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6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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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660g | 153*224*30mm |
ISBN13 | 9791162731154 |
ISBN10 | 116273115X |
발행일 | 2020년 06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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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660g | 153*224*30mm |
ISBN13 | 9791162731154 |
ISBN10 | 116273115X |
Ⅰ 다 바흐에게서 시작되었다 - 음악의 전통과 혁신 01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것 02 세계를 품은 예술의 수도사 Ⅱ 작은 독일 마을의 음악가 - 서양 기독교 음악의 역사 01 핏줄에 새겨진 음악 사랑 02 천년을 흘러 독일에 이르다 03 아름다운 코드는 영원히 Ⅲ 장인으로의 길 - 현악기의 발전과 오르간 01 젊고 자신만만한 음악가 02 하늘의 성에 오르간이 울리면 03 꿈처럼 편안하던 시절 Ⅳ 성 토마스 교회에 새긴 울림 - 라이프치히의 칸토르 바흐 01 과중한 업무, 빛나는 신앙심 02 세상에 퍼지는 ‘작은 바흐’들 Ⅴ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다 - 재조명되는 서양음악의 기원 01 신이 곁으로 부를 때까지 02 바흐, 다시 살아나다 |
*
바로크 시대 음악 좋아한다
바로크 시대 음악 리스트만 따로 듣고 있어봐
마음 진짜 편안해진다
*
바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곡가
구조적인 아름다움이 너무 좋다
바이올린 선생님이 다음 시간에 배울 바흐 어렵다고 했는데
내가 진짜 잘 했다 왜냐면 나는 바흐 너무 좋아하니까
연주할 때 기분도 좋고 하나도 어렵지 않고 너무 신난다
하지만 인간 바흐에 대해선 거의 몰랐다
이젠 조금 알아 민은기 교수님 고마워요
*
무반주 첼로 모음곡 파블로 카잘스가 제일 유명한데
나는 피에르 푸르니에 좋아한다
한번 들어봐요 여러분
이 책은 서울대 작곡과 교수인 저자가 막 클래식을 배우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기획한 '난처한(난생처음 한번 들어보는)'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클래식 수업처럼 대화체로 바흐의 음악 세계를 쉽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시리즈의 1권은 모차르트 2권은 베토벤 4권은 헨델이었는데요. 그 중에서 바흐를 골라서 읽은 이유는 사실 '괴델, 에셔, 바흐'에서 소개된 바흐 음악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어서예요.
'괴델, 에셔, 바흐'는 1979년에 처음 출간된 오래된 책인데요. 간단히 소개하면 띠를 따라 선을 그으며 한 바퀴를 돌면 처음 시작한 면의 뒷면에 도착하는 모순이 나타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자기 자신을 언급'하는 재귀적 구조를 띄며 발생하는 "모순"에 주목하는 책이에요. 이러한 ‘재귀적’ 모순은 ‘불가능성 정리’로 유명한 수학의 괴델의 정리와 에셔의 그림 그리고 바흐의 음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이 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각 모순을 통해서 어떻게 인간의 뇌에서 정신이 나타나는지 분석하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정신을 가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책이에요.
특히 바흐의 앞, 뒤, 일정 시간 간격과 위상을 뒤바꾸어서 하나의 음들이 자기 자신에 대비되어 새로운 음을 만드는 천재적인 방식의 작품들은 지금도 연구 대상이 될 정도로 수학적으로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의 저자는 바흐는 비범했으나 성실한 드문 작곡가였다고 해요. 나아가 저자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 바흐 음악에 접근하기 쉬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그것만 있으면 세상의 음악이 다 사라진다고 해도 다시 음악을 복원할 수 있어서 음악의 구약성서라 불리는‘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원리’에 대한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어요.
특히 이 책은 상당한 관련 이미지를 배치하고 있어서 더욱 보기가 좋았고요. 무엇보다도 글을 읽다가 해당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앞으로 나오게 될 5권에서는 클래식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기로 평가되는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 피아니스트 쇼팽과 리스트를 다룰 예정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사실 대중음악에 밀려 클래식이 대중들에게 많이 소외되는 현대이지만, 그래도 한 번씩 멋진 클래식 공연을 접할 때 이 곡이 누구 작품인지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떠한 지 궁금할 때 가 있죠. 그럴 때 서양음악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읽기 쉬운 책이 한 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이 들 때 편하게 읽기 좋은 클래식 해설 시리즈라 하겠어요.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고 오르간 연주가 참 신비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글로 설명해주시니 음악이 귀로 이해되는 것 같고 좋네요. 오르간이 교회 건축이랑 같이 간다는 것두 신기했고요. 세종문화회관에 오르간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코로나 지나가고 연주회들 재개되면 오르간에 귀를 기울여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