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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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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28g | 116*190*18mm
ISBN13 9791160261585
ISBN10 11602615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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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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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 예술가가, 모든 예술가들이 대구, 부산, 제주 등지에서 미치고 환장하지 않으면 독한 술로라도 정신을 흐려놓지 않으면 견뎌낼 수 없었던 1·4 후퇴 후의 암담한 불안의 시기를 텅 빈 최전방 도시인 서울에서 미치지도, 환장하지도, 술 취하지도 않고, 화필도 놓지 않고, 가족의 부양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살았나, 생각하기 따라서는 지극히 예술가답지 않은 한 예술가의 삶의 모습을 증언하고 싶은 생각을 단념할 수는 없었다.
--- p.20

나는 내 작중인물에게 내가 그들을 창조하면서 지워준 운명대로 살게 할 수밖에 없었다.
실상 내가 독자가 관심 있게 봐주기를 바란 것은 누가 행복하게 되고 누가 불행하게 됐나보다는 어떠어떠한 것들이 허성 씨 가家의 조용한 몰락에 작용했나 하는 것이다. 부자도 가난뱅이도 아닌 보통으로 사는 사람의 생활과 양심의 몰락을 통해 우리가 사는 시대의 정직한 단면을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다.
--- p.27

아이들은 이미 나의 24시간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어린애가 아니었다.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집 밖에서의 일이 더 많이 있고, 그 일은 점점 확대되어 가는데, 나는 그들을 보살피고 기다리는 게 전부고 그 일이나마 하루하루 놓쳐가고 있다는 깨달음이 나를 비참하게 했다. 나도 뭔가 나만의 일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같이 열정적인 여자가 계속 그 일정을 가족에게만 쏟는다면 종당엔 가족관계를 지옥으로 만들 것이 뻔했다.
--- p.39

이 거대한 도시가 하룻밤 새 텅 비고 인기척의 완전한 진공상태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대는 상상할 수 있는가. 그때 내가 미치지 않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로 그래, 언젠가는 이걸 소설로 쓰리라, 이거야말로 나만의 경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그건 집념하고는 달랐다. 꿈하고도 달랐다. 그 시기를 발광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정신의 숨구멍이었고, 혼자만 본 자의 의무감이었다.
--- p.46

공교롭게도 책 뒤에 붙이는 글을 쓰려는 참에 KBS의 〈이산가족찾기〉가 한창이라 연일 눈물 마를 날이 없다. 그 이름에 아직도 생생한 원한이 서린 청천강에서, 임진강에서, 흥남 부두에서, 미아리고개에서, 거제도에서 헤어졌다 삼십몇 년 만에 만난 혈육이 서로 부둥켜안고 통곡할 때마다 덩달아서 오열을 걷잡을 수가 없다. 내가 소설로 만든 비극보다 현실의 비극이 훨씬 처절했다. 영상매체의 기동성과 박진한 현장감은 상대적으로 언어의 무력을 통감케 한다.
--- p.63

결혼이란 제도는 꼭 있어야 하는 걸까? 결혼에 의해 생긴 가정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 단위가 반드시 지킬 만한 것이고 어떤 이유로도 침해받아서는 안 될 신성한 것이라면 그것을 지킬 책임이 왜 아내에게만 지워져야 하는 걸까?
--- p.67

소설의 거리材料로 삼아서는 안 되는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 속에, 버림받은 쓰레기 속에 외면당한 남루 속에 감추어진 추악한 것 속에서 소설의 거리는 보석처럼 반짝거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오다가다 우연히 얻어지는 건 아닐 것입니다. 삶에 대한 꾸준한 통찰력, 따뜻한 연민, 때로는 열정적인 애정에 의해서만 그것을 볼 수가 있고 주워 올릴 수가 있습니다.
--- p.81

너무 따지고 신경 쓰는 지적인 보살핌 대신 저절로 우러나는 포근한 사랑을 마음껏 쏟아주는 게 어떨는지, 물질적인 보살핌이나 간섭은 자칫하면 넘칠 수도 있지만 사랑은 넘치는 법이 없으니까.
사랑받는 사람만이 다시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으로 봐서 사랑도 일종의 교육이 아닐는지.
--- p.89

여기 모인 글들은 거의 70년대 말에 집중적으로 씌어진 것들입니다. 유신 말기였죠. 그때 우리는 보문동에 있는 한옥에 살았는데 동네 사람들이 40계단이라고 부르는 층층다리 밑이었습니다. 동회에서 그 계단 윗동네에다 마이크를 설치하고 공지사항을 알리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머릿속을 한바탕 휘젓고 지나간 것처럼 한동안 멍했습니다. 특히 새벽부터 울려대는 “잘살아보세, 우리 모두 잘 살아보세”라는 노래에 잠을 깨면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보다 더 큰 소리로 울고 싶기도 했구요. 그때도 전 소설가였으므로 이런 견디기 어려운 말기 증세로부터의 돌파구는 이야기를 통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 p.99

노망들 걱정만 빼면 이순이 넘은 나이도 살맛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잔잔한 날도 많았건만 들끓는 풍파를 헤치고 겨우 도달한 것 같은 이 평화와 자유도 지키고 음미할 만한 경지라고 생각한다. 과찬이나 과공도 평화를 해친다. 늙으면 조금 모자라게 먹어야 속이 편한 것처럼 칭찬이나 공경도 넘치는 것보다 모자라는 것이 훨씬 속 편하다. 아무리 좋은 것으로부터라도 과녁이 되는 것보다는 언저리에 수굿이 비켜나 있는 것이 좋다. 쓸쓸하기 때문이다. 노후의 평화의 진미는 쓸쓸함 속에 있다.
--- p.112

또 책을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 자식들과 손자들에게도 뽐내고 싶다. 그 애들도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참 좋겠다.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 쓰는 일은 어려울 때마다 엄습하는 자폐自閉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구하고,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켜 주었다. 나를 지탱해주는 이 양다리가 아직은 성해서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묶을 수 있게 된 것을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다. 늙어 보인다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고, 누가 나를 젊게 봐준 날은 온종일 기분이 좋은 평범한 늙은이지만 글에서만은 나잇값을 떳떳하게 하고 싶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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