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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별을 찾아서

저마다의 별을 찾아서

: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에 관한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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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38g | 132*190*30mm
ISBN13 9791161654485
ISBN10 116165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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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특별히 자신의 별을 찾는 이에게 바친 데 대해 용서를 빈다. 그럴 만한 중대한 이유가 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본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이 바로 이들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별을 찾는 이들은 다른 이들이 찾고 있는 별들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 이유는 이들이 풍요롭지만 가난하고, 더불어 있지만 홀로 있다 느끼고,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이유들이 그래도 부족하다면, 어른이지만 커서 무엇이 될지를 고민하는 어른 아이인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치기로 하겠다. 어른이지만 우리 모두는 어린아이이고 싶어 한다. 따라서 내 헌사를 이렇게 고친다. 어른이지만 아이인 자신의 별을 찾는 이들에게.
---「헌사」중에서

이 책은 내가 『어린 왕자』를 읽으며 살아온 시간에 대한 기록이면서, 『어린 왕자』에 대한 나의 고마움의 표시인 동시에, 『어린 왕자』를 읽으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책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자, 또한 『어린 왕자』를 통해 우리의 삶이 위로받고 이해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1942년에 생텍쥐페리는 뉴욕의 한 식당에서 『전시 조종사』를 출판한 커티스 히치콕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둘은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특히 커티스는 생텍쥐페리에게 구상하는 작품이 있다면 한번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생텍쥐페리는 식사 도중 흰 냅킨에 장난으로 그림 하나를 그립니다. 생텍쥐페리가 곧잘 그리던 그림이었지요. 이를 본 커티스는 무엇을 그리는 거냐고 물어봅니다. 생텍쥐페리는 “별거 아니에요. 마음속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한 어린 녀석이지요”라고 대답합니다. 커티스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곤 이 아이의 이야기를 쓰면 어떨지 묻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그해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출판하면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소년은 생텍쥐페리가 그린 그림들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었지요. 생텍쥐페리 스스로 의식하고 있지 않았지만 때론 자신의 모습으로, 때론 기요메, 레옹 베르트, 콘수엘로, 동료 비행사 등의 모습으로 가까이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존재해왔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그런 소년이었지요.
---「전쟁 속에서 태어난 어린 왕자」중에서

제가 어린 왕자를 통해 배운 아주 멋진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이 ‘소유’입니다. 소유하는 사람이나 소유되는 대상, 혹은 서로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의 소유물은 아닌 것. 서로에게 유익한 것. 이건 바로 어린 왕자가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소유의 놀라운 힘입니다.
이때의 소유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착취와 폭력의 모습도 없고, 그저 내 것을 갖지 않는 것이 미덕이 되는 무소유도 아닙니다. 오히려 욕심내서 많이 소유해도 되는 것이지요. 내가 갖는다고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마치 웃음처럼 소유하면 할수록 기쁨이 전염되는 선물과도 같은 소유이지요.
---「사막에서 샘 찾기」중에서

길들인다는 것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책임이 있기에 끝까지 관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하고요.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에서 생텍쥐페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책임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책임을 아는 것은 나로 인해 지구 전체가 황무지가 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모든 땅과 나무들과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사막에서 샘 찾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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