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1월 14일 |
---|---|
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662g | 150*220*21mm |
ISBN13 | 9791189598129 |
ISBN10 | 1189598124 |
발행일 | 2021년 01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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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662g | 150*220*21mm |
ISBN13 | 9791189598129 |
ISBN10 | 1189598124 |
전주곡 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 방법 / 추천곡을 듣는 방법 / 프렐류드 1악장 바로크 시대 01. 공공장소에 나오는 곡은 대부분 제 노래랍니다 [비발디] 02. 음악인들의 아버지, 진짜 다둥이 아버지로 밝혀져 [바흐] 03. 저는 사실 음악의 어머니가 아닙니다 [헨델] ♬ 노래를 위해 거세를 한다고? 카스트라토의 불편한 진실 2악장 고전 시대 04. 고전 시대의 아이디어 뱅크, 수많은 음악가를 키워 낸 참스승 [하이든] 05.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 [모차르트] 06. 귀가 멀어도 상관없다 고전 시대의 ‘끝판왕’ [베토벤] ♬ 길고 복잡해 보이는 클래식 곡 제목의 비밀 3악장 낭만 시대 07. 읽다가 배 아플지도 모릅니다. 음악사 속 최고 금수저 [멘델스존] 08. 수많은 사랑 노래를 썼으나, 정작 사랑받지 못한 가곡의 왕 [슈베르트] 09. 폴란드를 너무나 사랑한 피아노의 시인 [쇼팽] 10. 최고의 피아니스트는 여전히 이 사람, 여성 팬을 몰고 다닌 꽃미남 [리스트] 11.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삼각관계 [슈만과 클라라] 12. 스승님의 부인을 사랑했네! 베토벤의 환생이라 불리던 남자 [브람스] 13. 낭만 시대의 종합 예술인, 히틀러와 무슨 관계일까? [바그너] ♬ 공연 중 박수는 도대체 언제 쳐야 하나요? 4악장 인상주의 시대 14. 음악사 속 최고의 바람둥이! 인상주의의 일인자가 되다 [드뷔시] 15. 나는 음악과 결혼했다. 자유로운 예술가 [라벨] 앙코르 러시아 작곡가 3인방 16. 유명한 발레곡은 거의 다 제가 썼어요 [차이콥스키] 17. 사람 손이 아닙니다 [라흐마니노프] 18. 공연 도중에 도망을 간 20세기 발레곡의 거장 [스트라빈스키] ♬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줄거리 ♬ 스트라빈스키 3대 발레 줄거리 |
클래식의 "클"도 모르는 내가 이토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클래식 책이 있다는 건 정말이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크시대가 뭐고 낭만시대가 뭔지도 모르고,
더욱이 그 유명한 모짜르트, 베토벤, 쇼팽... 이름만 알았지 그들이 어느시대의 인물인지 조차 몰랐습니다. 그저 모짜르트는 반짝반짝 작은별, 베토벤은 빠바빠빰 운명 거의 이정도가 다 였으니까요. ^^ 또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결혼행진곡으로 알고 있는 곡이 알고보니 바그너의 <혼례의 합창>3막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더욱이 그 오페라의 결말은 비극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몰랐죠.
또한 TV 광고나 영화, 지하철 환승곡이나 흔히 들어 알고 있는 곡조차도 작곡가와 매치 되지 않기가 일상이었는데, 이번 계기로 나름 한단계 아니다 한 열단계 쯤은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 들었어요.
중간중간에 도대체 그 놈의 클래식 곡의 제목은 왜 그리 긴지. 제목의 비밀과 언제 박수를 쳐야하는 지 유명한 발레의 줄거리 등도 소개되어 있으니 기본 상식 챙겨가기에 아주 좋아요.
얼마나 좋았으면 책을 구매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까지 했으니 말 다한 거 아니겠어요?
그럼 책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책은 바로크 시대를 시작으로 고전시대 / 낭만시대 / 마지막 인상주의 시대 이렇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는 러시아의 3인방이 장식하고 있고요.
18명의 작곡가의 출생년도 및 국가 그들의 가정형편과 가정사, 연애 이야기까지 모두 수록되어 있지만, 저는 작가의 대표곡 위주로 소개하도록 할게요^^
사실은 음악이외의 이야기도 꿀잼입니다.
1악장 - 바로크 시대 <비발디 / 바흐 / 헨델>
바로크 시대를 1600년에서 1750년 사이의 음악사조를 지칭합니다. 음악 뿐 아니라 미술, 건축등 모든 예술 양식들이 화려하게 발전하는 시대였습니다.
"바로크 Baroque" 라는 말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진주면 진주지 굳이 일그러진 진주라고 표현된 이유가 바로 바로크 시대의 문화가 너무 화려하고 과하다는 느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크 시대의 문화는 화려함을 극도로 추구하고, 여백을 참지 못해 맥시멈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했는데, 후손들이 보기에 이는 화려하긴 한데 뭔가 너무 과해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귀한 보석처럼 아름답기는 한데 조금 불편하다는 뜻.
1)비발디 - 사계 / 조화의 영감
-<사계>는 설명이 딱히 필요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조화의 영감 >지하철 환승곡으로 너무 유명한 아마 들으면 다 알지만 제목이나 작곡가는 몰랐을 곡.
또한 비발디의 곡을 박찬욱 영화감독이 자주 영화 도입부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2)바흐 - 토카타와 쿠가 d단조 / 미뉴에트 G장조
: 음악의 아버지로 음악 견문이 매우 넓어서 다양한 나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잘 융합하여 음악 ㅣ론의 기초가 되는 것을 만이 남겼습니다.
그가 남긴 <대위법>이나 < 푸가>는 전 세계의 작곡가 학부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가 음악계에 남긴 업적은 대단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업네요.
- <토카타와 푸가 d단조> 제목만 들어서는 전혀 감이 안 오지만 예능에서 출연자가 무언가를 실패하거나 헛짚었을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띠로리 띠리리" 이런 음악.
3)헨델 - 할렐루야/ 울게하소서
우리에게는 음악의 어머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동양 사람들만 쓴다는 사실. 정작 유럽인들에게 음악의 어머니라고 하면 왜? 라는 되물음이 돌아온답니다.
그렇다고 그가 바흐보다 못하냐? 그건 당연히 아니죠.
- <할렐루야> 너무도 유명한 작품.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 '라샤 끼오 삐앙가'로 시작하는 곡 들으면 역시 한 번에 아는 곡.
이 곡은 영화 파리넬리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2악장 - 고전시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바로크 시대의 화려함이 점점 쌓이면서 듣는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덜고, 규칙적이고 정형화된 것을 갈망으로 시작된 것이 고전 시대 음악입니다.
고전 시대 음악은 1750년부터 1820년 무렵의 음악사조를 아우릅니다. 음악가들은 대중들을 설득하기 위해 한 번 들어도 누구나 납득할 슀는 정형화된 규칙을 만드는데 이 때 만들어진 가장 유명한 형식이 바로 "소나타"입니다.
4) 하이든 - 천지창조 / 놀람 교향곡
음악계의 두 거장인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키워 낸 스승이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사람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함이 너무 과해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말이 나오던 후기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닫고, 형식적이고 깔끔한 구조 안에서 아름다움을추구한 고전 시대 음악의 서막을 연 장본인입니다.
5) 모차르트 - 작은 별 변주곡 / 터키 행진곡 / 밤의 여왕 아리아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유럽 전역을 뒤흔든 유일무이한 신동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살때 피아노의 전신인 클라비어를 완벽하게 터득하고 5살부터 작곡을 할 정도로 천재성을 보였습니다.
- 작은 별 변주곡 : 우리에게는 반짝반짝 작은별 로 익숙한 곡
-터키 행진곡 : 얼마전에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TV프로그램에 나와서 치는 것을 보고 5배속인 줄 알았을 만큼 대단했습니다.
- 밤의 여왕 아리아 : 아아아아아~~ 하는 것은 들어봤는데 그것이 분노의 소리인 줄은 책을 보고 알았어요. 저는 무슨 축제나 파티인줄 만 알았는데 세상에 딸에게 누군가를 죽이라고 분노를 표출하는 엄마였다니 참 놀라웠답니다.
이런 장면들은 책안에 QR코드 찍고 들어가면 다 나와요^^
6) 베토벤 - 운명 교향곡 /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 합창 교향곡
- 운명 교향곡 : 빠바바밤~~~~ 이렇게 비장하게 나오는 음악, 클래식의 "클"도 몰라도 초등학생도 아는 그 운명 교향곡은 "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라는 베토벤의 기록에 따라 <운명 교향곡>으로 불립니다. 구조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죠.
-엘리제를 위하여 : 학교 쉬는 시간 종소리나 차가 후진 할 때 나는 음악..
-합창교향곡 : 4악장에 나오는 환희의 송가라는 합창곡 때문에 합창이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베토벤의 자필악보가 유네스코 세게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3악장 - 낭만시대
<멘델스존 /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 / 바그너>
낭만 즉 로맨스란 이름만 들어도 감성에 젖게 되는 이 시대는 전 시대에 비해 정확한 년도 구분이 어렵습니다. 고전 시대의 끝자락부터 번지기 시작하여, 1950년 이후까지로 흔히들 19세기초부터 20세기 전반 까지라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낭만주의의 음악은 고전 시대의 객관적인 형식, 그리고 정형화된 틀을 깨려는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표현력과 독창성을 중요시하고, 음악가의 주관성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도 "낭만"이라는 것이 그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의 감정을 많이 건드립니다. 그래서 현재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조이기도 합니다.
7) 멘델스존 - 축혼 행진곡 / 교향곡 1번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축혼 행진곡 :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나오는 음악.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곳으로 무려 6년에 걸쳐 작곡
8) 슈베르트 - 마왕/ 송어 / 악흥의 순간
- 마왕 : 괴테의 시 "마왕"에 멜로디를 붙인 곡. 피아노 반주가 엄청나게 화려해서 피아니스트들도 자신의 연주가 정점을 찍어야 공연 레퍼토리에 넣을 정도로 어려운 테크닉을 자랑함.
9) 쇼팽 - 폴로네이즈 1번 / 발라드 1번 / 녹턴Op.9. N0.2
피아노의 시인이자 폴란드의 국민 영웅으로 폴란드 국민들은 수도의 공항 이름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이라 지을 정도로 쇼팽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폴로네이즈 1번 : 2015년 조성진이 쇼팽 국제 콩쿠르 2차 본선에서 연주하여 우승
10) 리스트 - 라 캄파텔라 / 타란텔라
최고의 피아니스트.악마에게 영혼을팔고 재능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몰고 다닌 작곡가.
교향시라는 장르를 개척.
11) 슈만 - 피아노 소나타 2번
당대 최고의 꽃미남. 모래주머니를 달고 강도 높은 피아노 연습으로 손가락이 부러져 재활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작곡가로 전환.
음악평론을 하며 <음악신보>라는 평론지를 만들어 많은 음악인을 소개하고 응원. 또한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와 같은 이전시대 작곡가의 곡을 소개하고 비평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음악계의 부흥을 위해 애씁.
12) 브람스 - 교향곡 4번
아마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책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일 뿐만 아니라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로도 활동한 만능 음악가.
독일 출신의 3B중 한 명 (바흐, 베토벤, 브람스)
13) 바그너 - 혼례의 합창. 발퀴레의 기행. 탄호이저 서곡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을 듣고 운명처럼 음악에 빠져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라보엠, 나비부인의 [푸치니]와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의 [베르디]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라 언급될 정도로 오페라계에 한 획을그었다고 합니다.
- 혼례의 합창 : 오페라 "로엔그린"에 담긴 곡, 아이러니하게도 이 오페라는 비극으로 끝납니다.
4악장 - 인상주의 시대 <드뷔시 / 라벨 >
인상주의는 19세기 말 예술의 도시 프랑스에서 생겨났습니다. 낭만시대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감성적인 음악이 주를 이룬 시대였다면, 인상주의는 전통음악과 명확한 선율 진행을 기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상주의 미술의를 참고해보면 모네, 마네의 그림은 뭔가 모호한 선과, 몽환적인 분위기, 빛이 번져 있는 것 같은 색감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으로 자연도 많이 보이고요.
음악 역시 이와 같은 길로 전 시대의 음악이 기승전결이 확실했다면, 인상주의의 음악은 끝을 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붕~ 떠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주의입니다.
14) 드뷔시 - 달빛 / 피아노를 위하여
저는 처음에 이름은 들어봤는데 작곡가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사실 화가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음악을 들어보고 어머 이 곡이었어. 했습니다.
15) 라벨 - 볼레로
이 책을 쓰신 송사비 님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랍니다.
-볼레로 : 얼마전 방영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나온 음악.
러시아 작곡가 3인방 <차이코스키 / 라흐마니노프 / 스트라빈스키 >
16) 차이콥스키 - 백조의 호수 / 호두까기 인형 /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발레 공연 순위 1위 차이콥스키, 2위 차이콥스키, 3위도 차이콥스키 라고 할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차이콥스키입니다. 특히나 겨울만 되면 인형같은 발레리나가 빙글빙글 턴 하는 모습이 선하게 보이는 듯 하는것도 다 차이콥스키 덕 아닐 까 싶어요.
17) 라흐마니노프 - 보칼리제 / 피아노 협주곡 3번
어린시절부터 어떤 악보를 가져다 줘도 1시간이 채 안돼서 멋지게 연주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세상의 신동은 왜이리 많은지 나는 무언지 ^^ 생각하게 되네요.(농담입니다.)
손이 진짜 커서 쫙 펼쳤을때 "도"에서 한옥타브 "라"까지 닿을 정도라고 합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 : 피아니스트에게 마지막 종착지이자 무덤이라 불리울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난이도.
18) 스트라빈스키 - 불새 / 페트루슈카 / 봄의 제전
20세기 발레곡의 거장
**** 마치면서 ****
며칠에 걸쳐 공부하듯이 노트에 적어가며 읽은 책입니다.
시대별로 작곡가,음악 숨겨진 이야기까지 지루하지도 않고 다음이 궁금해 지는 설명에 감탄했습니다. 저자 송사비님이 이야기 해주는 듯 했어요.
QR코드로 각 작곡가 별로 음악 들어가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클래식에 흥미가 1도 없었어요. 하지만 나이를 먹고 어느정도 사회생활 하다보니 트로트가 좋아지듯이 클래식에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했지만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죠. 그런 저에게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정말 이 책은 저에게 행운과도 같아요
지금도 물론 유명한 곡과 작곡가가 매치되지 않아 다시 책을 찾아 보고 듣는 것을 반복하고 있어요. 그것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요.
또한 각 작곡가의 설명이 끝나는 무렵에 송사비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과 견해가 나오는데 그걸 읽으면서 참 똑똑한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가령 이렇게 천재성을 가졌지만 일찍 단명한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어요? 라든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같이 말이죠.
한 번 읽고 두었다가 생각나면 꺼내보던가 아니면 영원히 보지 않는 책이 많은데요,
이 책은 다 읽고도 제 책상위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혼자 음악 흥얼거리다가 이거 뭐였지 하면서 찾아보고 다시 그 작곡가 읽어 보고 하게 되더라고요.
읽자마자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이 좋은 내용을 알리고 싶어 선물하게 만든 책이기도 해요.
어쩌면 제 인생책중 한 권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기분좋게 해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 제목을 보고 소지섭, 임수정이 나와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15년도 더 지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굳이 오래 전 드라마를 소환하며 리뷰 제목으로 꺼낸 이유는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에 미안한 감정이 있어서다. 지난 1월 서평단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저자의 앳된 외모와 뮤직 크리에이터라는 이력에 가벼운 책이라는 지레 짐작에 좋아하는 클래식 관련 책임에도 불구하고 서평단 신청을 주저했다. 그럼에도 클래식 관련 책이라 서평단에 신청했던 <클래식 음악야화>는 운좋게 서평단에 당첨되었고 책을 받자마자 바쁜 회사 업무와 집 안의 우환에도 불구하고 첫 장을 펼친 후 일주일만에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작곡을 전공하는 저자 송사비는 내 어설픈 생각과 달리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 음악까지 각 시대의 대표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저자가 책을 쓰기 전 수많은 자료를 탐독하고 준비했음을 느끼게 했다. 리뷰를 쓰려고 하면 자꾸 일이 생겨서 완독한 후 3개월이나 지나 리뷰를 쓰게 되어 클래식 입문자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클래식 책을 출간된 후 바로 소개하지 못 해 미안한 마음을 안고 리뷰를 쓴다.
<보는 즐거움>
이 책의 장점을 먼저 말하자면 작곡가를 쉽게 알 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책장마다 눈을 사로잡는 색감이라 하겠다. 젊은 작가답게 시대별 대표작가의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와 함께 장마다 눈에 띄는 파스텔톤을 잘 활용해서 보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시대별로 순서대로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읽어봐도 좋지만 작가가 책 서두에 알려주었듯이 주제별로 나눠서 읽어도 책의 재미를 더해 준다. 예를 들어 로맨스티스트 작곡가들이라는 주제를 두고 드뷔시, 슈만, 베토벤, 리스트, 스트라빈스키를, 클래식 음악 중 피아노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라는 주제로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를 시대에 상관없이 읽어도 좋다는 이야기다.
클래식에 관심을 가진 초보자나 입문자들이 제일 혼동하는 것이 시대적 구분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일 것이다. 나 또한 클래식과 친해지기 전에는 바로크시대, 고전시대, 낭만시대 등의 순서를 혼동해서 바흐가 어느 시대 대표 작곡가이고 쇼팽이 어느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지 헷갈리곤 했다. 이 책은 바로크시대부터 인상주의 시대까지 대표 작곡가들을 순서대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초보자나 입문자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클래식 길잡이라 하겠다.
1악장 바로크 시대(비발디, 바흐, 헨델) 2악장 고전 시대(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3악장 낭만시대(멘델스존,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 바그너) 4악장 인상주의 시대(드뷔시, 라벨) 5악장 러시아 작곡가 3인방(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
<듣는 즐거움>
요즘 출간되는 클래식 책들이 빼놓을 수 없는게 QR 코드를 활용한 음악 듣기인데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저자 송사비가 엄선한 각 시대별 작곡가들의 대표 곡들을 QR코드 하나로 연속으로 들을 수 있어서 곡마다 찾아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을 수 있다. 각 장마다 대표 작곡가의 QR코드 하나만 접속하면 책 읽는내내 작곡가의 대표곡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송사비의 모차르트 추천곡인 1. 작은 별 변주곡, 2.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3. 교향곡 40번, 4. 클라리넷 협주곡 A정조, 5. 터키행진곡, 6.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6곡을 QR 코드 한 번의 접속으로 연속으로 들을 수 있다.
<클래식 더하기 즐거움>
클래식 입문자나 초보자들에게 각 시대별 작곡가들의 생애 에피소드나 대표 곡에 대한 설명은 재미와 함께 단비 같은 정보를 주는데 이 책 또한 각 시대별 작곡가의 생애에 기억할만한 에피소드와 곡에 대한 설명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낭만시대 대표적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쇼팽과 리스트가 절친한 사이였으나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간 사건은? 해외 투어가 많았던 쇼팽이 자신의 작업실이자 집이던 아파트 열쇠를 절친이었던 리스트에게 맡겼는데 당시 최고의 인기 피아니스트이자 여성들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리스트가 쇼팽의 아파트를 불륜의 장소로 이용해서 둘 사이가 끝이 났다는 사연. 히틀러가 사랑했던 바그너! 히틀러가 집권하기 이전에 이미 사망한 작곡가이지만 살아생전 사치가 심해 궁핍했던 바그너는 고리대금업자인 유대인들에게 돈을 자주 빌렸는데 그들의 빚 독촉에 유대인들에 대한 지독한 편견이 생겼고, 더구나 궁핍했던 바그너가 돈 많은 유대인 음악가인 마이어베어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을 당했는가하면 로소라는 부인을 유혹해서 불륜을 저지르다가 남편에게 걸려 총에 맞아 죽을뻔 했는데 그 남자가 유대인이었기에 유대인에 대한 증오가 정점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그너의 작품 곳곳에서 반유대주의가 드러나 있고 히틀러가 나치의 정책에 바그너를 잘 활용했다는 이야기다.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시대별 분류와 더불어 마지막 장에 클래식 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러시아 대표 작곡가인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3명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3대 발레인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마녀, 호두까기 인형의 줄거리 요약은 덤이다.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미안한 마음으로 리뷰를 쓰기 시작했지만 결국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마쳤다. 아직 클래식 입문자이기에 누구보다도 클래식 입문자의 입장을 잘 아는 나로서는 그동안 읽은 10여 권의 클래식 책 중 이 책을 단연 클래식 입문자나 초보자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책이라고 강추하고 싶다.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어떻게 클래식과 친해져야할 지 모르는 이 시대의 수많은 클린이(주린이를 재생산해서 만든 말.ㅎ)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표지에 송사비의 유튜브 채널과 팟캐스트 QR코드가 있으니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은 독자들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미안하다, 사랑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1_015
들어가며~~~
저는 클래식보다는 가요를 더 많이 듣습니다. 아니... 사실 음악을 잘 듣지 않아요. 일하거나 책을 읽거나 할때 음악을 들으면 둘다 다 집중이 안되는 스타일이라...
음악은 오로지 아무것도 안할때, 산책할때, 퇴근길 걸어오며... 듣게 되니 하루 중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퇴근길 15~20분정도.
작년에 <팬텀싱어3>를 알게 되면서 팬텀싱어 음악이나, 아니면 최애 <미스터트롯 임영웅> 노래 그정도 듣습니다.
제게 클래식은 음악에 대해 많이 알아야만 듣을수 있고, 아는척(?)을 좀 할 수 있어야 하는 음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멀리 해왔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가 클래식이라니요... 그럼에도 교양(?)을 좀 쌓아볼까하여 진심을 다해 서평단 신청을 했더니 그래도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를 읽고 듣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책은 쉽게 설명되어있고, 음악가들의 사랑, 로맨스 이야기가 있고, 또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음악 야화라고 해야겠죠)까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읽혀지고 페이지가 쑥쑥~~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음악도 감상(QR코드있어요) 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저같은 클래식 초보에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못들어본 음악은 몇곡(?) 없을 정도로 살면서 한번 이상은 다 들어봤던 곡들이라 더 친근하게 접근한거 같아요. 많이 들어봤지만 저의 실생활에 필요하지 않으니 꼭 그 음악의 제목은 뭔지, 작곡가는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왔던 거죠. 그래서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 몰랐던 곡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배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책과 함께 온 책갈피는 8명의 음악가의 캐릭터와 뒷면엔 송사비의 추천음악과 QR코드로 만들어졌어요. 너~~ 무 맘에 드는 책갈피에요. 다른 책들을 읽을때 책갈피로 들으며 음악 바로 들을수 있을거 같아서 좋네요. 근데.. 아쉬운것은... 이 책에 소개된 음악가는 총 18명인데 책갈피는 8명의 음악가만 있어요.. 이왕 만드는거 모든 음악가를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쬐금 듭니다.
그럼에도 감사하죠~~
책속으로~~~
저는 책 표지와 책 안쪽의 첫페이지 그림이 너무나 맘에 들어요.
음악가와 함께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같아요.
과거의 인물인 음악가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만날수 있는것은 그 음악이나 또는 기록을 통해서 이겠지요. 그럼에도 음악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들과 대화 할수 있다는게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 궁금한거 많을테니 이것저것 질문도 했겠지? 원하는 만큼 답을 들었을까? 하구요...
그럼...작가 송사비님이 소개해주는 18명의 음악가를 만나볼께요.
책은 클래식 음악 사조에 맞춰 구성되었어요. 학생때 음악시간에 열심히 외웠던거 기억나시죠?
바로크시대, 고전시대, 낭만시대, 인상주의 시대, 그리고 여기서 맨 마지막은 러시아 작곡가3인방 이렇게 5장으로 구성되어있답니다.
1악장 바로크 시대 - 비발디, 바흐, 헨델
2악장 고전 시대 -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3악장 낭만 시대 - 멘델스존,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 바그너
4악장 인상주의 시대 - 드뷔시, 라벨
피날레 러시아 작곡가 3인방 -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아니면 더 재밌게 읽는 방법도 체일 첫장에 소개해주고 있어요.
그러나 저는 순서대로 읽었어요.
리뷰를 쓰면서 18명의 작곡가에 대해 짧게라도 소개하고 싶었으나 그럴 능력이 부족하여, 저는 제가 마음에 와 닿은 몇명의 작곡가와 이야기들만 소개해봅니다.
제 1악장 바로크시대
바로크 시대는 1600년대에서 1750년 사이의 음악사조를 지칭하며 음악뿐 아니라 미술, 건축등 모든 예술 양식들이 화려하게 발전하는 시대랍니다.
'바로크Baroque'라는 말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되었다네요.
작곡가로는 비발디, 바흐, 헨델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어요.
첫번째로는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
비발디가 어느나라, 어느 시대 사람인지는 잘 몰라도 '사계 쓴사람 아니야?'정도는 떠올리게 되잖아요.
#사계#직업상담#가톨릭신부#표절아님
이렇게 태그를 걸어두었네요. 그림은 요즘 흔히 보는 SNS에 게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있어 키워드 만으로 작곡가가 어떤 사람인지 느낌적으로 알수 있달까요?
당신은 어느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바이올린 협주곡인 <사계>는 원래 <화성과 창의의 시도>라는 12개의 모음곡 중 1~4번이 각각 <봄>,<여름>,<가을>,<겨울>이었는데, 이 4곡이 나머지 8곡보다 인기가 높아지자 <<사계>>라는 이름으로 다시 라벨링 해서 출판합니다(p.25).
<<사계>>의 계절은 각각 독립된 곡이고 계절마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계>>의 악장마다 <소네트>라는 14행의 짧은 시가 붙어 있다고 하네요. 비발디가 직접 썼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명확한 작자는 밝혀지지 않았어요(p.25).
저는 4계절중에 여름을 좋아는데 비발디의 <<사계>>중에서는 딱히 더 좋은건 없어요.. 아직 들을 귀가 없는건지, 그냥 다 좋더라구요.
비발디편에서는 이 <<사계>>의 <소네트>라는 시의 요약이 더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다 소개할 수는 없으니 봄을 기다리는 지금의 계절에 어울리는 봄의 1악장만 소개할께요.
봄
제1악장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새들이 노래하며 봄에게 인사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돌연 먹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덧 구름은 걷히고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서 작은 새들은 다시 노래하기 시작한다(p.25)
음악을 들을때 시의 요약을 읽고 들으면 정말로 그렇게 상상이 되는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머지 악장은 사진으로 대신해보니 읽어보시거나 함께 들어보세요~^^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책을 구입해서 보시는 걸루요~~~
그리고 비발디가 사용한 음악 용어가 너무 멋있었어요. 보통의 악보의 악상기호(알레그로, 안단테, 돌체)가 아니였답니다. <<사계>>의 악보에는 빠르기말 대신 '새가 노래하듯' 혹은 '시냇물이 흐르는 것처럼'과 같은 시적인 표현이 쓰여있다고 하네요.
역시... 예술가는 뭐가 달라도 달라~~
저같이 예술감각도 없고, 들을 귀가 없고, 상상력도 부족한 사람은 저런 표현의 용어가 있으면 신경질 냈을거 같아요..
자.. 그럼 다음 음악가는 헨델..
이름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입니다.
#카스트라토상담환영#사랑해요영국#종교음악
학창시절 음악시험에 나온거 음악의 아버지는 바흐, 음악의 어머니는 헨델... 이라고 세뚜로 외우고 단답형 문제로 꼭 나왔던...
근데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고 칭하는것은 동양사람만 쓴다네요. 유럽인들은 '왜 헨델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거야?"라고 되묻는다네요.
남성 작곡가인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가 된것은 왜 일까요?
정답을 알고 계신분은 댓글로~~~ 퀴즈?
궁금하신분은 책을 읽으시는 걸로요..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뭐.. 알고 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이 음악과 거리가 먼~~ 분들은 재밌는 이야기들과 함께 음악을 들을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클래식음악을 안 듣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곡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입니다.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때 중창, 합창부였답니다. 나름 노래좀 불렀어요 ㅋㅋㅋ
저는 중학교가 미션스쿨이라고 개신교 학교였어요. 물론 저는 카톨릭 신자이지만 저희 동네 여중은 1개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아무튼 중학교에 첫 입학하고 입학식(입학예배)때 음악 선생님의 성악 성가곡(?)을 듣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제겐 선생님을 좋아했던 첫, 첫짝사랑이였달까? ㅋㅋㅋ
개신교 학교이니 부활, 성탄때 중고등부 연합으로 아니면 고등부나.. 등등 합창부에서 특송을 준비하는게 제게는 가장 큰 행사였답니다. 기억나는게 중 3때 성탄예배때 부를 <할렐루야>를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성탄 예배때는 고등부 합창단만 불렀지만요...
합창곡이 음이 워낙 높아서 연습을 해도 중학생들이 부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셨던거 같아요. 연습시간도 부족했고..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아 있는 곡이라 이 음악을 들을때면 항상 중학교 음악실이 떠오른답니다.
아.. 또하나.. 제가 음악선생님을 너무 좋아했어서.. 그당시 용돈으로 선물이며 매일 아침 교무실에 음료수며... 갖다 바친 돈으로 집한채를 샀겠다라고 할 만큼... 엄청 좋아했더랬죠...
할렐루야 악보에 선생님의 글씨체로, 필기체로 뭐라뭐라 막.. 써놓으신걸로 단원들에게 악보 인쇄해서 주셨었는데.. 소중한 선생님의 글씨.... 인데...
정말 이걸 이사다니면서도 갖고 다녔는데... 이번에 리뷰 쓰면서 사진 찍어보려고 온 집을 다 뒤졌는데.... 못찾았어요... 아.. 선생님의 멋진 필체를 잃어버렸다는 슬픔이 ㅠ.ㅠ 가득했어요.
아. 제 얘기는 여기까지.. 죄송요..
<<메시아>>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하려면 음악적 해석부터 시작해야겠지만, 복잡한 이론을 차치하고 공연 성적만 보더라도 <<메시아>>의 놀라운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연은 초연 이후 반짝 인기를 끌다 다른 작품에 밀려 서서히 공연 횟수를 줄이면서 막을 내려요. 하지만 <<메시아>>는 지금도 기독교 사순절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마다 매번 공연장에 오르는 인기 레퍼토리입니다. 그러니까 1742년 4월 13일 첫 공연 후, 지금까지 단 1년도 멈추지 않고 연주된 셈이죠. 내가 남긴 작품이 몇백 년이 지나도 쉬지 않고 울려 퍼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p.62-62)
이부분 읽으면서 메모 해놓았네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봄만되면 어디서든 듣게 되고 그덕분에 저작료가 엄청나서 <벚꽃연금>이라고 불리던게 생각났어요... 저작료는 사후 70년까지 받을수 있다니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었더랬죠...
헨델에게도 이 <<메시아>>가 연금과 같았을까요?
그렇지 않았답니다. 아내도 자식도 없이 혼자 보낸 헨델은 후대 음악인들을 돕기 위해 후원도 하고 영국 자선단체이자 보육원인 파운들링에 <<메시아>>악보 원본과 남은 유산을 전부 기부하며 뜻깊은 죽음을 맞이했답니다.
중간 중간에 음악야화 뿐 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 상식.. 뭐 암튼 이런것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헨델편 다음에는 <노래를 위해 거세를 한다고?! 카스트라토의 불편한 진실> 이라고 해서 카스트라도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부분도 저는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니 궁금해도 찾아 보지 않았던 그러나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하는 것들을 소개해준게 좋았습니다.
카스트라토에 대해, 클래식 곡 제목의 비밀, 공연중 박수는 언제 쳐야 할지에 대해,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줄거리, 스트라빈스키 3대 발레 줄거리에 대해서 읽을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제 2장 고전 시대
고전시대 중에 모차르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영화, 뮤지컬로도 많이 나왔으니...
저는 모차르트를 읽으면서, 들으면서 재밌었던 부분만 짧게 소개할께요.
저자인 송사비의 모차르트 추천곡중에 맨 마지막에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라는 곡이 있는데요. 저는 당연히 제목을 보고는 음악이 떠오르지는 않았는데 음악을 듣자마자 딱 떠오른 성악가가 있어요. 조수미님...
혹시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음성지원이 될려나요? 궁금하시면 꼭 찾아서 들어보시는걸루요~~
이곡 설명을 보면며, 음악 들으며 써놓았어요. 유투브 자막의 표현이 딱이더라구요. < 분노폭발>... 너무 재밌어서.. 밤에 들으면서 계속 따라 불렀네요..
4악장 인상주의 시대
자.. 이제 마지막 소개에요.
제가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들으면서, 제 취향과 딱 맞는 음악사조를 찾았어요.
저는 인상주의 시대 음악이 좋더라구요.
인상주의 작곡가는 라벨, 드뷔시 두 사람인데요.
일단 인상주의 시대는요
19세기 말 예술의 도시 프랑스에서 생겨났답니다.
길게 설명된 중에 딱 이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인상주의 음악을 감상하고 있자면 뭔가 붕~ 떠 있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듭니다( p.271).
그 중에 라벨의 [물의 유희]가 가장 좋았습니다. 유투브에 링크된 음악이 피아니스트 조성진님의 연주더라구요... 안타깝게 연주 영상은 아니고 오디오만 제공되고 이 사진만 나오더라구요
제가 유투브 올리는걸 안해봐서.. 혹시나 궁금하신분들은 검색해서 들어보시는걸루요~~
저는 이곡에 대한 느낌이 좋아 소개해 드리며...
여기까지만 리뷰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클래식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를 통해 제가 알고 있고 친숙했던 음악이 참 많았구나 라는걸 알고 마음이 좀 편해졌달까요?
어디가서 아는척 할 수 는 없지만 클래식은 지식으로 많이 알아서 듣는게 아니라 제 마음 가는대로 듣고 느끼면 된다는 사실이 이번 책을 통해서 깨달았달까요.
좋은 음악과 또 음악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읽기 편했으니 저처럼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계셨던 분이라면 분명 재밌게 접근할 수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클래식은 멀리 있지 않은거야~~~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