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산 일기 1 - 건강 5원칙 6
학산 일기 2 - 암컷을 찾는 고라니울음소리 9 학산 일기 3 - 새와 풍경소리 17 학산 일기 4 - 시베리아독수리의 학산 비행 20 학산 일기 5 - 연중 출간 플랜 26 학산 일기 6 - 나의 영구치는 아직 27개 30 학산 일기 7 - 펜션의 현대판 머슴 41 학산 일기 8 - 둥근 거울 같은 학산 48 학산 일기 9 - 창작은 가난을 먹고 사는 괴물인가 51 학산 일기 10 - 우슬초와 생강나무 56 학산 일기 11 - 35년, 뜻밖의 만남 60 학산 일기 12 - 개관사정 63 학산 일기 13 - 쥐틀로 새를 잡다. 67 학산 일기 14 - 꾀 많은 꾀꼬리. 운수 나쁜 박새 70 학산 일기 15 - 학산에 약수터가 있었나요? 75 학산 일기 16 - 고물상 자재를 활용하다. 79 학산 일기 17 - 꿩의 울음소리는 알람시계다. 83 학산 일기 18 - 학산에 오른 최초의 차는 덤프트럭 87 학산 일기 19 - 4?19혁명 민주묘역을 참배하다. 91 학산 일기 20 - 텃밭은 천수답 같은 곳이다. 96 학산 일기 21 - 단비 맞는 부레옥잠 101 학산 일기 22 - 취나물을 채취하고 옥수수를 파종하다. 107 학산 일기 23 - 파랑새가 찾아왔다. 112 학산 일기 24 -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다. 118 학산 일기 25 - 야생고양이가 가족이 되다. 121 학산 일기 26 - 천도복숭아 여섯 개 열렸네. 124 학산 일기 27 - 밀양 삼문동 둘레길 걷기운동 128 학산 일기 28 - 임향애 숲 133 학산 일기 29 - 60세부터 오는 인생의 사회적 가치 139 학산 일기 30 - 봉화산 부엉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143 학산 일기 31 - 어머니의 요양병원 입원 147 학산 일기 32 - 돼지 매매 계약서 152 학산 일기 33 - 신부님들의 시국선언 156 학산 일기 34 - “봉화산 부엉이는 돌아오지 않는다.”네티즌 반응. 161 학산 일기 35 - 금목서에 대한 무지 172 학산 일기 36 - 무용수 176 학산 일기 37 - 나도 등산객이다. 181 학산 일기 38 - 수세미를 나눠주다 187 학산 일기 39 - 공기정화의 기린아 떡갈나무 194 학산 일기 40 - 어수선한 시국 201 학산 일기 41 - 남북 어디든 독재정치는 무섭다. 205 학산 일기 42 - 중편소설“장돌뱅이”표지 209 학산 일기 43 - 개관사시정(蓋棺事始定) 211 학산 일기 44 - 장편소설“오륙도”로 돌아가는 길 217 학산 일기 45 - 금지곡이 된 “밀양아리랑” 222 학산 일기 46 - 민주성지 "조계사" 226 학산 일기 47 - 부관참시 230 학산 일기 48 - 부산은 눈. 밀양은 비. 235 학산 일기 49 - 중편소설“토하”교정 마무리 238 학산 일기 50 - 남천강의 낭만 245 |
|
현대문명에 지친 사람들은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을 갖는다. 특히 중년 이상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쉽게 내뱉는 말이 “시골에서 살고 싶다” 혹은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생활을 하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는 갈구하나 어느 곳에서 살 것이며 또 얼마의 돈이 있어야 땅을 살 수 있을까. 혹은 과연 내가 그곳에서 생을 영위할 수 있을까. 내가 요리를 해서 식생활은 할 수 있을까. 병마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리고 주위에는 병원이라도 있기나 할까 등 여러 가지 요건이나 여건을 살피다 보면 자연 속에서 산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려 결국에는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작가의 집은 물론 물도 없고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없는 곳에서 황무지를 개척하듯이 맨손으로 문학촌을 일구겠다며 입산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가진 돈이 많아서도 아니었다. 단돈 50만 원이 작가가 가진 전 재산이라고 했다. 그런 적은 액수의 돈으로는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할 상황이었다. 남이 보면 무모하다 싶은 상태에서 자연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원일 작가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입산을 해서 십여 년간 산중생활을 하면서 이젠 ‘작가의 집’을 지어서 보람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생활에 만족해한다. 학산에서 만난 수많은 새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 100마리에 대한 시를 썼다. 시집 ‘새야 새야’는 국내에서 최초의 새에 관한 시집이다. 전원일 작가는 이제 두 개의 타이틀을 지녔다. 국내에서 나무로 쓴 “나무시집”과 새에 관한 “새 시집”을 국내 최초로 발표한 유일한 시인이다. 그리고 학산에서 십여 년의 생활을 일기로 쓴 글을 ‘작가의 집’이라는 연재글로 탄생되었다. 읽는 내내 흥미와 미지의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함몰시킨다. 생생한 생활 일기를 썼기에 느끼는 감동 또한 크다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없는,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없는 고행 같은 길을 걸어온 작가의 일기를 읽고 나는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으며 내가 만약에 작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고난을 이겨내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작가의 집’은 연재물로 열다섯 권 분량으로 계속 나오게 된다. 굽이마다 지혜와 끈기와 인내로 헤쳐나가는 작가정신을 높게 싸면서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