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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서

바다 한가운데서

: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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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6g | 140*218*30mm
ISBN13 9791156330400
ISBN10 11563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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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거의 잊혔으나 포경선 에식스호가 분노에 찬 향유고래에 떠받혀 침몰한 사건은 19세기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해양참사 가운데 하나였다. 미국의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이 사건에 관한 글을 읽었다. 그것은 또한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의 클라이맥스 장면에 영감을 준 사건이기도 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들은 아조레스에 기항하여 신선한 채소를 다량 구입했다. 하지만 예비 보트는 구할 수 없었다. 에식스호는 다시 케이프베르데 제도를 향해 남쪽으로 내려갔다. 2주 후에 보아비스타 섬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조레스의 녹음이 짙은 산과는 대조적으로 케이프베르데 제도의 언덕들은 풀이 갈색으로 시들어 있었고 아열대의 불타는 햇볕을 식혀줄 시원한 느낌을 주는 나무들은 자라지 않았다. 폴라드는 남서쪽으로 몇 해리 더 가서 마이오 섬에서 돼지를 얼마간 구입할 생각이었다. ---「3장 첫 번째 공격」중에서

“놈의 모습과 태도는 처음에 우리에게 아무런 경계심을 갖게 하지 않았다.” 하고 그는 회상했다. 그런데 갑자기 고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비가 20피트나 됨직한 꼬리가 펌프질하듯이 아래위로 움직였다. 처음엔 약간 좌우로 흔들리며 천천히 움직이던 꼬리의 펌프질이 점점 빨라지면서 거대한 술통처럼 뭉툭한 대가리 주변에 자욱한 물보라가 피어올랐다. 놈은 에식스호의 좌현을 겨냥하고 돌진해오고 있었다. ---「5장 격분한 고래의 공격」중에서

낸터킷 사람들이 그때까지만 해도 수십 년간 항해했던 태평양에 관해 그토록 무지했다는 것은, 오늘날 와서 보면 너무나 믿기 어렵다. 18세기 말 이후로 낸터킷 섬에 인근한 뉴욕과 보스턴, 세일럼에서 중국을 오가는 무역선들은 중국의 광둥으로 가는 도중에 마키저스 제도뿐만 아니라 하와이 제도에도 자주 기항했다. 마키저스 토인들의 식인 소문은 널리 퍼져 있었지만, 그에 상반되는 많은 현실적인 정보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6장 운명을 건 계획」중에서

그들은 하루 전부터 바닷물에 젖었던 건빵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 건빵은 조심스럽게 다시 말렸지만 바닷물의 소금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수분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그들의 갈증에 불을 지른 꼴이 되었다. 그들의 신장은 소금을 배설하기 위해 체내에서 더 많은 액체를 뽑아냈던 것이다. 그들은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 때문에 경련이 일어나는 나트륨 과잉혈증 현상으로 고통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의 부족은 삶의 고통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말이 옳다.”고 체이스는 기술했다. “미칠 듯이 격렬한 갈증은 인간이 겪는 고통의 목록 가운데서 비교할 것이 없을 정도다.” 그는 표류 6일째인 이날 11월 28일에 “여기서 우리들의 극단적인 고통이 처음 시작되었다.”고 회상했다. ---「7장 바다에서의 표류」중에서

다음날 북에서 불어오는 순풍이 사라져버리자 그들의 실망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아! 우리의 기대는 한갓 꿈에 지나지 않았다.”고 체이스는 탄식했다. 무풍상태가 사흘 더 계속되면서 이글거리는 태양이 사정없이 내리쬐자 그들의 반응은 점점 더 침울해졌다. “날씨의 극단적인 압박, 뜻밖의 돌연한 희망의 무산, 그 결과로 인한 절망적인 낙담은 우리들을 다시 한 번 생각에 잠기게 하고 우리들의 마음을 두렵고 슬프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도록 만들었다.” 에식스호를 떠난 지 23일째인 12월 14일, 그들이 변풍대에 도달하는 시한으로 정한 예정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남으로 가야 할 길을 수백 킬로미터나 남겨두고 무풍상태에 갇힌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살아서 해안에 닿게 될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지려면 보유하고 있는 양식이 60일치 이상이 되어야 했다.
---「8장 혀가 타는 갈증」중에서

에식스호를 떠난 지 52일째 되는 다음날, 아침과 오후에 북서풍이 점점 강해지더니 밤이 되자 완전한 강풍으로 변했다. 선원들은 돛을 모두 내리고 배가 바람에 떠밀려가도록 키만 잡았다. 돛이 없어도 배들은 물마루를 타고 빠른 속도로 미친 듯이 맹렬히 질주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지는 대신 시속 50노트의 그 바람이 자기들을 목적지로 실어다줄 것이라고 좋아했다.
---「10장 극한의 딜레마」중에서

그들은 남위 32도 16분, 서경 112도 20분, 이스터 섬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9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헨더슨 섬을 떠난 지 19일이 되는 그때 아직도 갈 길을 1,600킬로미터나 남겨두고 체이스 보트의 선원들은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그 일이 있은 뒤 오랫동안 우리는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우울한 표류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고 체이스는 기술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데서 오는 위안감도 잃어버렸다. 이상하게도 서로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더해주었다.” 다음날도 강풍과 비가 계속되었다. 체이스는 남은 식량을 점검해보기로 마음먹었다. ---「10장 극한의 딜레마」중에서

체이스의 보트가 사라진 지 8일째인 1821년 1월 20일, 폴라드와 헨드릭스 보트의 사람들에게도 식량이 떨어져가고 있었다. 그날 헨드릭스 보트에 타고 있는 흑인 가운데 한 사람인 로슨 토머스가 죽었다. 열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할 식량이 겨우 450그램밖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헨드릭스와 그의 부하 선원들은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문제를 내놓고 말하기 시작했다. 즉, 토머스의 시체를 수장하는 대신에 먹어야 하느냐, 그래서는 안 되느냐 하는 문제였다. ---「11장 운명의 제비뽑기 」중에서

폴라드 보트의 사람들은 다들 너무 쇠약해져서 사라진 보트를 찾기위해 등불을 흔들거나 총을 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에식스호 침몰 후 처음으로 모두 낸터킷 사람들인 폴라드 선장, 오언 코핀, 찰스 램스델, 그리고 바질라이 레이 등 네 사람만 남게 되었다. 그들은 남아메리카 해안에서 2,400킬로미터 떨어진 남위 35도, 서경 100도 해상을 표류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연명시켜 줄 양식이라고는 반쯤 먹다 남긴 새뮤얼 리드의 시체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전망이 아무리 암담해 보일지라도, 적어도 헨드릭스 보트 선원들보다는 더 나았다. 그들은 나침반도 사분의도 갖지 못한 가운데 끝없이 광활하고 텅 빈 태평양에서 길을 잃은 상태였다. ---「11장 운명의 제비뽑기」중에서

군중은 다시 해안통 거리로 몰려 내려갔다. 이내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두에 나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포경선이거나 포경선의 귀항은 어떤 낸터킷 사람의 말마따나, “우리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것은 지구의 반대쪽이 일터인 그들의 아들, 남편, 아버지, 삼촌,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듣는 길이었다. 그 포경선이 어떤 소식을 가지고 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배를 마중 나온 섬사람들은 자기들의 열망과 걱정을 숨기고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짓는 경향이 있었다. ---「13장 귀향」중에서

폴라드의 친구들 역시 이런 얘기를 믿지 않았다. 그들은 폴라드가 에식스호 고래잡이 보트에서 희생된 동료를 농담거리로 삼을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그는 에식스호의 비극을 과거로 묻어버리고 살아갔을망정, 죽은 사람들의 명복을 기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피니는 회상했다. “1년에 한 번 에식스호 조난일이 오면 그는 자기 방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죽은 동료들의 명복을 빌면서 단식을 했다.” ---「14장 그 뒤의 이야기」중에서

생명을 건 모험에서 생환함으로써 에드워드 시대 사나이들의 우정과 영웅적 행동의 화신으로 살았던 어니스트 섀클턴 경과 그의 대원들과는 달리, 폴라드 선장과 그의 선원들은 단순히 생계를 꾸려가려고 애쓰다가 85피트 길이의 고래의 도전이라는 대재앙을 만났다. 그들은 조난을 당한 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 와중에 어쩔 수 없이 실책도 저질렀다. 폴라드 선장의 본능적 판단은 옳았다. 그러나 그는 두 젊은 항해사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는 결단력을 지니고 있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안전하게 타히티 섬으로 항해하는 대신에, 거의 불가능한 멀고도 험난한 항해에 나서 많은 사람이 죽을 때까지 태평양이란 황량한 파도의 사막을 배회했다.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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