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3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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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555g | 152*225*20mm |
ISBN13 | 9791162730263 |
ISBN10 | 1162730269 |
발행일 | 2019년 03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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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555g | 152*225*20mm |
ISBN13 | 9791162730263 |
ISBN10 | 1162730269 |
Ⅰ 위대한 음악은 사라지지 않는다 - 베토벤의 위상 01 베토벤이라는 이름 02 절정에서 만든 운명 교향곡 Ⅱ 모든 것과 싸워야 했던 소년 - 거장의 등장 01 어린 음악가의 투쟁 02 피아니스트로서 빈을 평정하다 03 베토벤을 사랑한 후원자 Ⅲ 비극에서 고난으로, 승리로 - 전성기 음악 01 소나타에 이상을 담아내다 02 청력을 잃고 나아가다 03 음악으로 쓴 영웅 서사시 Ⅳ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리 - 베토벤의 말년 01 고립 속에서, 그러나 멈추지 않고 02 인간 해방을 향해 가는 노래 |
베토벤에 대해 새삼스럽게 관심(?)이 가게 된 건 '댄싱베토벤'본 이후다.합창이 전부라 생각했던 교향곡9번 느닷없이 3악장이 가슴 속으로 훅 들어올 줄이야...아주 조금 알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라는 질문을 하는 순간 고전읽기의 시작도 거기서 부터였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베토벤 역시 잘 알지 못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베토벤이 궁금해졌다.아니 알고 싶어졌다. 요제프 카를 슈틸러가 그린 베토벤의 초상화도 그랬다.정말 그림 속 이미지일거라고 오랫동안 믿었던 건 아닐까? 지난해부터 초상화가 실물에 가까운 이미지라기 보다 베토벤이 가졌던 고집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구나 싶다. 무튼 베토벤을 만나는 시작으로 초상화를 통해 본래의 이미지와 실제 베토벤이란 인물이 어떻게 다른지를 아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이면에 그가 악성이라 불리는 까닭은 단순히 대단한 곡들을 많이 만들었기때문만은 아니였다는 사실에도 밑줄을 긋는다.이 당연한 사실에 대해 그동안 질문 조차 해 보지 않았다니...이제 베토벤이 이뤄낸 결과물들을 하나씩 만나봐야 겠다. 화가들이 그린 작품의 제목은 후대의 사람들이 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베토벤이 만든 곡에 붙은 제목도 그런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다.'운명' 이라든가 '월광'은 모두 별명이였다니.."기억해 두셔야 할 건 베토벤 스스로 작품에 제목을 붙인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자기가 만든 음악이 구체적인 뭔가를 묘사하는 음악으로 들리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지요"/29쪽
책의 구성은 총 4장.마치 베토벤이란 하나의 교향곡을 만들어보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담긴 것은 아닐까 ,조금은 뻔한 상상을...어린시절 이야기와 절정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후원자들의 역활,터닝포인트 그리고 말년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을 따라 간 후 내가 마주한 것은(아니 기억하고 싶은 것은) 베토벤이 만들어낸 음악,적어도 책에 소개된 음악 중에서 몇 곡만이라도 오롯하게 기억하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해졌다. 하나의 음악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해도 상관없다.소개된 음악마다 하나씩이라도 내것으로 만들면 우선은 만족할 것 같다.^^ 따다다단...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더니 "운명이 문을 노크하는 소리"라고 말했다는 안톤 신들러의 말은 확실하지 않다지만..왠지 그렇게 느껴지는 기분은 또 어쩔수가 없다.소리의 질서가 극대화된 작품<운명>(교향곡 5번 c단조)어느 만큼 들어야 그 기분을 느끼게 될지 모르겠다.중요한 건 따다다단..이 <운명>의 전부가 아니란 점.서정적인2악장,강렬한3악장,경쾌한4악장.도 있다는 사실.무엇보다 질서와 파격을 기억할 것을 메모해 본다.귀차르디 백작 딸인 줄리에타 귀차르디에게 선물한<월광 소나타>느린악장..빠른악장..빠른악장 순으로 구성.여기서 기억해야 할 건 빠른템포의 1악장 관습을 환상곡으로 베토벤이 넣어 관습을 무시했다는 사실...<비창 소나타>빠른-느린-빠른 악장으로 구성 전문적인 음악을 잘 알지 못하지만 이 두 음악을 통해 화성과 화음이 퍽 복잡하게 그러나 그것이 이 음악의 힘이라는 사실은 알겠다.특히 불협화음이 오히려 그 음악을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비창 소나타>1악장의 서주에서도 감7화음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사실 그 감7화음이 서주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던 거였어요"/171쪽 전문가가 아닌 초보자의 귀로 들렸던 그 비극적인 분위기가 어떤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인지정도만 알게 된 것에 우선은 만족하는 걸로.. 셰익스피어의<템페스트>를 읽다가 베토벤도 같은 제목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해서 찾아 듣다가,폭풍우의 느낌과 곡의 느낌이 묘하게 닮았다고 생각했는데..그 비밀(?)도 풀렸다.셰익스피어의 작품 보다 자신이 청력을 잃어 유서를 쓰던 시기에만들었다고 하니,격정적인 피아노소리는 베토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였을지도 모르겠다.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의 귀로에 서 있던 예술가의 절규 같은..."<템페스트>는 약 30분짜리 피아노 소나타입니다.앞서 살펴본 <비창 소나타>처럼 베토벤 특유의 탄탄한 구조가 골격을 이루는 작품이죠. 3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모든 악장이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문학으로 치면 유머스러운 단편소설이나 촌철살인의 시보다는 웅장한 대하소설에 가까워요.그런데 <템페스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다름 아닌 빠르기,즉 템포입니다.이 곡은 빠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곡이거든요"/187쪽 운명,월광,비창,템페스트에 비하면 <열정소나타>는 자주 듣지 못했던 것 같은데,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안도했다.클래식전문가도 아니고,베토벤으로 열렬하게 좋아하지도 않았으니까..그런데 <피아노소나타 23번 f단조>인 '열정 소나타'에 관한 설명은 너무 매혹적이라 책을 읽으면서 함께 들었는데.예전보다 들을자세가 되어 있어서인지 좋았다."<열정 소나타>의 연주가 어려운 이유는 곡이 빠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이 곡은 격렬하지만 극도로 절제해서 연주해야 합니다.너무 감정을 폭발시키면 오히려 열정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빠른 부분에서는 빨라지는 충동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하고 조용한 부분에서는 한없는 고요함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합니다"/209쪽
'음악학교의 청강생들 또는 베토벤 교향곡7번 초연을 듣는 청중 이라는 제목의 외젠 라미 그림이다.예술은 마음 가는 대로 느끼면 된다고 믿고 있는 1인이라 겁없이 전시회도 가고,공연장도 갈 수 있었는데..클래식은 자꾸 예외가 되고 있는 것 같다.그림 속 인물들의 모습 만큼은 아니어도,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퍽 심각하고,나름 진지하려고 애쓰며 베토벤을 만났다.곡에 관한 설명을 들을때마다 찾아 들었다.정말 설명해 준 대로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는 신기하기도 했고,여전히 생경한 세상도 있었다.베토벤의 음악은 태생부터가 분석하고 진지하게 들을 것을 자신의 음악에 주문으로 걸어 놓았던 것은 아닐까..음악을,그것도 전문가가 아닌 이가 분석하고 해석하며 진지하게 들어야 하다니..그런데 그렇게 듣는 과정히 힘들고 지루한것이 아니라 묘하게 매력적이란 느낌...그래서 자꾸만 베토벤의 음악을 찾아 듣고 싶어지나 보다. 이미 들어본 음악도 뭔가 새롭게 다시 들리는 것 같아 좋았지만,자주 듣지 못했던 <열정>의 매력을 알게 된 것과 발트슈타인 소나타로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가이드 받을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무엇보다 베토벤의 작품만을 따로 놓고 설명하기 보다,생애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라 좋았던 것 같다. 어렵지 않게 설명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 전문적인 부분 조차도 잘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퍽 복잡한 구조를 가졌다는 것 정도는 이해가 되었으니..클래식초보자 입장에서는 이정도의 수업을 들을수 있다면 언제든 찾아가 듣게 되지 않을까...베토벤이 어떤 사람이였고,누구에게영향을 받고,음악을 만들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단 한 권 읽으며 다 알고자 한다는 건 욕심일게다.베토벤에 대해 이미 많은 걸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싱거울까? 모르겠다.그러나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클래식과 친해지고자 하는 이들이라면..만족스러운 수업이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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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재밌다
베토벤 내가 좋아해서 더 재밌었다
베토벤 미친 사람인 것도 너무 좋고
베토벤 진짜 나랑 딱 맞는다
베토벤 교향곡 최고고 피아노 소나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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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아는 곡들인데 이렇게 하나하나 분석해서 알려주니까
너무 재미있고 베토벤 진짜 세상 천재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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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니까 매번 듣던 곡도 다르게 들린다
피아노 연주 할 때 여기지, 여긴 이런 거라고, 하면서 괜히 더 멋부린다
정말 좋은 책이다 이 말입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마치 강의를 듣는듯한 느낌입니다.
베토벤의 일생을 훑으면서 주요 명곡들을 소개해주고, 또 그 명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 수 있습니다.
QR 코드로 책에서 설명해주는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고,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주요내용을 간략히 1장으로 요약해 주는데, 다른사람의 필기노트를 공유받는 것처럼 새롭네요.
앞으로 계속 시리즈 구입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