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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 스웨덴 국민 화가의 일상 속 작은 행복

리뷰 총점9.6 리뷰 54건 | 판매지수 4,422
베스트
예술 top20 29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50g | 160*215*30mm
ISBN13 9788925536910
ISBN10 892553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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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스웨덴 국민 화가이자 이케아 디자인에 영감을 준 화가 칼 라르손. 그의 그림에는 스웨덴의 목가적인 풍경과 따뜻한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뛰노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순간들.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걸 떠오르게 한다. - 예술MD 김태희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칼 라르손이 그린, 행복이 궁금해서

PART1 빈민가의 아이, 화가가 되다
스웨덴 스톡홀름, 칼 라르손을 만나는 여행의 시작
빈민가의 아이 칼 라르손
칼 라르손, 프랑스로 가다
평생의 동반자, 카린을 만나다
파리 만국 박람회에 참가하다

PART2 칼과 카린의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첫 아이, 수잔
장난꾸러기 울프
후원자의 이름을 딴 아이, 폰투스
사랑스러운 리스베스
귀여운 브리타
찰나지만 행복했던 매츠
애교쟁이 커스티
릴라 히트나스의 막내, 에스뵈른
또 다른 가족, 카포

PART3 그림보다 아름다운 화가의 집, 릴라 히트나스
햇빛 속의 집 릴라 히트나스
가족 모두의 기쁨이 모이는 곳 식당
릴라 히트나스의 특별한 점
릴라 히트나스의 숨겨진 공간
릴라 히트나스의 천국 같은 정원
칼 라르손의 농장 스파다르벳
릴라 히트나스의 축제
릴라 히트나스, 책으로 세상에 알려지다

부록 여성 화가 카린 라르손에 대하여
칼 라르손이 그린 사람들

칼 라르손, 세상을 떠나다

EPILOGUE
연보
참고 도서

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0-06-24
안녕하세요. "칼 라르손 ,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의 저자 이소영입니다. 행복에 대한 이미지가 추상적으로 느껴지고 멀리 느껴질 때, 이 책을 통해 구체화된 행복의 모습을 많이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로 사랑하거라 얘들아. 사랑은 모든 것이니까.”--- p.5

"카린과 함께 꾸민 집, 내 가족에 대한 추억, 이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그림들이
내 인생 최대의 작품이다."--- p.12

“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p.81

칼과 카린이 결혼한 지 1년 후인 1884년, 라르손 가족에게 첫 아이가 태어났다. 그들은 1885년 고향인 스웨덴으로 돌아갔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 파리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지내야 했다. 이럴 때 태어난 귀한 딸 수잔의 탄생에 칼은 이런 기록을 남긴다.
“8월 11일 카린이 딸을 낳았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다. 너무 기뻐서 공중제비를 돌았다.”--- p.90

칼과 카린의 둘째 아이로 태어난 울프는 장난끼가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울프의 삶은 너무 짧았다. 강하고 튼튼했던 이 아이는 1905년 4월 맹장염으로 고통을 받다가 세상을 떠난다. 삶에 있어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는 법이다. 18세의 나이에 삶을 끝낸 아들 울프를 보내며 칼은 일기를 쓴다.
“강하고 튼튼한 내 아들인 울프는 너무 늦게 수술하는 바람에 수술대의 어린 영웅으로 죽었다. 내 아들의 고귀한 마음을 느낄 수 있던 심장 박동이 멎었다. 카린과 나는 장남인 울프의 몸을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p.103

“너는 꽃이었다. 너의 삶 내내 그랬던 것처럼 강하고 용감했던 너를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p.104

“아이들의 내면에는 보물이 가득하다.”--- p.118

”칼 라르손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 장면을 많이 그렸다. 이는 부모였
던 칼과 카린 모두 독서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칼은 늘 침대맡에 많은
책을 두고 장서가를 꿈꿨고, 카린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엄마 힐다에게
독서 습관을 배웠다. 그가 그린 독서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내 내 주변에 있는 책을 찾게 된다.--- p.121

나는 칼이 그린 아이들 중 브리타가 주인공인 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브리타는 칼의 그림 속에서 고양이와 자주 함께한다. [샌드위치를 먹는 브리타와 고양이]에서 브리타는 정원에서 칼을 바라보며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브리타의 앞에는 검은색 얼룩 고양이가 있는데, 브리타가 짓는 상냥한 표정 덕분인지 고양이의 모습에서도 평안함이 묻어져 나온다. 순수한 아이의 웃음은 감상자의 마음까지 흔든다.--- p.136

“식물과 어린아이의 공통점은 늘 싱그럽다는 점이다.”--- p.144

“누구나 내면 어딘가에는 평화로운 공간이 있다.”--- p.166

카포가 누워 있는 이 작품은 [아늑한 구석] 또는 [게으른 자의 구석]이다. 어느 집이나 피곤하거나 게으르고 싶을 때 늘 즐겨 찾는 자리가 있다. 특히 북유럽의 인테리어는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구석 자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 누크Reading Nook'와 같은 공간을 중시한다.--- p.191

“만약 마음속에 빛이 있다면 당신은 항상 집으로 돌아갈 길을 찾을 것이다.”--- p.228

“진정으로 나이 든 사람은 영원히 젊다.”--- p.256

칼 라르손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평범한 날과 특별한 날이 같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들의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 전체가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내는 일은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거대하게 다가온다. 하루 종일 가재를 잡고, 물놀이를 하다가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씻고, 온가족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가재를 먹으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저녁에 대해 상상해본다. ‘물 앞에서는 다투지 않는다’라는 옛 성인의 말처럼 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고 넓은 바다로 향해 가는 물은 소리 없이 이 가정에게 꾸준한 행복과 평화를 준 듯하다.--- p.270

“아, 사랑! 사랑! 이건 삶의 수수께끼야.”



--- p.34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
누군가의 ‘인생 화가’이자 이케아의 ‘정신적 모토’가 된
칼 라르손이 그린 행복의 비밀

아트 컬렉터이자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등으로 좋은 작품을 책으로 전해온 이소영 작가가 이번에는 스웨덴의 국민 화가인 ‘칼 라르손’이야기로 돌아왔다. 스웨덴의 작은 아트 숍에서 작가가 우연히 발견한 칼 라르손의 작품이 담긴 엽서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예쁜 그림을 그린 화가는 누구일까?’ 하며 무작정 그가 살았던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났고, 칼 라르손의 집 ‘릴라 히트나스’에서 그가 그린 행복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행복의 비밀 따위는 없었다. 그는 단지 그냥 별일 없는 하루를 그림으로 기록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별일 없는 하루가 왜 그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겠다.”-본문 중에서

행복을 그린 화가도 사실 우리처럼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살았고, 단지 그 하루를 차곡차곡 기록했을 뿐이었다.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기쁨을, 사랑했던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슬픔을 말이다.

“8월 11일 카린이 딸을 낳았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다. 너무 기뻐서 공중제비를 돌았다.”

“너는 꽃이었다. 너의 삶 내내 그랬던 것처럼 강하고 용감했던 너를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칼 라르손은 장인에게 선물 받은 집 ‘릴라 히트나스’를 고쳐나가는 과정, 아내 카린이 책 읽는 모습, 아이들이 정원에서 뛰노는 풍경, 크리스마스 홈 파티에서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 등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을 기록하고 또 기록했다.
그의 그림은 우리에게 평범함과 특별함이 실은 같을 말일지도 모른다고 말해준다. 그들의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회원리뷰 (54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행복은 멀리있지않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0.07.12 | 추천11 | 댓글6 리뷰제목
  칼 라르손의 그림은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날만큼 예뻐서 좋아한다. 미술책을 보다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화가이긴 하지만 칼 라르손만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온라인 서점 메인에 등장했을때 화사한 표지 그림이 너무 좋았고,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힐링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는데, 화보집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수록된 그림들이 많았다.  아이들;
리뷰제목

 

 칼 라르손의 그림은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날만큼 예뻐서 좋아한다. 미술책을 보다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화가이긴 하지만 칼 라르손만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온라인 서점 메인에 등장했을때 화사한 표지 그림이 너무 좋았고,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힐링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는데, 화보집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수록된 그림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놀이에 빠져있는 모습, 가족들이 모여 평화롭게 책 읽는 모습, 집 근처 호숫가에서 낚시를 하고, 농장에서 사과를 수확하고.어느 책에서 칼 라스손의 작품들은 너무나 행복한 모습이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칼 라르손의 어린 시절을 알고나니 그 의견에 반기를 들고 싶어졌다.꿈을 꾸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졌으니까.

 

 칼 라르손은 (1853~ 1919)은 스웨덴의 국민 화가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북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공예 운동가이며, 부인 카린 베르구와 함께 8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스웨덴 팔룬에 있는 집 '릴라 히트나스'를 손수 가꾸는 행복한 삶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작가의 말

 

 술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빚까지 남기고 떠나버렸던 아버지 때문에 극빈층 주거지에서 살았다. 어머니는 힘든 일을 하면서 아들을 키웠고, 칼도 하루 종일 땔감을 구하러 다니는등 노동에 익숙했다. 다행이도 그림에 대한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추천으로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 기초 과정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서 초상화 의뢰를 받기도 하고, 책, 잡지, 신문의 일러스트 활동도 하면서 어머니 대신 생계를 책임질 수 있었다. 그는 그림 공부를 위해 갔던 파리에서 카린을 만났다. 카린의 집안은 부유했기에 부모는 칼 라르손과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카린의 굳은 의지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칼 라르손은 파리 살롱전에 입선도 하고 스톡홀름 국립미술관의 벽화 작업으로 1등 상을 수상했고,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도 수상하면서 경력을 차곡 차곡 쌓아갔다. 이후로도 스웨덴의 국민화가의 반열에 올랐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지만 어릴 때의 빈민가에서의 삶은 불안함과 우울증으로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카린과 함께 꾸민 집,

내 가족에 대한 추억,

이 모든 것이 담겨있는 그림들이

내 인생 최대의 작품이다. -칼 라르손 자서전 <나> 중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유년기를 보냈던 그에게 가족이 얼마나 소중했을까? 그런 가족들의 모습들을 화폭에 담는 순간 그는 행복했을 것이다. 여덟 명의 아이를 낳았다. (장남 울프는 18살에 맹장염으로, 여섯째 매츠는 태어난지 두 달만에 하늘 나라로 갔다)  현관 앞 수잔, 피아노 앞에 있는 브리타, 썰매타는 커스티, 숙제하는 에스뵈른. 함께 식사를 하고, 책을 읽는 모습등 수 많은 일상들이 담겨있었다.  칼과 카린은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장했기에 책을 읽고 있는 그림들이 많았다. 아이들끼리, 엄마와 함께, 식탁에서, 정원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 그림들에 한참 시선이 머무를것같았다. 내가 그랬으니까.

 

 

 

 

 아이들이 누리는 평범함은 칼은 어릴 때 누릴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평범한 일상들이 소중하고, 더 지켜주고 싶고, 더 기억하고 싶었던 모습들이 아니었을까?

 

  칼이 그린 가족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추상적인 문장들로 그림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계관을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정확하며, 아름답게 그려 나갔다.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일상만으로도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이 화가와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삶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일보다 있었던 일들을 제대로 둘러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느낀다.-p 143

 

 칼 라르손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평범한 날과 특별한 날이 같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들의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 전체가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내는 일은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거대하게 다가온다. -270

 

 

 그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것같다.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대부분의 배경이 집안, 정원, 집 주변의 호수나 그들의 농장이었다. 집 안의 식탁이나 책상 창가에는 아름다운 식물이 가득하고, 특이해보이는 의자나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태피스트리, 자수들이 보였다. 그것들은 칼 라르손과 카린의 작품이었다.  장인으로부터 받은 집에 릴라 히트나스(작은 용광로라는 뜻)라는 이름을 붙이고, 카린과 함께 꾸며나갔다. 카린은 화가이기도 했지만 태피스트리를 만들고, 자수를 놓고, 가구도 직접 만들고, 가드닝도 직접 했다. 큰 자작나무가 서있고, 수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있는 정원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칼은 여덟 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필요에 따라 구조도 바꾸고, 증축을 해나갔다. 그 그림들이 <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면서 릴라 히트나스는 유명해졌다. 저자는 카린이 과거의 스웨덴이 오늘날의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방식을 제안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칼과 카린이 꾸민 집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자신들의 정신의 뿌리라고 언급한다고 하니 릴라 히트나스의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  북유럽 스타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듯도 하다.

 

단순히 가족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그려낸 화가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어두웠던 유년기를 통해 그가 그린 그림들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런 그의 과거를 보듬어주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해준 멋진 아내 카린, 그에게 행복을 선물해준 아이들, 카린과 함께 꾸며나간 보금자리 릴라 히트니스, 그들이 스웨덴의 문화에 끼친 영향등.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던 시간이었다.

 

 칼 라르손이 그린 행복의 비밀을 찾아보겠다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차를 타고 5시간이나 걸려 '릴라 히트니스'가 있는 광산 마을 '팔룬'까지 갔다. (중략) 특별한 행복의 비밀 따위는 없었다. 그는 그냥 별일 없는 하루를 잘 기록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별일 없는 하루하루가 왜 그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저자는 행복을 찾고, 행복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림>으로 행복을 전했던 저자였다.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났던 저자 덕분에 지겹다 지겨워라고 말하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것임을, 그것 자체가 행복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6
포토리뷰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2021_088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사*님 | 2021.11.29 | 추천8 | 댓글2 리뷰제목
2021_088   읽은날: 2021.10.25~2021.11.12 지은이: 이소영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칼 라르손 이라는 화가도, 그의 그림도 낯설었다. 그런데 읽고 싶었고 보고싶었다. 몇몇 이웃님들의 리뷰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리뷰에서 보여준 몇장의 그림을 보면서 칼라르손의;
리뷰제목

2021_088

 

읽은날: 2021.10.25~2021.11.12
지은이: 이소영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칼 라르손 이라는 화가도, 그의 그림도 낯설었다. 그런데 읽고 싶었고 보고싶었다.

몇몇 이웃님들의 리뷰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리뷰에서 보여준 몇장의 그림을 보면서 칼라르손의 그림을 보고 싶었다.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그가 그린 그림이, 가족이...

 

 

벌써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의 패턴은 변화했고, 이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잘 살아가는 법을 각자 깨우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과정속에 모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웨덴의 국민화가 '칼 라르손'의 그림이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제 예상보다 책이 큰 사랑을 받게 되면서 저도 책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통해 배운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삶의 기저에는 삶의 기본 구성원인 가족과 집이 있다는 것을요. 고백하자면 저 역시 책을 쓰고 책이 사랑받는 동안 가족과 집을 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는 그런 마법을 가진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 스페셜 에디션 기념 서문 중에서
 

 

 

 

 

칼 라르손(1853~1919)은 스웨덴의 국민 화가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북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공예 운동가이며, 부인 카린 베르구와 함께 8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스웨덴 팔룬에 있는 집 '릴라 히트나스'를 손수 가꾸는 행복한 삶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공공연하게 칼 라르손과 그의 아내 카린이 꾸민 집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자신들의 정신적 뿌리라고 언급합니다.

(...)

이 책은 지난 몇 년간의 그의 작품과 삶을 헤매며 그와 가족이 살던 집을 여행하고 온 저의 여정입니다.

"서로 사랑하거라 얘들아. 사랑은 모든 것이니까." - 칼 라르손

(12-13쪽) 

 

 

그림을 보는 내내 칼 라르손의 가족들을 만난듯 하다. 그 가족들과 몇일을 함께 있으면서 먹고, 마시고, 놀고, 쉬고 온 느낌이랄까?

 

일상을 그리고 있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일상을 그려놓았기에 덜 매력적일 수 도 있을듯 하다.

그림의 기법은 수채화이며 사실적인 묘사(그림)이기에 기존에 많이 봐왔던 화가들(고흐, 샤갈, 마티스, 피카소, 뭉크 등등)의 그림과는 느낌이 다르다.

 

칼 라르손의 그림은 신비감도, 강렬함도, 추상적인 것도(어려운것도) 없다. 어둡지도, 무섭지도 않다.

 

맑고 깨끗하고 평화롭다. 흥얼흥얼 노래 부르며 깔깔깔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가족들 모두의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진달까?

 

어찌보면 억지스러울만치 행복한 모습만 그려놓은것 같다. 그렇게 느껴져서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듯 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평온함과 조용함이 참 좋다.

그래서 한달동안 만난 칼 라르손의 그림에서 그의 가족들과 친구가 된듯 하다.

친구네 집에서 한달동안 여행하며 지내고 온듯 하다. 그래서 자꾸 생각나고 그립고, 또 가고 싶다. 그곳으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칼이 일부러 더 행복한 장면만 찾아 그린다는 것을.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칼 라르손의 그림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것일까? 심지어 어떤 이는 칼이 자신의 '인생 화가'라고도 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깨달았다. 사람들이 칼의 그림을 사랑하는 이유는 '대신 행복해주기'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칼의 그림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다. 즉 칼 라르손 개인의 삶은 끝났지만, 그의 그림의 미래는 끝이 없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고 가정의 행복을 느낀다. 지금 내 가정이 불행하면 불행하기 때문에 행복을 꿈꾸고, 지금 내 가정이 행복하면 이 행복을 유지하고 싶어서 또 행복을 꿈꾼다. 행복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면 행복의 형태가 구체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좋아하고 찾는 것이다.

(44쪽, 프롤로그 중에서)

 

 

 

칼라르손의 그림은 대부분 아이들의 모습이 많다. 자녀들의 모습, 책일 읽고 있는 모습, 식사하는 모습, 정원에서, 강가에서, 집안에서, 마당에서의 가족들의 일상...

 

가족의 모습 속에서 행복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나의 가족들도 생각난다. 어린시절의 나와 부모님, 오빠들과 지냈던 그 시절...

아픔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있던 그 공간이 그립다.

원가족을 떠나서 사는 내가 가족을 만나는 시간을 일년에 몇 번 없고, 오빠가 이룬 가정(내게는 또다른 새로운 가족들, 조카들)을 통해 더 많은 가족이 생기고 가족들과의 추억을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행복이란걸 배우게 된다.

 

조카들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나의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 오빠와 어렸을때의 추억들을 이야기 하며 조카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나의 추억들을 이야기 한다. 고모는 이랬었어. 너희 아빠가 그랬지~~ 이야기 해주고 웃고 떠들던 나의 가족 이야기.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는 책이라 좋다.

 

 

크리스마스 전날, 크리스마스 아침 이라는 그림을 보면서 웃음이 나온다.

 

 

크리스 마스 전날 그림에서 아이들은 문에 귀를 대고 있고, 작은 창을 통해 밖을 내다 보고 있다. 무얼 보고 듣고 있는걸까? 아이들의 얼굴엔 설렘이 막 묻어난다. 아마... 성탄 선물을 기다리고 있는거겠지?

나도 성탄이 되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엄청 착한일을 많이 하던 순수했던 유아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 유치원 성탄 행사때 산타할아버지가 아니라 엄마가 선물을 사서 왔다는걸 알아버렸다. 나의 동심은 그때 다 깨져버렸지... 산타할아버지는 엄마란 사실을...

 

 

칼 라르손의 아이들은 무슨 선물을 받았을까?

 

 

모형 배, 장난감 칼, 스케이트신발, 책, 인형을 선물로 받았구나. 모두 각자 받은 선물을 만지고 보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고 있다.

 

칼 라르손의 자녀들은 1894년 크리스마스 아침을, 선물을 기억할 그림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할까?

 

올해 성탄에 무슨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산타 할아버지 올해 저희 집에도 오실거죠? 기다리고 있을께요.

앗~!! 착한 일도 많이 할께요...

 

 

 


 

엄청~~~ 많은 그림들 중에 자녀들 그림 몇개와 칼라르손의 자화상만 소개하며 리뷰를 마친다.

 

칼 라르손의 그림과 삶이 궁금하신분, 특히, 칼라르손이 행복을 그리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책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스페셜 땡스 투 또 조이님~~

 

오늘 리뷰 2개가 다 Joy님이 보내주신 책이네요.

깜짝 이벤트(영화 세편 맞추기) 선물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신 조이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2
파워문화리뷰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행복해졌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해**이 | 2021.12.19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여행 가보고 싶은 나라 있어요? 묻는다면,  별빛이 환상적인 꿈의 나라 북유럽의 아이슬란드 '오로라' 보러 가고 싶어요^^ 남은 내 삶의 시간 속에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가 속한 북유럽 그 자체가 환상적인 곳으로 내 마음 속에 각인되어있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내 마음과 생각 고스란히 평;
리뷰제목

 

 

여행 가보고 싶은 나라 있어요? 묻는다면, 

별빛이 환상적인 꿈의 나라 북유럽의 아이슬란드 '오로라' 보러 가고 싶어요^^

남은 내 삶의 시간 속에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가 속한 북유럽 그 자체가 환상적인 곳으로 내 마음 속에 각인되어있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내 마음과 생각 고스란히 평안함에 이를 것 같은.

처해진 현실과 다른 곳을 누구나 꿈꾸지 않을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겨울의 눈꽃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도시들.

나라마다 특별한 기후는 그 나라의 생활과 문화에 영향을 준다.

특히, 북유럽의 삶은 정반대의 기후와 시간대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었다.

한창 유행했던 북유럽 스타일이란 삶의 방식은 늘 바삐 쫒기듯 무언가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일상 속에 소소한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왜 사람들이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에 환호하는지 이해된다. 

다양한 빈티지 그릇과 앤틱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을 꾸미는 그 자체가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의 표시이자,

내 삶이 업그레드 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보상심리와 마찬가지 아닐까.

당당하게 내 삶의 주인으로서. 

점점 사람들은 북유럽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삶의 질과 정신의 만족을 위해

모자라거나 부족하지않게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균형있는 삶을 찾으러 나설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삶이 천천히 정착되고, 소소한 행복이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런 평범한 삶 속에서의 행복은 거창하지 않은데, 우리는 늘 방황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해서 저 멀리, 더 멀리 행복 찾으러.

삶이 피폐하고 궁핍하거나 결핍에 처해본 사람 대부분은

조그만 것에도 감사하며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안다. 

이런 일상 속 작은 행복을 그린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만났다.

책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이다.

 

 

북유럽 스웨덴 출신, 1853년 출생.....

앗, 네덜란드 대표하는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출생 연도와 같다.

19세기 후반 유럽 미술 화풍과 칼 라르손의 그림이 자연스레 매치되었다.

고흐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인데 그림 속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가난과 불우했던 가정사로 늘 어두웠던 삶이였지만 화폭에는 밝음과 긍정의 에너지가 담겨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일기를 쓰며 다독이는데, 칼 라르손은 그림과 함께였다. 

불우했던 가정에서 살아내야했고,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까지 생각해야했던 화가의 힘겨웠던 지난 날들,

그래서일까 칼 라르손은 평범한 가정에서의 평안함을 원했다. 

어쩌면..... 위험하지도 위태롭지도않은 안정감은 사람을 살아내도록 한다. 

같은 화가 출신 카린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집을 떠났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돌아온 아버지를 받아들이기까지,

그런 아버지를 무던하게 대했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 병약해진 아버지의 노년의 시간들 등

화가의 화폭에 담긴 그림들은 한결같이 따뜻했다. 그래서.... 왠지 더 뭉클하고 짠하다는 것. 

힘들었을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방황을 늘 곁에 함께 했던 어머니가 잘 다독여줬을거란 생각에

삶의 처해진 환경에 누구와 함께 하느냐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아울러 이런 가정사를 딛고 새 가정을 최선을 다해 꾸려나가는 화가의 모습이 퍽 인간적이란 느낌!

칼 라르손과 카린의 아이들은 자유분방해 보인다.

한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자체가 감사이고 축복이다. 

아이 태어난 기쁨으로 인해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기념한다.

독립적이고 개성이 모두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아비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

19세기 후반에 이런 자상한 아버지라니..... 지금 시점이라면 모를까?

 

 

북유럽에서 겨울이 길다는 것은 집 안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레 가족들과 마주하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어릴 때 아이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열심히 일을 하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 

 

칼 라르손의 그림에 특히 많이 나오는 책 읽는 풍경이 인상적이고 좋았다. 

북유럽의 기후와 삶, 그리고 교육과 가치관에 대해 자연스레 연결이 된다.

속도가 아니라 아이의 삶의 과정 속에서 함께 한다.

카린은 엄마가 항상 책과 함께 하는 것을 봐왔기에 카린도 독서를 즐기는 자연스런 그 모습에

아이들이 당연한듯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많이 부럽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지금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부모의 영향도 있겠지;;;;;

나도 반성!^^ 다행스레......

책 읽고, 글 쓰는 모습을 아이에게 띄엄띄엄 보여줘서 한결 마음 놓임에 홀로 위안해본다.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면 자연스레 스웨덴의 집 구조가 독립적이면서 또 같이 연결되어 있다. 

공간의 활용도를 가구의 배치나 소품 등 적절하게 이용하는 모습 속에서

이케아(IKEA)의 모든 디자인이 칼 라르손의 손에서 시작되었다는 말,

지나친 말이 아니라 쉬이 수긍이 간다.

 

칼 라르손의 그림에서 스웨덴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음에 행복했다. 

동경하고 '언젠가'를 꿈꿔왔던 북유럽이니까. 

아울러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들여다보는 일에 흥미를 느껴

예술가의 사적인 이야기와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에 관한 미술 에세이를 쓰고,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발품 팔아 여행하며 완성도 높은 한 권의 책을 씀으로 이렇게 지금,

읽는 것과 보는 즐거움까지 준 작가가 고맙다.

 

 

"지금이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필요한 거라곤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칼 라르손의 집이 아닐까!

작업실에서, 주방에서, 침실에서, 거실에서...... 시시때때로 삶을 함께 하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 

평범하고 소박하다. 흔히 보는 일반 가정의 모습이다.

그러나, 때로 어떤 가정과 어떤 사람들은 이런 평범한 부분조차 누리지 못한다. 

비단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환경이 있기에. 

행복한 집과 가족에 대한 소망이 컸던 칼 라르손의 결핍이 채워졌다.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면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삶에서 크게 와닿는지.....

감사함은 아주 작은 일상에서 자주 표현되어져야 한다. 

2021년 한 해를 보내는 시간의 중간에서, 행복해졌다.

 

릴라 히트나스에는 칼과 카린 가족들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무더운 여름날 행복하게 물놀이를 하며 웃던 소리,

추운 겨울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흐느껴 울던 소리,

나른한 주말 오후 스르륵 잠든 순간,

일요일 오전 가족 모두 교회에 가는 시간,

크리스마스면 이웃들을 모두 불러 파티를 하던 소리, 

이 집에는 모두의 인생이 압축되어 담겨 있다.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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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7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환장한다. 첫방부터. 작가도 글 넘 잘 쓴다, 걸작이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k****h | 2021.09.30
구매 평점5점
책 보면 힐링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b***a | 2021.08.30
구매 평점5점
보기만해도따뜻해지고 읽을때온기가전해지는 따뜻한책입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s****e |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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