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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에 없었다

너는 여기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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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92g | 113*188*20mm
ISBN13 9791189336028
ISBN10 118933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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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는 아버지의 구타가 자신의 영혼을 지배해 마치 토템처럼 자의식에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가학적인 아버지의 폭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그 행위가 정당하고 아버지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믿는 것뿐이었다. 그 믿음은 여전히 조와 함께했고 돌이킬 수도 없었다. --- p.29

망치는 증거를 거의 남기지 않았고, 짧은 시간 안에 일을 끝내는 데 탁월했으며 ‘어떤 놈이든지’ 잔뜩 겁을 먹었다. 인간의 마음속에 늘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을 붙잡아두었으니까. 망치를 손에 쥔 조가 불시에 나타나면 놈들은 순간적으로 꼼짝하지 못했고, 조는 단 몇 초면 그들을 해치울 수 있었다. --- p.44

여자아이들을 성매매시키는 사창가는 그 동네에서 ‘놀이터’라고 알려져 있었다. 여자아이들은 경찰에게 들키거나 붙잡히지 않기 위해 일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씩 이 도시 저 도시에 있는 놀이터를 전전하며 몸을 팔아야 했다. 대개 2년 정도 착취당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되거나 먼 곳에 버려졌다. --- p.47

리사는 창문에 얼굴을 기대고 있었다. 입술만 움직이면서. 아직도 숫자를 세고 있었다. ‘이렇게 견뎠군.’ 조는 생각했다. ‘끝날 때까지 숫자를 세는 거야.’ --- p.63

조에게는 이 모든 게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마음속만 바라보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조는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해본 적 없는, 분노로 가득 찬 소년이었다. 조와 같은 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복수. 물론 필요한 게 늘 복수였던 건 아니다. 때때로 그건 정의였다. --- p.108

태아처럼 몸을 웅크리며 억지로 눈을 감았다. 하지만 다시 무언가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자신에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었을까? 보토는 백만 번쯤 곱씹었다. 각각의 잘못된 행동과 각각의 재앙 같은 선택. --- p.115

그는 장갑을 낀 손을 바라봤다. 지문을 남기는 게 여전히 문제가 될까? 모든 게 변했다. 그에겐 이제 집도 없다. 그는 무엇을 보호하고 있는 걸까?
--- p.13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너선 에임즈는 정통 느와르를 매우 능수능란하게 전개하고 있다. 얼마 안 되는 분량으로 300쪽이 넘는 소설을 뛰어넘는 굉장히 눈부신 범죄 소설을 완성해냈다.”
- [타임스]
“조너선 에임즈는 노련한 문학적 인상주의자다. 그의 작품엔 찰스 부코스키와 더불어 놀랍도록 신랄한 P. G 워드하우스가 공존한다. 느와르라는 장르를 체현하는 그의 방식이다. 그의 산문은 정신없이 빠른 속도로 맹렬히 질주한다.”
- [가디언]
“조너선 에임즈는 하드보일드의 대가 짐 톰슨의 팬들이 좋아할 법한, 냉혹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데 주저함이 없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강력하고 인상적인 느와르가 첫 선을 보이다… 조너선 에임즈가 이 책을 통해 세련된 스릴러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 [데일리 메일]
“거칠고, 무자비하다. 완전히 눈을 뗄 수 없다. 터널을 뚫고 지나가는 불덩어리처럼 폭발하는 뜨거운 소설.”
- [북리스트]
“이 장르에서 흔치 않은 문학적인 묘사와 템포가 빠른 범죄 스릴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 [펜도라 매거진]
“구식 스타일의 현대적인 느와르다. 그리고 그 스타일이란! 한 마디도 낭비하지 않는 액션으로 가득하며, 대담하며 어둡지만 강력하다, 단숨에 사로잡혀 읽게 된다.”
- [크라임 스릴러 하운드], 이 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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