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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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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24g | 119*180*17mm
ISBN13 9791185585543
ISBN10 11855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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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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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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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배춧속에 싸여 도시로 온 개구리를 키웠던 시간은 아직도 반짝거리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다만 시골 논밭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었던 개구리가 불행히도 배추에 섞여 들어가 도시의 아파트에서 겪은 소란을 생각하면 미안해진다.
최초의 기르기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어른의 돌봄만 받다가 나의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생긴다는 것. 나도 무언가를 돌볼 수 있다는 뿌듯함. 그리고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의 죄책감. 이별의 슬픔. 최초의 기르기는 아파도 처음으로 그런 감정들을 배우는 일이 아닐까? ---「최초의 기르기」중에서

“나도 동물을 기를 수 있을까?” 반려동물과 사는 친구들에게 종종 묻는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선뜻 대답한 친구는 지금껏 아무도 없었다. 하나같이 동물을 데려올 때 따르는 책임이 크다며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했다. 나만큼이나 사는 데 서툴고 철딱서니 없어 보이던 친구가 그런 말을 하면 갑자기 사람이 다르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무거운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었다니! 나는 나 하나로도 버거운데. 그러면서 마음을 접는다. ---「친구들의 동생들」중에서

사람이 동물이나 식물에 저지르는 폭력들이 떠올랐다. 세상에는 그런 폭력이 만연하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 살해당하는 동물들, 멸종 위기에 놓인 식물들.
이런 세상에서 인간이 동물이나 식물과 우정을 나눌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기기만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면 첼로가 내 무릎에 앉아 있을 때 우리 사이에 흐르던 평화는 무엇일까?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다가와 자기 엉덩이를 내 몸에 붙여오던 첼로. 나는 책을 읽고 첼로는 자기 발을 핥는 시간. 그 고요한 시간에 내가 느낀 행복은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까? ---「나와 다른 존재와 우정을 시작하는 방법」중에서

그런데 전자 식물 기르기도 쉽지만은 않다. 자꾸 게임에 들어가는 걸 까먹는다. 며칠 입고 있다가 들어가보면 작은 화분 안의 세계가 황폐화되어 있다. 다행인 점은 물을 칙칙 뿌리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 진짜가 아니라 다행이다. 존재하지만 살아 있는 것은 아닌, 반은 진짜이고 반은 가짜인 전자 식물. 내가 원하는 게 그런 것일까? 애정이 필요할 때 가끔 찾아가서 바라보다 오면 그만인 그런 관계. ---「왜 살아 있는 것은 리셋되지 않을까?」중에서

얼마 전, 일로 만난 사람이 식물교에 대해 물었다. 카페에 앉아 창밖에 있는 나무를 같이 보다가 “그런데 식물교가 뭐예요?” 하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트위터 프로필에 ‘식물교’라고 써놓은 데다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날 때도 “나 식물교거든” 하고 말하기 때문에 종종 “식물교가 뭔대?”라는 질문을 받는다.
“식물교는 사람과 식물이 같은 곳에서 왔다는 것을 느끼고, 언젠가 식물과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예요.”
그렇게 대답할 때마다 사이비 종교 신자라고 밝히는 기분이 들어 상대의 표정을 살피게 된다. 이번에 그 대답을 들은 이는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다. 입가에 미묘한 미소가 걸려 있기는 하지만. ---「내가 식물을 기를 수 있을까?」중에서

아무것도 아닌 날 종종 내게 꽃을 줬던 그 사람이 이제는 옆에 없다. 남은 미련도 없다. 그때로부터 훌쩍 시간이 지난 지금,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이 무겁게 느껴진다. 아주 예쁘지만 들고 있으면 무거워서 팔이 저리는 좋은 기억들. 언젠가는 시들 날이 오겠지. 옆자리에 있는 꽃다발을 보며 생각한다. ---「꽃의 무게」중에서

택시 기사는 화려하게 분장한 우리를 보고 끊임없이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것이죠. 그게 순리예요.” 그러면서 자기 딸이 이번에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다고 자랑했다. 나와 일행들은 별말을 하지 않았다. 한 사람은 축하의 말을 건넸던 것 같다. “축하드려요! 정말 기쁘시겠어요.” 기사가 하는 말들이 듣기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처가 되지도 않았다. 상처는 예상치 못한 것이 갑작스럽게 날아왔을 때나 받는 것이니까. 익숙한 것이 지나갈 때는 다치지 않는다. 따분할 뿐. ---「페스티벌」중에서

식물은 몸집을 보면 알 수 있다. 몸집에 비해 화분이 작아 보이면 분갈이할 때가 된 것이다. 내 생각에는 사람도 때마다 분갈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을 보고 분갈이할 때를 알까? 나 같은 경우에는 마음을 보고 알았다. 뿌리가 자라다 못해 흙 위로 올라오는 것처럼 마음이 제자리에 머물지 못하고 자꾸 밖으로 삐져나올 때 있는 곳을 옮겨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 옮길 화분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분갈이할 때가 지났는데 옮길 화분을 찾지 못해 비좁은 화분에서 견디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여럿 알고 있다. ---「분갈이」중에서

어쩌면 기르기 쉬운 식물이란 잘 죽지 않는 식물이 아니라 잘 죽는 식물일지도 모르겠다. 잘 죽는 식물을 사면 한 번이라도 더 물을 주고 관심을 갖고 돌보지 않을까. 모든 식물을 그런 마음으로 돌본다면 기르기 어려운 식물이란 없을 것도 같다. ---「식물을 죽이는 사람들」중에서

살다 보면 내 일만으로도 머릿속이 복잡하다. 해결해야 할 일은 끝없이 있다. 그럼에도 나와 다른 존재에게 관심을 갖고 그 존재가 사라지지 않도록 애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떠올리면 화가 사라진다.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화를 내는 게 아니라 다른 존재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 옆의 사람, 내 근처의 동물, 우리 동네의 식물 들에게.
---「경주 동궁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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