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산 일기 1 - 나무사진 화보 7
학산 일기 2 - 오이한테 배운다. 10 학산 일기 3 - 황학대 해송에게 사죄하다 16 학산 일기 4 - 떼 지어 영그는 방울토마토 20 학산 일기 5 - 만년필 23 학산 일기 6 - 출판사 주민등록번호 27 학산 일기 7 - 장편소설 “하동역(상권)”도서번호 32 학산 일기 8 - 돼지감자 35 학산 일기 9 - 들깻잎과의 대화 38 학산 일기 10 - 시집에서 작가의 집에 이르다. 41 학산 일기 11 - 3할 대 문인 46 학산 일기 12 - 백세라는 숫자 49 학산 일기 13 - 종씨(宗氏)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53 학산 일기 14 - 물장구치는 직박구리 59 학산 일기 15 - 토종닭 사세요. 64 학산 일기 16 - 노랑할미새와 갓끈동부 68 학산 일기 17 - 새들의 수영장 72 학산 일기 18 - 한국이퍼브 75 학산 일기 19 - 엉터리 혈압측정기 78 학산 일기 20 - 평택에 나무 진단하러 가다. 83 학산 일기 21 - 창작 글 도둑놈 88 학산 일기 22 - 1미터 아래로 뛰어내리는 두꺼비 92 학산 일기 23 - 오이 탄저병 96 학산 일기 24 - 자드락에서 놀던 한우(韓牛)가 그립다. 99 학산 일기 25 - 장맛비 105 학산 일기 26 - 한제형수, 돈 많은 과부되었군요. 109 학산 일기 27 - 열매 맺기 싫어하는 참외 112 학산 일기 28 - 토마토 먹는 직박구리 116 학산 일기 29 - 반송의 위기 119 학산 일기 30 - 명예 마을 주민이 되다 128 학산 일기 31 - 나의 미래는 대박만 기다리고 있다 133 학산 일기 32 - 북망산으로 간 후배 박은주 136 학산 일기 33 - 고라니 새끼의 죽음 139 학산 일기 34 - 나무치료수필집“나무병원”탈고하다 142 학산 일기 35 - 토마토에 앉은 배추흰나비 146 학산 일기 36 - 한심한 인생들 149 학산 일기 37 - 가장자리에는 유실수를 심으세요. 152 학산 일기 38 - 딱정벌레들로 부터 배운다. 155 학산 일기 39 - 칠십대 할머니의 가출 157 학산 일기 40 - 트럭 도난사고 162 학산 일기 41 - 저서는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나 167 학산 일기 42 - 오목눈이의 둥지 사랑은 지독했다. 170 학산 일기 43 - 국제결혼도 평범한 혼례인 시대 173 학산 일기 44 - 학산은 매미들 세상 177 학산 일기 45 - 따라다니는 모기 181 학산 일기 46 - 네발나비와 노린재 185 학산 일기 47 - 하루 익사 사고 일곱 명 190 학산 일기 48 - 사슴벌레. 파리매. 밀잠자리. 구멍벌 193 학산 일기 49 - 장수하늘소가 과연 나타날까? 198 학산 일기 50 - 사슴벌레의 뒤집기 기술 202 학산 일기 51 - 장수풍뎅이들의 한판 승 206 학산 일기 52 - 곤충들과의 망중한 209 학산 일기 53 - 내 글에 도취하지 마라 215 학산 일기 54 - VIVA KOREA!! 220 학산 일기 55 - 텃밭에서 첫 수박을 수확하다. 224 학산 일기 56 - 넓적 사슴벌레도 잡혔네. 227 학산 일기 57 - 시골 축구시합에서 활약한 펠레 240 학산 일기 58 - 풋고추 일곱 개는 한 끼 반찬 243 학산 일기 59 - 나 홀로 돼지 뒷고기 파티 246 학산 일기 60 - 학산 길 제초작업 250 |
|
현대문명에 지친 사람들은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을 갖는다. 특히 중년 이상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쉽게 내뱉는 말이 “시골에서 살고 싶다” 혹은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생활을 하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는 갈구하나 어느 곳에서 살 것이며 또 얼마의 돈이 있어야 땅을 살 수 있을까. 혹은 과연 내가 그곳에서 생을 영위할 수 있을까. 내가 요리를 해서 식생활은 할 수 있을까. 병마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리고 주위에는 병원이라도 있기나 할까 등 여러 가지 요건이나 여건을 살피다 보면 자연 속에서 산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려 결국에는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작가의 집은 물론 물도 없고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없는 곳에서 황무지를 개척하듯이 맨손으로 문학촌을 일구겠다며 입산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가진 돈이 많아서도 아니었다. 단돈 50만 원이 작가가 가진 전 재산이라고 했다. 그런 적은 액수의 돈으로는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할 상황이었다. 남이 보면 무모하다 싶은 상태에서 자연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원일 작가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입산을 해서 십여 년간 산중생활을 하면서 이젠 ‘작가의 집’을 지어서 보람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생활에 만족해한다. 학산에서 만난 수많은 새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 100마리에 대한 시를 썼다. 시집 ‘새야 새야’는 국내에서 최초의 새에 관한 시집이다. 전원일 작가는 이제 두 개의 타이틀을 지녔다. 국내에서 나무로 쓴 “나무시집”과 새에 관한 “새 시집”을 국내 최초로 발표한 유일한 시인이다. 그리고 학산에서 십여 년의 생활을 일기로 쓴 글을 ‘작가의 집’이라는 연재글로 탄생되었다. 읽는 내내 흥미와 미지의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함몰시킨다. 생생한 생활 일기를 썼기에 느끼는 감동 또한 크다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없는,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고행 같은 길을 걸어온 작가의 일기를 읽고 나는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으며 내가 만약에 작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고난을 이겨내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작가의 집’은 연재물로 열다섯 권 분량으로 계속 나오게 된다. 굽이마다 지혜와 끈기와 인내로 헤쳐나가는 작가정신을 높게 싸면서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