 발휘하기도, 나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여 뒷걸음질치기도 하므로, 비록 머릿속 사정에 불과할지라도 그 일은 좀체 성사되지 못한다. 여린 불씨처럼 기미만 드러낼 뿐 언제나 맥없이 사그라지길 반복한다. 그때마다 생각했다. 어쩌면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복기가 필요한 것 아닐까.
---「남아 있는 마음」중에서

마지막 문제는 나였다. 모든 준비를 끝마치자 나는 문득 이 사진을 왜 업로드해야 하는지, 그것이 무엇을 위한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굳이 위험을-그 위험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감수하면서까지 이럴 필요가 있을까. 나는 사회적 몰이해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고 싶은 것도, 만천하에 성 정체성을 공표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사진을 공개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뭐지? 오래 생각할 것도 없었다. 내가 바란 것은 그저…… 하트였다. 사귀는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고 지인들에게 ‘좋아요’를 받는 일. 그런 일에 무슨 명목씩이나 필요하단 말인가. 그러고 보니 내가 삼십 년간 빼앗겨온 것이 그런 식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었다. 아주 사소한 즐거움.
---「남아 있는 마음」중에서

나는 그 싹의 머리를 조심스레 어루만지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산책 코스로 돌아갔고 남은 한 바퀴 반을 마저 돌았다. 호흡이 조금씩 가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등줄기를 따라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걸음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때까지 나는 이 세계가 우리를 갈라놓았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포기하게 만든 것은 이 세상이지 내가 아니었기를 바랐다.
---「사랑의 미래」중에서

언제였던가. 엄마는 목련이 봄의 시작을 맞이하는 꽃이 아니라 겨울의 끝을 배웅하는 꽃이라 했다. 그간의 모질고 억센 시절을 한껏 여리고 아름다운 자태로 떠나보내는 꽃이라고. 그 모습이 심히 환하고 주책스러워 사랑스럽기 그지없다고 했다. 누가 누구한테 뭐라는지. 겨울이 떠나가는 풍경을 올려다보며 미소 짓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비로소 봄이 오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웃음이 나왔고, 뭔가를 실감하는 일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 것 같았다.
---「겨울의 끝」중에서

나는 먼 훗날 우리의 사랑이 종말을 맞이하게 될 때, 그 예측 불가한 결말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울음을 터뜨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전에는 한 번도 흘려보지 못한 열도의 눈물을 쏟아내며 완전히 무너져내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너와 마지막까지 함께해보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든 건 난생처음이었고, 나는 그 순도 높은 열정을 좇아 기꺼이 몸을 던져보고 싶다는 염원에 사로잡혔다. 설령 그 끝이 아득한 나락일지라도,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실감과 절망뿐일지라도…… 나는 너와 함께 살아가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다.
---「우리 시대의 사랑」중에서

인사하고 돌아서려는 네 얼굴에 고층 빌딩의 전광판 불빛이 푸르스름하게 머물다가 스러졌다. 그 빛. 순간 나는 어떤 힘에 이끌리듯 너를 향해 손을 뻗었다. 떠나려는 네 손을 부드럽게 거머쥐었다. 너는 멈칫하며 나를 돌아보았고, 오래지 않아 내 손을 맞잡아주었다. 그제야 나는 알 것 같았다. 너와 내가 방금 어떠한 결정을 내렸으며, 그것은 우리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것을. 내 삶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었던 순간들은 언제나 이런 충동과 경이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것을.
---「우리 시대의 사랑」중에서

친구의 미소는 꼭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했는데 그래, 이 세상 것은 아니지, 아니고말고, 하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내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느낄 수 있는데, 나를 위로하는데, 어찌하여 이 세상 것이 아닌가, 이 세상 것이지, 하게 되었다. 갈수록 그리 믿게 되었다. 그러자 수형에게도 친구는 이와 비슷한 존재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존재가 비단 우리에게만 주어진 은총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세상의 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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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의 소설은 섬세한 망설임과 서글픈 다정함을 부드럽게 엮어, 세계의 비극과 부조리를 투명하게 드러내 보인다. 나는 투명하면서도 어딘가 주저하고 있는 듯한박선우의 말하기에 깊은 애정을 느낀다. 그의 말하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동트기 전 미명의 시간, 그때 아주 조금 비치기 시작하는 부드럽고 흐린 빛과 같은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져오는 것이다. 쉽게 낙관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 햇빛을 기다리는 마음이겠지. 그의 소설을 읽는다면 당신 또한 햇빛을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 황인찬 (시인)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삶을 거듭해서 살아보는 방식으로 쓰인 것만 같다. 충분히 재현될 때까지 에두르는 법 없이 계속 써내 보이고 말겠다는 결의 같은 것을 느끼고 말았다. 그런 의지에도 불구하고 엉망인 세상을 살아가느라 ‘나’ 역시 엉망이 되는 일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런 나의 곁에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있기에 녹다운되었던 몸을 일으켜 빛이 보이는 쪽으로 다시 걸어갈 수 있다. 그렇게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즐거움들을 향유할 능력을 잃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소망을 품으며 이 이야기들은 갱신된다. 무엇보다도 이 엉망인 세상에 대한 존중을 버리지 않는 점이 대단하다고, 대단히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 김지연 (소설가)
햇빛 속에서 밀도 높은 빛의 방울들이 피어오르는 것 같다. 반사된 무지개가 부드럽게 휘어진다. 한없이 흔들리며, 나는 더욱 명백하게 애틋한 마음으로, 박선우가 보여주는 ‘사랑의 미래’를 같이 꿈꾼다.
- 박상수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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