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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봄날에 얼었던 마음에 하얀 민들레 가랑비 가시 그대 바람 그리움 꽃잔디 꿈을 꿉니다 난 너를 가슴에 안고 낮달 눈물 눈인가 비인가 님 그리다 달맞이꽃 담장 너머 당신 당신 생각에 들꽃 바람 바람할미 백목련 버려지지 않는 봄 봄바람 봄이 아니어도 불면증 약 비 사랑했어요 사진첩 사계 생명 스며들다 쑥쑥 자라거라 아침 비가 내리는 시간을 잡고 2부 안구건조증 어리석음 1 어리석음 2 오소서 오시려나 목단 꽃 梨花는 피었는데 시아 여행의 끝 밤 어느 날 일상탈출 잊으려 해도 봄봄봄 하늘 창 할미꽃 짝사랑 여름날 아버지 봄날은 간다 마음 열고 커피 봄 그리고 희망 긴 숨 프라하의 아침 눈 1 눈 2 목련 3부 이쁜 도둑 유리멘탈 별빛 비 되어 쏟아지는 밤 행복이라 함은 게으름 파니 친구야 핏빛 장미 꽃 비 시아와 나 그리고 윤아 너도 꽃 갈증 어머니 행복 삶 신발 1 신발 2 신발 3 너는 나 내 안에 너 있다 달 달 무슨 달 고단함 너를 향해 해거름 녘 나와 당신 그이 아포가토 아슴아슴 오월의 눈물 녹슨 문 긴 밤 다시 사랑 런닝머신 오월 어느 날 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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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진달래 꽃잎 물들여 치마 만들고 노랑 저고리 옷고름 고이 매듭짓고 신랑 맞을 준비 마음 바쁘다 흐드러지게 피었다 스러질 목련 멍들기 전에 한아름 손에 드니 슬프던 눈빛 반달 웃음 피어난다 벚꽃 꽃비 되어 내리는 화사한 봄날 신랑 맞으며 행진하는 신부 모습 속에 너도 있고 나도 있다. --- 본문 중에서 행복 우리 남은 날 꽃잎 날리는 바람에 맡기지 않을래요 뭉퉁구리 넘어가는 계절에 미혹되지도 않을래요 정성 담아 펼쳐놓은 회 접시 마냥 얄포리 하게 나누어 한 잎씩 입안에 녹이며 행복할래요 녹슬어 삐거덕대는 몸 서로 의지하여 천천히 걸으며 임이 있어 행복했노라 고백할래요 홀로 남게 되거들랑 당신과의 추억이 있는 그 길을 걸을래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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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들 중 순도 99.9%는 50대였다. 그 이전에는 아는 언어가 모자라 희로애락에 곡조를 붙일 수 없었다. 이젠 사물을 보는 눈도 자연을 바라보는 눈도 살포시 열릴 때가 있어 사진기에 순간을 포착하듯 글로 남겨 보았다. 같은 마음을 품은 이들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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