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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기쁨

1일 1클래식 1기쁨

리뷰 총점9.4 리뷰 63건 | 판매지수 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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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4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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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84g | 145*220*26mm
ISBN13 9791155812556
ISBN10 11558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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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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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음악은 분명 정신적 보약처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사람이 더 나은 낮과 밤을 보내도록 도와준다. 매일 음악을 듣는 일, 하루 분량의 음악은 영혼을 지탱하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 --- p.8

클래식 음악이 다른 종류의 음악보다 ‘우월하다(아주 잘못된 생각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클래식 음악은 특정 배경, 특정 교육 수준, 특정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로 남아 있어야 한다(가장 나태하고 역겨운 수준의 기회 강탈이다)고 내심 믿는 사람들도 있다. --- p.8

하지만 내가 결심한 일은, 클래식 음악의 세계가 마치 초대받지 못한 파티 같은 것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 p.9

“TV 프로그램(혹은 영화, 라디오, 온라인 광고)에서 클래식 같은 어떤 곡을 들었는데, 참 좋더라고요. 저는 클래식을 전혀 몰라요. 그래도 좀 들어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 p.11

나는 삶의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음악으로 아름답게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이 작품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이것만은 알아두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누구든, 어디서 왔든, 어쩌다 이 책을 펼쳤든, 이 곡들은 여러분의 것이다. --- p.15

클라라 슈만은 언젠가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작곡은 제게 큰 기쁨입니다. 창작의 기쁨을 능가하는 것은 없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이 가득한 생활 속에서 단 한 시간만이라도 자기를 잊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 p.31

여러분의 삶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평온과 평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 곡을 들을 생각이다. --- p.49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은 장대하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단 하나의 화음 뒤에 찬란한 피아노 독주가 시작된다. 마치 “가자!”라고 외치는 듯하다. 이보다 더 황홀한 음악 여정이 있을까. --- p.174

오늘 듣는 이 곡은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작품으로, 내게는 항상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한 잔과도 같은 작용을 한다. 곡이 시작되고 100초만 지나면, 내 주위의 분자들이 재배치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나는 세상을 더 분명하게 보고 더 분명하게 생각하게 된다. --- p.266

지하철에서 오늘 살펴볼 이 곡을 듣고 있는데 옆자리 승객이 내 팔을 만지면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숨을 헐떡거리며 대답했지만, 사실 나는 이 곡의 아름다움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 p.314

전에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를 만난 적이 있다(3월 18일). 결혼을 반대했던 여자 친구 이사벨라의 부모가 그의 ‘전설’이라는 곡을 들은 뒤에 허락해주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자, 여기 그 음악이 있다. --- p.332

이 곡을 소개한 친구는 이 곡으로 내 인생이 바뀌리라 장담했다. 정말 그렇게 되었다. 조용하면서도 확실한 변화였다. 이 곡은 아름다운 음악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내 인생을 바꾸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 p.3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클래식과 친구가 되는 공감도 100% 재생 목록

1월 1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책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유니크한 리스트를 제공한다. 클래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이들이라면 마음을 열고 들어보길. 우리의 바쁜 하루를 음악 한 곡이 어떻게 아름다움으로 채워주고, 가슴에 따스한 위로를 전해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소설을 두 편 발표한 작가이며 유명 잡지들에 전문가 칼럼을 쓰고 B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자는 라디오 청취자나 가족, 친구, 주변 지인들이 말하는 ‘클래식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똑같은 고민을 듣고, 자신의 보물 상자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한다.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혹은 이미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일년치 플레이리스트다.

그가 엄선한 목록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사실이다. 일년 내내 그날의 계절감과 역사적 의미를 짚어가며 신중히 고른 하루 한 곡을 추천한다. 작곡가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해당 음악의 탄생 배경까지 경쾌하고 유쾌한 목소리로 들려주니, 클래식 음악에 대한 경계심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음악 속으로 젖어들게 된다. 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음악이다.

귀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클래식 안내서

이 책의 미덕은 인간적이라는 데 있다. 언제 어디서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어떤 것, 즉 클래식 음악의 보편화를 추구하는 저자는 무엇보다 작곡가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한다. 특정 악기나 음악사적 의미, 화음이나 조성보다 작곡가가 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으로서 그 음악을 만들 당시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인간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는지 조곤조곤 설명한다. 냉정하고 수학적이라는 평을 듣지만 바흐는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을 지닌 사람이었고 거친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사람이었다. 불세출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는 쫓기듯 일정에 치이며 작곡을 해내야 했다. 우리가 몰랐던 작곡가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책에 실린 목록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성에 있다. 저자는 자타공인 불후의 명곡은 물론 숨겨진 보석 같은 곡들을 발굴해낸다. 다소 낯선 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은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성 작곡가들의 음악에 주목한다. ‘멘델스존’이라면 우리는 모두 부드러운 인상의 남성 ‘펠릭스 멘델스존’을 떠올리지만, 책에선 펠릭스만큼 위대했던 그의 누나 ‘파니 멘델스존’을 조명한다. 기록된 최초의 여성 작곡가였던 힐데가르트 폰 빙겐은 수녀원 설립과 식물학 연구, 강연, 독일 박물학 창시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면서도 70여 곡의 음악을 작곡한 거의 슈퍼우먼 급 작곡가였다. 그의 음악은 천상의 선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소설가답게 글맛이 좋아, 매일의 소개 글 하나하나가 짧은 에세이 같다. 음악에 얽힌 작곡가들의 사연을 이해하고 음악을 들으면 귀에 찰싹 달라붙는다. 그리고 하루 종일 같은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된다. 그렇게 1년 후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진 자신을 만날지도 모른다.

하루 분량의 기쁨이 찾아오는 색다른 경험

정장을 차려입고 고가의 음악회에 가야만 진정한 클래식 애호가라는 권위주의 시대는 끝났다. 누구나 손 안에 오케스트라와 현악 사중주단을 들고 다닌다. 저자는 쉽게, 간편하게, 가볍게 음악을 즐기자고 제안한다. 라디오를 돌리다가 문득 들려온 선율이 마음에 울림을 주고, 말없는 피아노 소리가 내 마음을 다 헤아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지 않던가. 클래식 음악은 언제나 있어왔고 누군가의 발견을 기다린다.

하루 한 곡, 오늘 하루에 작은 기쁨을 선사해줄 음악이라는 발상이 그래서인지 더욱 반갑다. 길지 않고 어렵지 않으며 사랑스럽기까지 한 곡들을 듣노라면 어느새 클래식의 드넓은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것은 물론이다. 음악의 힘이란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언제나 강력하다. 지친 하루의 끝에 휴식을 주거나 위로를 건네는, 또는 강퍅하고 메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달래주는, 또는 어제와 똑같아 보이는 아침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그리하여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고 좀 더 여유로운 삶이 되게 해주는. 여기 당신의 1년을 확실히 풍요롭게 가꿔줄 믿음직한 친구 같은 책이 있다. 1년 내내 곁에 두시길.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 자체가 기쁨이다
- Eddie Redmayne
독창적이다
- 텔레그래프
클래식으로 놀라운 재생 목록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매일매일 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성대하고 아름다운 보물 상자 같은 책. 클래식 세계로 초대한다
- 옵저버
매일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잠들 수 있다
- 스타일리스트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 안내서
-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 페이지마다 열정이 흘러넘친다
- 메일 온 선데이

회원리뷰 (63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매일 읽는 사적이지만 풍성한 클래식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추**방 | 2022.02.17 | 추천12 | 댓글12 리뷰제목
   취미라고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은 없지만 그나마 말할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클래식 음악 듣기다. 라디오는 클래식 음악 전문 라디오 채널을 고정해서 듣고 회사에서 업무 시작 전이나 점심식사 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유튜브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취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듣는다고;
리뷰제목

 

 취미라고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은 없지만 그나마 말할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클래식 음악 듣기다. 라디오는 클래식 음악 전문 라디오 채널을 고정해서 듣고 회사에서 업무 시작 전이나 점심식사 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유튜브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취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듣는다고는 하지만 음악 범위는 바로크시대에서 낭만시대까지의 대표 작곡가들로 한정될 정도로 좁다. 이런 내게 클래식 음악 세계의 깊이와 다양성을 알려 준 책을 만났으니 클레먼시 버턴힐의 [1일 1클래식 1기쁨]이다.

 

[1일 1클래식 1기쁨]은 음악상 수상 경력이 있는 바이올리스트이자 음악 칼럼리스트, 작가, 방송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레먼시 버턴힐이 엄선한 366곡의 클래식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클래식 대중서다. 책의 구성은 일년 내내 그날과 역사적으로 연관된 작곡가나 계절에 따라 365일 동안 매일 하루 한 곡씩 만날 수 있는데 우리에게 생소한 중세 시대 작곡가부터 현대 작곡가, 클래식 대중서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은 여성 작곡가들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클래식 세계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하겠다.

 

 "외계인이 괜찮은 오디오를 갖고 있으면 정말로 좋겠다." -.p22

 "오늘, 근사한 칵테일을 마시면서 이 곡을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하다." -p.42

 "이 곡은 20세기 피아노 레퍼토리의 보석이다. 라벨이 애초의 계획을 바꾸지 않은 것은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도 나처럼 이 곡에 매료되었으면 한다. - p.91

 "(중략) 세상을 바꿀 음악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이 곡을 듣고 어깨를 들썩이지 않는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 p.140

 "다시 말해, 이 책에 있는 다른 곡들과는 달리, 이 교향곡은 다림질하면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곡이 아니다. - p.327

 

 저자의 곡에 대한 감상평 몇 개를 옮겨 봤다. 저자가 엄선한 클래식 음악들로 채워진 책이니 저자의 사적인 감상평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저자의 감상평을 읽다보면 해당 음악들을 찾아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검색하게 된다. 음악을 듣고 저자가 책에 서술한 곡에 대한 감상평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지만 저자와는 다른 취향으로 곡에 대한 다른 해석과 감흥을 통해 클래식 음악 감상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서두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클래식 애호가들 외에는 다소 생소한 현대 작곡가나 여성 음악가들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설명해 주고 있다. 사티가 수잔 발라동에게 쓴 연애편지 뭉치에 영감을 받아 스물여섯 곡의 피아노 소품 모음곡 <보내지 않은 편지>를 작곡한 카츠셔닌, <트루먼 쇼>, <디 아워스>, <노트 온 스캔들> 등 50여 편의 영화 음악을 작곡한 <에코로스>의 필립 글래스, 비발디의 <사계>를 재작곡한 막스 리히터, 30대 또래 작곡가 니코 멀리와 팀을 이뤄 <당분간 나는 겨울이다>를 작곡한 올라퍼 아르날즈 등 다소 낯설은 현대 작곡가들을 만날 수 있고, 서양 음악사에서 작곡가가 분명하게 밝혀진 음악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오 지혜의 덕이여>를 작곡한 음악가이면서 수녀인 힐데가르트 폰 빙겐, 1625년 2월 3일 피렌체에서 여성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로 여겨지는 <알치나섬 루지에로의 자유>를 작곡한 프란체스카 카치니, 다니엘 바렌보임, 아스토르 피아졸라, 필립 글래스, 퀸스 존스 등 20세기의 여러 위대한 음악가들을 키워낸 나디아 불랑제와 로마 대상을 여성 최초로 수상한 동생 릴리 불랑제, 리스트처럼 훌륭한 피아니스트이면서 남편인 슈만처럼 재능 있는 작곡가였던 클라라 슈만 등 여성들의 음악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클래식 역사에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긴 여성 작곡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그날과 연관된(출생 또는 죽음, 그 밖에 역사적 의미 등) 작곡가들의 일화와 곡의 탄생배경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강제 수용소 테레시엔슈타트에 밀반입되어 수용소에서 열여섯 번 이상 공연되었고 합창단이었던 수감자들이 아우슈비츠와 그곳의 가스실로 이송되기 시작하면서 합창단 수가 줄어들었지만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던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 콘스탄티아 글라드코프스키라는 젊은 성악가에 마음을 빼앗긴 19세 쇼팽이 애타는 짝사랑의 감정을 곡으로 표현한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두 달 만에 제자와의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고 성 정체성 등 정서적으로 피폐해진 차이콥스키가 써내려간 <사계 작품 37b번>, 1916년 3월 백악관 연주회를 마치고 여객선을 타고 고향 스페인으로 돌아가던 중 독일 잠수함의 어뢰에 맞아 바다에 빠졌다 가까스로 구명정에 올라탔지만,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나오지 못한 <고예스카스>의 그라나도스 등 매일 그날과 연관된 작곡가들이나 곡 속에 숨은 뒷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1일 1클래식 1기쁨]은 열다섯 살 때 첫사랑의 아픔을 안고(내 인생 최고라는 남자에게 차였다) 관람한 <예브게니 오네긴> 1막 '편지 장면'을 부른 소녀의 노래가 자기 인생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저자의 사적인 클래식 음악 감상평이 가득한 책이지만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DJ 배철수가 매일 엄선한 팝송을 들려주듯이 저자 클레먼시 버턴힐은 중세시대부터 현대까지 240여명의 음악가들과 366곡의 클래식 음악을 폭넓게 엄선해서 매일 하루 부담없는 분량으로 클래식 음악 세계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 준다. 더불어 요즘 출간하는 클래식 대중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QR 코드가 월별로 있어서 QR코드를 통해 책 속 클래식 음악들을 들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인터넷 서점 책 소개 부분에서 안내하고 있지만 2020년 1월에서 2월 17일 사이에 판매된 도서는 QR코드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안타깝게도 나도 해당된다). 보통 완독한 책들은 거실 책꽂이에 꽂아 두지만 [1일 1클래식 1기쁨]은 거실 책꽂이에 꽂아두는 대신 사무실에 갖다놓고 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루 클래식의 기쁨을 느껴야겠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12
구매 집콕생활이 문화생활과 닿아있는 듯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이*라 | 2021.01.13 | 추천8 | 댓글4 리뷰제목
구매를 해 두었다가 새해가 되면서 부터 읽고 듣고 있다. 집콕생활로 예전보다 더 문화 생활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미술과 음악 등에 더 흥미가 생긴다. 아이돌 음악만 즐겨 듣다가 요즘 방송의 트롯 붐으로 트롯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클래식까지 장르가 조금씩 확장됐다. 클래식에 요즘만큼 관심을 가진 건 10대 이후로 처음이지 않나 싶다.    책은 1일 1클래식으로 한;
리뷰제목

구매를 해 두었다가 새해가 되면서 부터 읽고 듣고 있다. 집콕생활로 예전보다 더 문화 생활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미술과 음악 등에 더 흥미가 생긴다. 아이돌 음악만 즐겨 듣다가 요즘 방송의 트롯 붐으로 트롯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클래식까지 장르가 조금씩 확장됐다. 클래식에 요즘만큼 관심을 가진 건 10대 이후로 처음이지 않나 싶다. 

 

책은 1일 1클래식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짧지만 음악가별 짧은 일화 등이 담겨 있을 때도 있다. 짧은 서술이라 음악 자체를 듣는데 더 집중하게 만든다. 월별로 일별로 분류되어 있어 매일 새로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다. 클래식은 워낙 거리가 있는 삶을 살다보니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할까? 새롭고 좋다.

 

1년 365일 다채롭게 클래식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할만하다고 생각된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4
파워문화리뷰 『1일 1클래식 1기쁨』매일 한 곡씩 클래식 음악을 들어봐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20.01.28 | 추천8 | 댓글10 리뷰제목
한동안 클래식 음악에 빠져 있었다. 정통 클래식도 들었지만 그것 보다는 약간 가벼운 연주곡들을 많았다. 습관처럼 음악을 켜놓고 지냈었는데, 사람의 취향이 변하는 거라 지금은 팝 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 정통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평이 많지만 어떤 일을 할 때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좋아하는 어느 작가의 경우  몇 곡의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쓴다고 했다. 작가가 들었;
리뷰제목

한동안 클래식 음악에 빠져 있었다. 정통 클래식도 들었지만 그것 보다는 약간 가벼운 연주곡들을 많았다. 습관처럼 음악을 켜놓고 지냈었는데, 사람의 취향이 변하는 거라 지금은 팝 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 정통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평이 많지만 어떤 일을 할 때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좋아하는 어느 작가의 경우  몇 곡의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쓴다고 했다. 작가가 들었던 음악의 목록을 보며 책을 읽으며 그 음악을 함께 듣곤 했다.

 

클레먼시 버턴힐의 『1일 1클래식 1기쁨』은 매일 한 곡씩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말하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클래식 음악들이 생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영화 속에서 자주 접했던 것들이 많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극적인 효과를 갖기 위해 음악을 사용한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극에서도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으로 밴쿠버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을 하여 금메달을 수상했다. 거슈윈의 음악과 함께 김연아의 안무가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다. 이처럼 클래식 음악은 일상 생활에서 밀접하게 관련있다.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셸 위 댄스>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이 많이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안건데 영화에서 사용한 음악 중 거슈윈의 음악이 사용되었다는 거였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366개의 클래식 음악이 소개되어 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하나의 음악과 음악을 만들게 된 배경과 음악가의 이야기가 짧게 펼쳐져 있다. 그 날에 태어난 음악가의 음악을 주로 소개하였고, 음악가와 음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음악을 다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다.

 

1월 21일자에 소개된 곡은 파울 힌데미트의 장송곡이다. 힌데미트는 『작곡기법』으로 20세기의 음악에 기여한 인물이다. 1936년 1월 19일 그는 런던에서 22일에 새로운 비올라 협주곡의 영국 초연을준비하고 있었다. 20일 자정 직전 조지 5세 국왕이 세상을 떠났고, 국왕의 서거를 추모하는 작품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여기에서 놀라운 점은 일반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데 몇 년이 걸리는데, 힌데미트는 1월 21일 오후 5시에 <장송곡>을 완성했다. 고인이 된 국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장송곡이라는 제목인 붙은, 잊을 수 없는 작품을 만들었다. (39페이지) 음악은 이처럼 놀라운 순간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그 음악을 듣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좋아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하는 왈츠 재즈모음곡 제2번을 특히 좋아한다.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로 1~2년을 사용할 정도로 좋아했던 곳이다. 그래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더 들어보려고 했었다. 그의 음악 이야기 또한 관심을 가지고 읽었었다. 이번 책에 나오는 음악은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이라는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다. 그가 오페라를 작곡한 줄은 몰랐었다. 이 오페라의 초연 무대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공연은 2년동안 계속되었다. 그런데 스탈린이 이 공연을 관람했다. 그 뒤로 '음악이 아닌 무질서', '안절부절 못하는 신경질적인 음악' 등등 경고성 최악의 평이 나돌았다. 당연히 오페라 공연은 공연은 금지되었고 그는 인민의 적으로 선포되었다. 쇼스타코비치는 다시는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아주 안타까운 일이다.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슬프거나 우울한 사람에게는 위로의 음악을, 즐거운 사람에게는 그 즐거움이 큰 효과를 주는 게 음악이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오랜만에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는 일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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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1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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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QR코드에 나타나는 음악들을 저장하였다가 다시 들을 수 있는 방법은?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d****o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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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가 월단위로 1개씩만 있으니 날짜별로 찾아듣기 번거롭고 2월꺼는 없는 주소라고 떠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플래티넘 j********6 | 2020.02.23
구매 평점5점
1일 1클래식 구성이 좋아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0 |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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