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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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8쪽 | 448g | 128*188*30mm |
ISBN13 | 9788998274399 |
ISBN10 | 8998274396 |
발행일 | 2019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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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8쪽 | 448g | 128*188*30mm |
ISBN13 | 9788998274399 |
ISBN10 | 8998274396 |
오므라이스 빨간 줄 잃어버린 심장 자존심 아버지의 휴일 흉터 형사의 눈빛 |
짧게 짧게 끊어지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단편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나츠메라는 형사가 두번째 이야기에서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이야기가 끊어지는 단편이 아닌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연작소설임을 알았다. 전체의 이야기는 나츠메를 주인공으로 해서 벌어지는 하나의 에피소드들을 모아두었다.
처음부터 그가 열혈형사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심리학을 공부했던 그는 법무부 직원이었다. 소년원에 들어갈 아이들을 판단하는 직업.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을 격리를 시킬 것인지 아니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보내서 그 속에서 교화를 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그런 일이었던 것이다. 10년 전 한 사건을 기점으로 그는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범인을 잡겠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원한을 해결하겠다는 목표가 더 큰 몫을 하지 않았을까.
그의 전직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한다. 왜 그가 형사가 되었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 사건을 연결시키고는 그제서야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한다. 자신의 손으로 그 사건을 저지른 범인을 잡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아내와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던 그였다. 10년전 딸이 머리에 망치로 엊어맞고 그 이후로 병원에서 계속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이후 같은 도구로 일어난 유사한 범죄가 일어났다. 그 사건의 피해자는 죽었다.
경찰은 같은 범인에 의해서 저질러진 연쇄 살인으로 놓고 범인을 추적했지만 결국은 아무 것도 결론 내리지 못한 상태로 묻혀지고 말았다. 그 사건의 피해자가 바로 그 나츠메다. 오늘도 병원에서 단지 숨만 쉬고 있는 딸을 보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할까. 다른 일반 형사와는 다르게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생각을 읽는다. 그렇다고 그가 무슨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은 전혀 아니다. 단지 사람을 본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알아챈다. 그런 감정의 전달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무언가를 그에게는 말하게 된다.
방화사건 하나, 한 남자가 죽었다. 그 집에 같이 살고있던 동거녀는 근무중이었고 그녀의 아들은 밖에 있었다. 그녀와 아들 둘 중 하나가 저지른 범행일까. 한 꼬마아이의 아버지가 둔기로 머리를 맞은 채 죽임을 당했다. 단순강도사건이라 하기에는 가져간 것이 너무나도 없다. 원한이 있는 것일까. 한 노숙자의 죽음과 여행사에 다니던 한 20대 여성의 죽음을 다룬 에피소드에 이어 십대 아들의 반항으로 고민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와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아이에 이르기까지 분명 심각한 사안이 이야기들이 짧은 에피소드로 연결되어있다.
각 사건마다 나츠메가 등장을 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이다. 중대한 범죄이지만 사건이 풀려나가는 과정은 오히려 탄탄한 면이 없고 약간은 느슨하다는 느낌이 든다. 긴장감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오히려 코지 미스터리처럼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을 그럴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그렇게 세지 않은 편인 셈이다. 한가지의 사건을 바탕에 갈고 계속 달려오던 이야기는 마지막에 와서야 결론을 맺는다. 그가 찾고 있던 범인을 밝혀내는 순간이다. 각각의 사건들은 연결되지 않지만 한 명의 주인공을 기점으로 해서 줄줄이 꿰어진 사탕목걸이 같은 느김이다. 다양한 맛을 느낄수 있는 재미를 주는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작품이다.
『형사의 눈빛』은 야쿠마루 가쿠가 쓴 책이다. 야쿠마루 가쿠는 『돌이킬수 없는 약속』으로 유명하다. 그는 반전과 감동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스릴러와 살인 사건이 아니다. 거기에는 인간적인 애정과 감동이 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병상에 누워있는 딸을 위해 형사가 된 나츠메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인 나츠메는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소년원으로 보낼지 아니면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보낼지 결정하는 법무부 직원이었다. 그러나 그의 어린 딸이 괴한에게 테러를 당해 십 년 째 식물인간 신세를 면하지 못하자 그는 그 범인도 잡고, 정의를 바르게 세우고자 형사가 되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결코 행복한 사람들이 아니다. 짐승만도 못한 남편이나 삼촌을 둔 사람, 한창 나이에 노숙자가 된 사람, 교도소를 들락거리다가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과거에 발목을 잡힌 사람들, 아내와 사별한 후 엇나간 중2아들과 외롭게 사는 사람 등, 그들은 아무리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도 절망적이고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절규한다. 주인공 나츠메는 그들을 꾸짖고 때론 그들을 보듬고 감싸앉기도 하면서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결국 자신의 딸을 공격한 괴한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 괴한을 용서해야할 것인가, 딸의 복수를 할 것인가 갈림길에 쓰게 되는데, 결국 그는 형사로써 그를 죽이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
형사로써의 모습과, 딸을 가진 아버지로써의 모습이 상반되며, 결국엔 형사로써의 모습을 갖추고, 진정한 형사로써 거듭나게 된다.
이 책 정말 재밌다.뭐라고 할 말이 없다.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오늘로 6월도 마지막이다.뭐 했나싶다.해야할 것은 많은데 손에는 잘 안 잡힌다.이럴때 책만큼 좋은게 있나 싶다.그래서 이번 달은 많이 읽었다.이걸로 어느정도 만족한다.아무것도 안하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낫다.요즘은 책을 보면서 고민을 하게 된다.고민하는 시간도 좀 알차게 쓰고싶다.
내일부터 다시 7월이다.해야 할 것을 즐겁게 하고싶다.책도 많이 읽고싶다.공부,일,독서,운동.좀 지루해보일지 모른다.하지만 난 행복하다.성장해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