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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한국어

[ 양장 ] 오늘의 젊은 작가-4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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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66g | 127*188*20mm
ISBN13 9788937473838
ISBN10 89374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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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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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시작해 볼까요?

자서전.
아마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자서전이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에 관해 쓴 글이죠. 어떤 사람들이 이런 걸 쓸까요. 그렇습니다. 전직 대통령. 전쟁 영웅. 성공한 기업인. 위대한 학자. 종교 지도자. 불굴의 영혼. 말하자면 벤저민 프랭클린, 김우중, 헬렌 켈러, 마하트마 간디, 미셸 오바마…… 같은 사람들이죠.

영어로는 오토바이오그래피라고 부릅니다. 칠판을 한번 보세요. 세 개의 단어가 들어 있죠. 오토(auto). 바이오(bio). 그래피(graphy). 오토는 자기 자신, 바이오는 삶, 그래피는 쓰는 거죠. 말 그대로 풀어 보면 자기가, 삶을, 쓰는 것. 이것이 자서전의 본래 뜻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자기가, 삶을, 쓰는 것. 사실 이건 자서전만의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쓰는 모든 글은 실은 자기가, 삶을, 쓰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자서전은 백만장자 CEO나 유명 정치인, 특별하고 대단하고 빛나는 삶을 살았던 사람만이 쓰는 그런 글이 아닙니다. 어떤 글이든 우리가 쓰는 글들은 일종의 수정된 자서전이에요. 우리가 쓰는 모든 글은.
--- p.11

내가 그때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변명하자면 나는 말한 것이 아니라 읽은 것이다. 은혜의 눈 속에 들어 있던 무엇을. 대화란 일종의 통과 발언(throughspeech)
이니까. 다이얼로그. 대화라는 단어 자체가 거기서 왔다. ‘dia’는 무엇을 통해서, ‘logue’의 어원인 ‘legein’은 말한다는 뜻이니까. 대화는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행동이고, 따라서 그것은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내적 행동이다.
나는 은혜의 말을 그대로 읽었을 뿐이다. 어쩌면 그녀의 행동을 따라 했다고, 받아들였다고 볼 수도 있다. 내가 읽은 그녀의 ‘통과 발언’은 이것이다.
나는 아이를 원해.
--- p.19

우리의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쓰는 한 우리는 모두 영웅이에요. ‘써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책상 앞에 앉지만, 언제나 써야 하는 이유보다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죠. 소명을 거부하다가 어찌저찌 ‘문지방’(학교 다닐 때 제 별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참 못됐죠.)을 넘어 글 속으로 들어가면 거기에서부터 진짜 고난과 시련이 시작됩니다. 세상에 술술 써지는 글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우리의 영웅, 나의 글 쓰는 자아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옛 용사들이 용과 싸워 이긴 것처럼 용보다 더 무섭고 포악한 ‘하얀 여백’ 혹은 ‘데드라인’ 아니면 ‘성적’ 같은 괴물들과 맞서 싸운 다음 승리를 거두죠. 마지막 마침표를 찍고 나면 여러분은 문지방을 넘어 다시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빈손이라고요? 아닙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영약이 여러분의 두 손에 쥐어져 있어요. 쓰기 전의 나와 쓴 다음의 나는 결코 같지 않습니다.
말했잖아요? 우리는 A에서 A’가 되었으니까요.
…… 저기, 저기 자고 있는 영웅 좀 깨워 주시겠어요?
--- p.47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에서 분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치사랑이 없다면 그걸 굳이 왜 나한테 말하는 건데? 엄마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내 사랑을, 치사랑을, 하늘로 솟아오르는 물처럼 중력에 반하는 예외적인 애정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원하는 것을 돌려 말하는 건 비겁하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은채에게, 사랑은 같은 언어로 말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벌써 깨달은 것만 같은 이 아이에게, 나는 엄마와 비슷하지만 다른 말을 하고 싶다.
치사랑은 없어. 그래도 괜찮아.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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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한국어』에 삽입된, 아마도 문지혁 작가가 실제로 자신의 소설 창작 수업에서 제공해 왔을 강의노트들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 또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가 많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강의노트의 내용이 아니라 『중급 한국어』가 결국 자신의 강의노트를 배반한다는 데 있다. 소설은 의식하지 못한 채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관념으로부터 출발하지만 결국 현실과 일상의 ‘바깥’은 없다는 것, 삶도 글쓰기도 오직 그 무의미하고 너절하고 지겨워 ‘보이는’ 현실과 일상 안에만 있다는 것, 그 안으로 다이빙할 때에만 그 안에서 이미 변화하느라 물결치고 있는 소박하지만 애틋하고 절실한 무엇인가를 감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가 된다.
- 권희철 (문학평론가)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글이란 어떤 것일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삶을 향해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 자명한 사실. “옳고 바르고 정의로운 인간이 아니라, 실패하고 어긋나고 부서진 인간”으로서. 입이 아니라 몸으로 말해 낼 진실을 위해 오늘도 다만 삶을 쓰고, 읽고, 고칠 뿐. 되풀이할 뿐. “되풀이하는 것만이 살아 있다”라고 가까스로 힘주어 이야기하기까지 한 작가가 진지하게 치러 낸 내적 분투는 더없이 숭고한 것이었다.
- 박소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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