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5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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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90g | 147*223*20mm |
ISBN13 | 9791196316808 |
ISBN10 | 1196316805 |
발행일 | 2018년 05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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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590g | 147*223*20mm |
ISBN13 | 9791196316808 |
ISBN10 | 1196316805 |
머리말 . 독서, 진짜 공부법 1부 :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 1. 초등 우등생 90%는 왜 몰락하는가? 공든 탑도 무너진다 / 왜 중학생만 되면 성적이 떨어질까? / 교과서가 어려워요 / 문제는 ‘듣는 공부’ [정보] 우리 아이 읽기 능력 감별법 [공부머리 독서법 1] 중학교 진학 시 성적 하락을 막아주는 초등 고학년 기본 독서법 2. 언어능력이 성적을 결정한다 어느 날 갑자기 성적이 오른다 / 기초가 약하면 정말 뒤처질까? / 공부머리 좋은 아이들의 공통점 / 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 [정보] 언어능력이란? [공부머리 독서법 2] 자기 나이에 맞는 언어능력을 갖게 해주는 중학생 기본 독서법 3. 이야기책은 어떻게 성적을 올리는가? 독서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닌 ‘재미’ / 2주 한 권만 읽어도 충분하다 / 이야기책과 수능 점수의 상관관계 / 이야기책이 수학 성적도 올린다고? / 책을 좋아하는데 공부를 못해요 [정보] 재미있는 책 고르는 법 [공부머리 독서법 3] 언어능력을 단시간에 높이는 중학생 필사 독서법 4. 이야기책도 싫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정말 어휘력이 약해서 못 읽는 걸까? / 이야기책 못 읽는 아이는 교과서도 이해 못 한다 / 초등 저학년 읽기능력 진단법 / ⅓독서에 답이 있다 [정보] 우리 아이 독서 습관 체크리스트 [공부머리 독서법 4] 읽기 열등 상태를 극복하는 초등 저학년 독서법 5. 책과 담쌓은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 돌파구를 찾아라 책 속에서 길을 잃는 아이들 / 4개월 만에 전교 꼴찌를 탈출한 비법 / 반복독서는 힘이 세다 / 언어능력 평가로 동기 부여 하기 [정보] 단계별 언어능력 평가 활용법 [공부머리 독서법 5] 읽기 열등 상태를 극복하는 초등 고학년, 청소년 독서법 6. 독서형 인재가 되는 첫걸음 교육 선진국이 꿈꾸는 인재 / 조기 교육이 불법인 핀란드 / 우리 아이의 뇌는 괜찮을까? / 마음을 헤아리는 15분 [정보] 조기 교육이 뇌에 미치는 영향 [공부머리 독서법 6] 책과 친해지는 영유아 독서법 7. 무엇이 우리 아이의 읽기독립을 가로막는가? 가장 흔한 독서 지도 실패 사례 / 숙제 같은 전집, 호기심 없애는 학습만화 / 읽기독립 1단계 - 쉬운 책 많이 읽기 / 속독은 왜 나쁜가? / 읽기독립 2단계 - 스스로 책 고르기 / 읽기독립을 망치는 최악의 적은? [정보] 읽기독립의 적들 [공부머리 독서법 7] 읽기독립을 성공시키는 초등 1, 2학년 독서법 8. 툭하면 바뀌는 입시제도, 흔들리지 않는 대처법은? 공부로부터 도망치고픈 고등학교 1학년 /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세 가지 유형 / 내신 성적과 수능 점수는 왜 연동되지 않을까? /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체 / 입시를 가장 효과적으로 돌파하는 방법 [정보] 현행 입시제도에 독서가 미치는 영향 [공부머리 독서법 8] 수능 성적을 끌어올리는 고등학생 훈련법 2부 : 숙련된 독서가로 가는 공부머리 독서법 1. 지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모든 것에 ‘왜?’라고 물을 수 있는 능력 / ≪플랜더스의 개≫에서 ≪코스모스≫로 / 지식도서 다독가는 강제로 만들 수 없다 [정보] 지식을 내면화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활용법 [공부머리 독서법 9] 인터넷 백과사전과 함께 읽는 청소년 지식도서 기본 독서법 2. 지식도서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깝다 그 많던 호기심은 어디로 갔을까? / 편식해줘서 고마워 / 중학생인데 그림책을 읽으라고요? / 지식도서 읽을 땐 밑줄이 필수다 [정보] 지식도서 읽는 법 [공부머리 독서법 10] 3개월 한 권으로 최상위 성적을 거두는 청소년 지식도서 강화 독서법 3. 단기간에 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방법 부작용을 방지하는 몇 가지 조언 슬로리딩 : 샅샅이 살펴보고 끊임없이 질문하라 [공부머리 독서법 11] 1년 한 권, 슬로리딩 훈련법 반복독서 : 위인들의 독서법 [공부머리 독서법 12] 2주 동안 한 권을 세 번씩 읽는 반복독서법 필사 : 눈보다 손이 더 깊게 읽는다 [공부머리 독서법 13] 1년에 책 한 권을 베껴 적는 필사 강화 독서법 초록 : 나만의 지식 지도 그리기 [공부머리 독서법 14] 지식 전문가로 만드는 초록 독서법 [정보]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머리 독서법 찾기 [정보] 우리 아이 독서 계획 세우기 맺음말 . 독서가 ‘공부’가 아닐 때 공부머리는 자란다 참고자료 |
“어렸을 때 그림책 진짜 많이 읽어줬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책을 안 읽어요.” “읽으라는 책은 안 읽고 학습만화만 봐서 걱정이에요.” “책은 많이 읽는데, 국어 성적도 안 나오고 수학 문제는 읽어도 이해를 못해요. 뭐가 문제일까요?” 어린이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인 공독쌤 최승필 작가가 학부모들로부터 매일같이 듣는 하소연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요?”라는 고민과 질문의 바탕에는 만만치 않은 독서교육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에게 책 좀 읽혀보려고 하면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피하기 일쑤고, 겨우 책상에 앉혀놔도 책을 구경하는 수준으로 후딱 읽어치운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바쁘다. 학교에 학원에 공부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매일 책을 읽는 최승필 작가는 이런 독서교육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게다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우리 아이들의 독서 현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중학교 수학 문제를 풀고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초등 우등생들조차 자기 학년의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현격히 낮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낮은 언어능력을 가진 초등 우등생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 반드시 성적이 떨어졌다. 매년 반복되는 초등 우등생들의 몰락 현상을 보면서 저자는 독서와 공부의 상관관계를 12년에 걸쳐 연구했다. 그렇게 축적된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집약한 책이 바로 《공부머리 독서법》이다. 저자는 많고 많은 독서의 가치와 효용 중에 왜 하필 ‘공부’에 집중했을까? 사실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 독서량은 결코 적지 않다. 영유아기 때부터 과학, 사회, 역사 분야의 전집을 고루 섭렵하고, 초등학교에는 ‘필독서’라는 이름의 도서리스트가 존재하며 학습지 선생님의 정기적인 독서 관리까지 받는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왜 교과서조차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읽기 열등 상태에 빠졌을까?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주요한 공부 방식이 ‘듣는 공부’라는데 있다. 듣고 이해하는 방식의 공부는 저학년 때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교과의 양이 늘어나면 한계가 생긴다. 읽고 이해하면 금방 해치울 공부도 듣고 이해하려면 몇 배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더군다나 어려서부터 ‘듣는 공부’에 시간을 빼앗겨 읽고 이해하는 독서를 할 시간이 없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은 치명적이다. 공부가 ‘교과서’라는 책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임을 생각하면 ‘읽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공부머리 독서법》에는 교육 현장에서 직접 현실을 마주한 저자의 안타까움과 절박함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야기책 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독서의 많고 많은 가치와 효용 대신 ‘공부’에 집중해 독서교육의 원리와 방법을 설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학교 교육 현장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 독서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이 ‘공부’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책 읽는 게 공부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언어능력이 낮은 아이들에게 공독쌤이 내린 처방은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이야기책’이었다. 얼핏 생각하면 교과 연계 도서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재미있는 이야기책 독서를 했을 때 성적 상승효과가 가장 좋았다. 지식도서는 독서 효과가 좋은 책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식도서를 읽어낼 수 없을 정도로 언어능력이 낮았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주요 장면과 줄거리, 인물들의 관계 같은 정보들이 집처럼 구축된다. 연령대에 맞는 이야기책을 읽고 머릿속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아이는 교과서를 읽을 때도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방식대로 개념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고의 독서교육법은 실행 가능한 독서법” 궁극적으로 독서는 성인까지 꾸준히 이어져야 할 습관이지만, 대부분 청소년이 되기 전에 그 싹이 꺾이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독서교육은 풀코스 마라톤처럼 오랜 시간 어렵게 달려야 하는 문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공독쌤 최승필 작가는 말한다. 진정한 독서법은 가정에서도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법이라고. 아이와 책 읽기를 두고 씨름하다가 지칠 때면 《공부머리 독서법》을 곁에 두고 펼쳐서 읽어보길 권한다. 풀코스마라톤처럼 느껴지는 독서교육을 페이스메이커처럼 옆에서 지켜주며 든든하게 의욕을 돋워 주리라 확신한다. 그렇게 몇 번을 거듭하다보면 마라톤처럼 느껴졌던 우리 아이의 책 읽기가 매일 걷고 싶은 길로 바뀌는 데 의외로 긴 시간이 들지 않을 것이다. |
(예스리커버 멋짐 > _<)
내가 갖고 있는 책은 72쇄. 정확히 1년 만에 72쇄. 수 주 동안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키고 있는 이 책. 몹시 궁금했다. 너무 바쁜 와중에도 꼭 읽어야 할 것 같아, 무의식 중에 이끌린 책이었다. 역시, 이렇게 입소문이 나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랑하며, 이렇게 팔리는데도 중고가 나오지 않는 건 이유가 있다. 이건 무조건 ‘소장각’이다.
미취학 아동 부모들에게 가장 핫한 육아는 바로 책육아. 많은 엄마표가 있지만, 책육아만큼 꾸준하고, 열광적으로 관심 받는 것은 없을 것이다. 선구자 푸름이 아빠부터, 불량 육아 하은맘에 책육아만 검색해도 엄청난 양의 책들이 쏟아질 것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하고 있고,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떤 책육아 관련 책보다 이 책이 최고일 듯. 단연코 최고의 책육아 책이다.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 주고, 책과 친하게 지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 독서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를 독서가로 키우는 것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 ? 재미와 독서, 최우선이라는 대원칙 필요 (181)
하지만 반드시 짚고 가야 할 문제가 있다. 왜 책육아를 하는 가이다. 우리 엄마들은 왜 책육아에 열광하며 전집을 몇 질씩 들이며, 책 기록을 남기기도 하는가? 그 본질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고, 책은 좋은 것이니까 하는 단순한 마음도 있을 것이고, 훌륭한 사람은 다 책을 많이 읽었다는데…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개중에는 책을 많이 읽고 똑똑해지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경제적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느 하나 정확한 이유가 있지는 않겠지만, 그 모든 내용이 하나로 모인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면, 책을 찾는 아이가 된다면 분명히 더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이 기반이다. 책을 좋아하는 것이 어떤 식으로든 삶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살았던 부모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았던 부모들조차 책이 삶에 도움이 된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나의 아이는 그런 혜택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이라는 수단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책육아’에서 이야기하는 조기교육을 지양한다. 읽기독립을 너무 빨리 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글자를 가르치는 것 또한 서두를 것이 없다고 본다. 이는 ‘핀란드’ 교육을 근거하여 책 전체에서 이야기 한다. 너무 어린 시절부터 영어니, 혼자 읽기니, 지식 도서를 읽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잃게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조기교육의 대명사 칼 비테와 푸름이 아빠가 생각나면서 어떻게 조율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선택은 부모의 몫이고, 행동하는 건 아이이니 잘 맞춰서 해야한다. 확실한 건 미리 하면 좋을 수도 있지만, 책이라는 기반이 쌓여 있다면 그 후에라도 잘 따라갈 수 있다. 가보지 않은 길에 쉽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늘 내가 지금 선택한 길이 최고이고,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모가 막연히 갖고 있는 ‘책이 도움이 되겠지’ 라는 개념을 구체화시켜서 보여준다.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상황을 겪고 아이가 책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왜 책이 아이의 인생에서 필수가 되어야 하는지 책 전체에서 탈탈 털어 설명해준다. 물론 그 기반은 ‘공부머리’이다. 학업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하는 무조건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창의성이 중시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학교 성적에 따라 많은 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열광하지 않겠는가
-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주일 내내 학원에 가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놀아야 합니다. 그 놀이에 당연히 포함되지 않습니다.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부모님들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건 알지만 우선 순위에 둘 정도는 아닙니다. 학원에 밀리고, 숙제에 밀리고, 스마트폰에 밀려 독서는 결국 늘 뒷전입니다. 이렇게 터무니없이 독서량이 부족한데 공부마저 ‘듣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읽기능력을 훈련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39)
정말 많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가끔 이런 저런 조언을 구하셔서 독서를 추천하면 도저히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한다. 많은 아이도 책은 이미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 도저히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한다. 물론 게임하고 티비 볼 시간은 있지만, 그건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니 책이 들어올 틈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 말이 안타깝기도 하다. 인생에서 큰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 들어올 틈이 전혀 없다니. 인생의 낙 중 하나를 놓치는 것 같기도 하고.. 부디 여러 사람들에게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줄 수 있기를.
내가 왜 공부를 못 했는지도 잘 알았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고, 여기 저기에 휩쓸려 살며 내 생각이라고는 전혀 없는 삶을 살았으니 당연하다 싶다. 공부는 오죽했겠는가?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고, 무식하게 통암기만 했다. 그러니 시험이 끝나면 사라지기만 하지.
- 진짜 중요한 기초는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 글을 읽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입니다. (53)
- 공부를 잘하려면 활자를 읽는 동안 활발하게 사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공부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127)
- 아이가 실제로 책을 읽게 하는 것, 글을 읽고 내용을 독해하는 과정을 실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134)
통찰력이 있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나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줄도 긋고, 메모도 하고, 필사도 하고, 리뷰도 쓴다. 하지만 주객전도가 되어 책 읽기에 급급해, 속독의 함정에 빠져 그 하나 하나를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책을 읽고 생각을 키우고 있었던 건지, 책 읽은 목록을 늘리고 있었던 건지. 그래서 요즘 더더욱 글이 안 써진 건 아닐까 싶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생각하는 습관과 능력이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가 되고, 정확히 문맥을 파악하여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가 들려주는 독서법에 대해서 귀 기울여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이야기하는 방법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미리 말한다. 독서법에 획기적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오히려 획기적이었다가 이도 저도 제대로 되지 않는 독서법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는 정도를 알려준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다 알고 있는 그 방법을 어떻게 조물 조물 섞어 맛있는 독서법으로 만들어 냈는가이다. 어떤 시기에는 어떤 방식이 좋을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거기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으리라. 나 또한 마음에 들어 어떻게 활용해볼지 고민중이다. (특히 코스모스를 읽으려고 꺼냈다. 팔랑팔랑)
- 책은 생각의 도구입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정교한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독자는 책 속에 담긴 그 생각을 따라가며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봅니다. 그 과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가 크면 클수록 독자는 큰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188)
이는 내가 정말 추구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나의 독서법을 점검하는 귀한 책이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한결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 ‘아이가 또래 연령 대비 어느 정도의 언어능력을 갖추었느냐’ (54)
-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독서’ (96)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게 책을 친구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저 많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을 위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무의미한 시간이 되지 않게 만들어 주어야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안다.
논술이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도
주어가 있다 없다며 횡설수설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보며 절실히 느낀다.
여기에 공부머리 독서법에는 뭔가 특별한 독서법이 있으려나 구매했다.
독서법이 베스트셀러 1위라 뭔가 있겠지.
하지만 모든 내용은 수능 고득점.
초등학교에서 최고의 영어, 수학 능력을 입증하던 학생들 95퍼센트가
중고등학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독서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였다라는 개인의 지도 경험.
학생들의 흥미 중심 독서 지도를 통해 성공한 경험을 일반화 하는 대단히 위험한 내용도 많다.
독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정말 독서가 최선일까?
책을 읽고 토론할 만한 환경도 사교육이 아니면 실천할 수 없는 현실.
영어 학원, 태권도 학원, 다양한 학원을 쇼핑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공부머리 독서법이 베스트셀러 1위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 책 읽기를 포기하게 만든다.
평점을 낮게 준 이유는 왜 이제서야 이런 책을 써주셨는지 작가님에게 애교석인 항의 표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속의 평점은 별 10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책 덕분에 제가 왜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공부를 별로 안하는 것 같은데 시험 성적이 항상 우수했던 몇몇 친구들의 얼굴도 떠올랐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잘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저 개인적으론 꿈꾸고 있지만 때로는 무지에 의해 평범한 사람들 또한 악의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많이 드러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지극히 낮은 성인 독서량과 미디어 편식은 걱정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승필 작가님의 공부머리 독서법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자녀가 없는 성인들까지도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접하기 쉬운 매체로 부터 편향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드리기 보다는 언어독해력을 키워서 책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로 부터 정보를 얻어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