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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Herba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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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 같은 동화
--- 00/02/28 김선희(rosak@hanmail.net)
199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수상작 시리즈로 소개되는 그 첫 번째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는 다른 그림동화와는 달리 원색을 덜 사용해 약간은 중후하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주로 중간색을 이용한 파스텔화 같은 느낌의 그림들은 큼직큼직해 시원스레 보기 좋다. 색감은 조금 무거운 듯 하지만 마치 아이가 그린 듯 상상력이 잘 돋보인다.
달을 의인화하여 달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 별을 그리고 안개를 걷어내고 좋은 꿈의 씨앗을 뿌린다는 내용. 동화라기 보다는 한 편의 동시 같다. 은하수, 도시, 안개, 씨 등 아이에게 설명이 필요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므로 이 단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림책을 보며 크레파스로 따라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로열티를 너무 많이 물었는지 책값이 조금 비싼 게 흠. P. S 누가 읽으면 좋을까? 제 스스로 글을 읽을 줄 알며 시와 산문의 차이를 조금은 눈치챌 수 있는 어린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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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좋은 꿈을 씨 뿌리고, 나쁜 꿈은 창고 속에 가둔 다음, 고요한 밤에다 신비로운 새를 풀어 놓습니다...' 어떻게 이처럼 아름다운 상상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밤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특히, 서너 살 된 아이들은 종종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며 깨어나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 그림책을 읽어 주고 나면 어둠에 대한 공포도, 악몽도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 p.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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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깨어나자 마자 맨 먼저 별을 그려요. 은하수 가득 띄울 만큼 많이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