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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872g | 140*210*35mm
ISBN13 9788934996699
ISBN10 893499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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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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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이름은 올레그 페우케. 그는 매일 밤 잠에서 깨어나 어둠을 노려보며 총성에 시달렸다. 구스토를 죽인 총성이 아닌 또 다른 총성. 그 경찰을 향해 쏜 총성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되어준 경찰. 한때는 엄마와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 해리 홀레. 올레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어둠을 노려보며 모퉁이 장식장에 놓여 있는 그 총을 떠올렸고, 다시는 그 총을 보지 않기를 바랐다. 누구도 다시는 보지 않기를. 그 총이 영원히 잠들기를.
--- p.15

그는 그 안에, 그 문 뒤에 잠들어 있었다.
경찰이 앞에서 지키고 있는 병실에서는 약과 페인트 냄새가 났다. 병상 옆 모니터에 그의 심장박동이 찍혔다.
오슬로 시청 사회복지위원회 의원 이사벨레 스퀘옌과 신임 경찰청장 미카엘 벨만은 다시는 그를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랐다.
--- p.15

저게…… 뭐지? 안톤은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머리인가? 사람 몸으로 보이는 것 위에 달린 저게 정말 머리라고? 강력반에 있을 때, 그러니까 큰 실수를 저지르기 전까지, 시신이라면 숱하게 봤지만 저런 건 본 적이 없다.
--- p.36

“의사들 말이, 그자가 죽지 않을 거래.” 미카엘이 말했다. “최근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 신호가 보였대.”
“어떤 신호? 움직였대?”
“아니, EEG에 변화가 나타나서 신경생리학 검사를 시작했다나 봐.”
“그래서 뭐?” 이사벨레는 그의 입술로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 사람이 두려워?”
“그자가 두려운 게 아니라 그자가 무슨 말을 할지 두려운 거지. 우리에 관해.”
--- p.59

군나르는 헛기침을 했다. 새로운 소식 따위는 없다는 걸 미카엘도 뻔히 알았다. 두 살인사건에 관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모두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은 터였다. 그럼에도 군나르는 두 사건을 따로 떼어놓고 봐도 전혀 단서가 없고 서로 연결해서 봐도 단서가 없다고 설명했다. 두 경찰의 시신이 각자 수사한 미제사건의 현장에서 발견되었다는 명백한 사실을 제외하면.
미카엘은 군나르가 말하는 동안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그를 등지고 섰다. 구두 뒤축에 체중을 싣고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한동안 듣는 척하더니 불쑥 끼어들었다.
“해결해야 돼요, 군나르.”
군나르 하겐은 말을 끊었다. 미카엘이 더 말하도록 기다렸다.
미카엘이 돌아섰다. 얼굴의 하얀 반점 주위가 붉어졌다.
“그런데 무고한 우리 경찰들이 죽어나가는 판국에 국립병원에 24시간 경비를 세워두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군요. 이 사건에 총력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 p.86

군나르가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 친구가 전설이 되어가나 봐.”
“해리는 영원히 기억될 거예요.” 비에른 홀름이 말했다. “누구도 뛰어넘을 수도, 견줄 수도 없는 존재로.”
“아마도.” 베아테가 말했다. “그래도 여기 우리 네 사람은 그분의 발뒤꿈치는 따라가잖아요. 그렇죠?”
--- p.171~17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더없이 어둡고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요 네스뵈는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작가다.
- 뉴욕타임스(미국)
결말을 보기 전에 일하려고도, 잠들려고도 하지 말 것. 어차피 불가능할 것이다.
- 데일리텔레그래프(미국)
독자 여러분은 그저 뒷자리에 탑승해 극적인 전환과 반전을 즐기면 된다.
- 선데이익스프레스(영국)
무작위로 뿌려진 듯한 이야기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알게 된다. 모든 것이 요 네스뵈의 정밀한 설계하에 배치되어 있었음을.
- 아프텐포스텐(노르웨이)
요 네스뵈, 또 한 번 언어로 마술을 부리다.
- 슈베리너폴크스차이퉁(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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