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제주라 그런지, 제목만 보고 확 끌렸던 동시집이에요. 과연 제주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돌담, 정낭, 조랑말, 오름, 감귤나무 등이 어우러진 제주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표지도 제 마음을 확 잡아끌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많이 사라져버린 제주의 옛 모습이긴 하지만요.
이 동시집의 작가인 김미희 님은 우도에서 태어나 해녀가 될 뻔 하다가 육지에 나와 살게 되는 바람에 시 쓰고 동화를 쓰는 작가가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1부 걷다 보면 속속 만나는 제주 / 2부 새로 태어나라 / 3부 맑은 눈들이 깨어나네요 / 4부 숨비소리 내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제주를 가득 담은 47편의 동시가 있는 동시집이죠. 제주가 느껴지는 동시 감상해보실까요?
시가 참 귀여워요. 여행용 캐리어를 강아지에 비유했네요. 네 발 달린 알록달록한 녀석들, 비행기도 우리와 함께 타고 제주로 날아가겠죠?
시를 접한지 참 오래됐었는데, 이렇게 동시를 접하니.. 게다가 제주에 관련된 시다 보니 더욱 마음이 몽글몽글 해 져 가는 것만 같아요 :)
동시를 읽다보면 제주어가 간간히 보이는데, 이런 단어들은 아래 주석으로 그 뜻을 알려주고 있어요. 간세인형은 조랑말 모양의 인형으로, 올레길에서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올레길 표지판 자체도 조랑말 모양으로 되어 있죠. 그리고 테왁은 해녀들이 사용하는 도구랍니다.
마지막에는 시인의 말이 적혀있어요.
첫 구절부터 빵 터졌어요. "나 지금 우도야" 라고 했더니 '우도가 된 분들' 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ㅋㅋㅋ 나 지금 우도에 있어.를 듣는 그대로 받아들여 나 지금 우도가 됐어. 라는 표현 ㅋㅋ 늘상 하던 말이라 그냥 '우도에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작가는 또 다르게 표현을 해 줬네요.
야, 제주다! 를 읽고 나니 더욱 제주에 가고 싶어졌어요.
지금의 제주는. 예전에 제주와는 너무 많이 바뀌었죠. 외지 인들도 많이 들어와 살고 있고요. 한달 살기 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고요.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평소에 막히지 않던 도로가 차로 가득하고, 2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이 걸려 가게 되고, SNS에서 유명해진 식당은 대기가 엄청나고.. 뭔가 제주스러움이 많이 없어진 듯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제주가 좋네요.
제주에 있을 땐 제주를 떠나보고 싶었는데, 막상 떠나니 많이 그리운 곳. 노후는 제주에서 보내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
제주에서 만난 행복한 순간은
영원할 거예요
국민서관 [야, 제주다!]
야. 제주다! - 김미희 글/ 설찌 그림-
언제 가도 좋은 곳~ 늘 그리운 곳~! 제.주.도!
제주도를 배경으로 이쁜 그림과 멋진 동시집이 나왔네요!
야.제주다!
제주여행을 가는듯한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두근두근~
차례 그림도 어쩜 이리 깜찍할수가! ㅎㅎ
1부 걷다보면 속속 만나는 제주.
2부 새로 태어나라.
3부 맑은 눈들이 깨어나네요.
4부 숨비소리 내며 살아갑니다..
총 4부로 나뉘어진 동시집~
각 장의 제목들만 보아도 제주도 시큼한 바다냄새와 철썩거리는 상큼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큰 주제로 해서 제주의 문화, 역사, 지리, 사회등 다양한 제주의 이야기를
동시로 풀어낸 책이라니...
동글동글 귀여운 동시만 읽어도 제주도를 한껏 알 수 있을 꺼 같아요..
제주도하면 검정색 구멍 슝슝 뚫린 현무암이죠 ㅎㅎ
처음 아이와 제주도에 갔을 때 제주바다 검정색 돌을을 신기하게 보았던 때가 떠오르네요..
그때 이 동시를 아이에게 들려주었다면 ㅎㅎ
돌에 구멍이 숭숭~ 바람 소리를 듣는 귀~
아......정말 이런 멋진 표현은 역시 작가이기에 가능한거겠죠...!
엄마가 뽑은 제일 맘에 드는 시입니다. ㅎㅎ
긍정의 당근~ 당근이죠!!
선글라스는 낀 귀여운 당근들~ 이러니 제주 당근을 좋아할 수 밖에요!!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 4번째 갔을 때, 아이 나이 6살,
그때 곶자왈에 다녀왔었요..
그때의 신선한 풀 냄새와 아롱아롱 신비했던 분위기가 기억에 남았는지~
아이가 뽑은 가장 좋은 동시입니다~
비밀이 있다면 곶자왈로 와~
비밀이라니깐 뭘 묻고 그러니~
동시를 읽고 호호 웃는 아이~
곧 엄마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만들 아이를 보며 엄마도 따라 웃습니다...
제주에서 만난 행복한 순간은 영원할 거에요...
시인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돕니다.
야. 제주다 속에 동시를 읽다보니 잊고 있었던 제주도가,
행복했던 순간이 다시 떠오릅니다.
'동시만세'라는 국민서관의 새로운 동시집 시리즈 3번째라는데....
자주 갔었던 제주도를 주제로 해서 그런지
동시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가 맘에 쏙 들어오는!
기분좋은 설렘이 가득한 동시집 [야! 제주다] 입니다.
제주도는 정말 너무 멋진 섬이라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살고 싶은 지역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아이와 기회가 되면 제주도를 자주 가는 편인데요.
아이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자연도 구경하고요.
제주도 관련 책들도 많이 같이 읽어본답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마치 제주도의 멋진 한 풍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정말 제주도는 이런 곳이지 느낄 수 있는 표지였습니다.
게다가 제주도를 동시로 만난 다는 것은 너무나 새롭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요즘 학교에서 동시를 배우고 있어서 더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동시라고 해서 제주도와 관련하여 이렇게 많은 시를 쓸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요.
정말 읽다보면 너무나 웃겨서 빵빵 터지는 내용도 있고요.
아~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감탄하게 되는 내용도 있었답니다.
총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동시와 함께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조금도 지루한 느낌이 없었답니다.
마치 동시 전시회에서 동시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아이가 동시집에서 제일 좋아한 시는 "돌하르방"이었는데요.
아마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할아버지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내용에 팔짱을 껴도 괜찮고, 뽀뽀를 해도 괜찮은 마음이 넓은 제주 할아버지라는 내용에서 따뜻함도 느껴지고요.
동시의 주제도 자연 환경에서 부터, 제주의 역사, 그리고 제주에만 있는 여러 단어들까지 다양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의 이야기 시작은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제주의 대표선수(한라산, 감귤, 해녀, 돔베고기 등등)도 소개한답니다. 오름과 여러 제주 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고요. 제주도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