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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일기 1 - “비파나무가 있는 갤러리”원고 작업 6
학산 일기 2 - 생선 눈알 같은 동그라미 11 학산 일기 3 - #이야기 16 학산 일기 4 - 내 생명의 근원은 창작이다. 19 학산 일기 5 - 소치동계 올림픽과 아버지의 눈물 23 학산 일기 6 - 상견례 28 학산 일기 7 - 빅토르 안 30 학산 일기 8 - 부산 디자인고교 화단 예찰 33 학산 일기 9 - 인명과 경영의 참사 38 학산 일기 10 - 학산의 노란 리본 42 학산 일기 11 - 외신들의 분노. 45 학산 일기 12 - 호랑가시나무 열매와 직박구리 48 학산 일기 13 - 작은 집 53 학산 일기 14 - 출판기념회 57 학산 일기 15 - 방을 고집하는 무당벌레 61 학산 일기 16 - 뻐꾸기 계곡 65 학산 일기 17 - 학산의 새 이야기 70 학산 일기 18 - “귀가 달린 나무”작품해설 76 학산 일기 19 - 이창주 시인이 보내주신 붓순나무 82 학산 일기 20 - 고라니 울음소리 86 학산 일기 21 - 다모아 뿌리 88 학산 일기 22 -페이스북에서 "좋은 글 아름다운 글"로 선정 91 학산 일기 23 - 재미로 풀어보는 나무이름 93 학산 일기 24 - 오색딱따구리 새끼의 교훈 106 학산 일기 25 - 봄을 알리는 지빠귀 울음소리 109 학산 일기 26 -소금나무도 있나요? 115 학산 일기 27 - 산토끼를 만나다. 118 학산 일기 28 -서울문학에서 보내주신 책들 121 학산 일기 29 - 다섯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다. 123 학산 일기 30 - 봄은 거인의 발걸음처럼 다가오고 128 학산 일기 31 - 길고양이가 머무는 이유 133 학산 일기 32 - 서럽게 울고 있는 멧비둘기 136 학산 일기 33 - 폴리텍 대학 학장으로 추대 받다. 140 학산 일기 34 - 자굴산 치유 수목원과 숲 가드너 144 학산 일기 35 - 46년 만에 우연한 만남 150 학산 일기 36 - 개비자나무의 수컷 155 학산 일기 37 - 돌탑 쌓기 159 학산 일기 38 - 젊은 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163 학산 일기 39 - 집 마당에서 뜀질하는 고라니 166 학산 일기 40 - 땅강아지와 꽃 잔치 173 학산 일기 41 - 고양이의 불만일까? 176 학산 일기 42 - 야생밤나무에 찾아온 수리부엉이 179 학산 일기 43 - 미루나무에 앉아 우는 소쩍새 184 학산 일기 44 - 노동으로 사라진 지문 190 학산 일기 45 - 세월호 침몰사고 195 학산 일기 46 - 악머구리 201 학산 일기 47 - 복분자는 숱한 꽃을 피우고 있었다.204 학산 일기 48 - 두꺼비와 고양이의 터전 실랑이 211 학산 일기 49 - 세월호는 대답이 없다. 214 학산 일기 50 - 쿠리앙, 한국이 그렇게 좋아? 233 학산 일기 51 - 애인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228 학산 일기 52 - 광주 금남 로의 횃불 233 학산 일기 53 - 아카시아 꽃이 피었네. 240 학산 일기 54 - 팽목항의 바다제비 244 학산 일기 55 - 일벌의 벌침 246 학산 일기 56 - 유병언 시신과 댓글 알바생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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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에 지친 사람들은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을 갖는다. 특히 중년 이상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쉽게 내뱉는 말이 “시골에서 살고 싶다” 혹은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생활을 하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는 갈구하나 어느 곳에서 살 것이며 또 얼마의 돈이 있어야 땅을 살 수 있을까. 혹은 과연 내가 그곳에서 생을 영위할 수 있을까. 내가 요리를 해서 식생활은 할 수 있을까. 병마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리고 주위에는 병원이라도 있기나 할까 등 여러 가지 요건이나 여건을 살피다 보면 자연 속에서 산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려 결국에는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작가의 집은 물론 물도 없고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없는 곳에서 황무지를 개척하듯이 맨손으로 문학촌을 일구겠다며 입산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가진 돈이 많아서도 아니었다. 단돈 50만 원이 작가가 가진 전 재산이라고 했다. 그런 적은 액수의 돈으로는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할 상황이었다. 남이 보면 무모하다 싶은 상태에서 자연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원일 작가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입산을 해서 십여 년간 산중생활을 하면서 이젠 ‘작가의 집’을 지어서 보람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생활에 만족해한다. 학산에서 만난 수많은 새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 100마리에 대한 시를 썼다. 시집 ‘새야 새야’는 국내에서 최초의 새에 관한 시집이다. 전원일 작가는 이제 두 개의 타이틀을 지녔다. 국내에서 나무로 쓴 “나무시집”과 새에 관한 “새 시집”을 국내 최초로 발표한 유일한 시인이다. 그리고 학산에서 십여 년의 생활을 일기로 쓴 글을 ‘작가의 집’이라는 연재글로 탄생되었다. 읽는 내내 흥미와 미지의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함몰시킨다. 생생한 생활 일기를 썼기에 느끼는 감동 또한 크다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없는,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고행 같은 길을 걸어온 작가의 일기를 읽고 나는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으며 내가 만약에 작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고난을 이겨내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작가의 집’은 연재물로 열다섯 권 분량으로 계속 나오게 된다. 굽이마다 지혜와 끈기와 인내로 헤쳐나가는 작가정신을 높게 싸면서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