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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니?
양장
소복이 글그림
사계절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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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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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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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소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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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 독특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림과 글로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년의 마음』으로 부천 만화 대상 어린이 만화상(2017)을 수상했으며, 『엄마 말고 이모가 해 주는 이야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2021)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백오 상담소』, 『왜 우니?』,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 『구백구 상담소』 등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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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352g | 181*184*12mm
ISBN13
979116094758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예스24 리뷰

욺의 길, 눈물의 이정표.
함초롬 (유아 가정살림 MD)
"왜 우니?" 한마디에 눈물 뒤 감춰두었던 각자의 속사정이 덜컥 드러나 버린다.

후회돼서, 외로워서, 비가 와서, 그리워서, 답답해서, 무서워서 힘들어서, 자신이 없어서, 고마워서, 우리는 운다. 이별 앞에서, 불가능 앞에서, 세월 앞에서 울고, 혼자서 몰래, 때로는 크게, 둘이서 가만히, 때로는 껴안고, 그렇게 우리는 운다.

입으로 소리 내 부르는 것만으로도 울컥해지는 '엄마'는 우리 모두의 눈물 버튼. 엄마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울고, 없는 줄 알았는데 있어도 울고, 엄마가 걱정돼서 울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울고,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고 따라 울고. 훗날엔 엄마가 점점 작아져서 사라져 버릴까 봐 울 것이다.

각자의 속사정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시기와 정도의 차이일 뿐, 우리는 살아가면서 같은 이유로 운다. 그저 나보다 조금 먼저 흐느낀 이의 발자취를 따라 눈물 자국을 짙게 만들며 ‘욺의 길’을 대대손손 물려줄 뿐이다. 이때쯤 어떤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느껴진다면 울어도 된다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말해주는 눈물의 이정표 역할을 인생 선배들이 해주고 있었다면, 이제는 『왜 우니?』를 보고도 알 수 있다. 너, 나, 우리가 같은 이유로 울고 있고, 그래도 괜찮다는 사실을 말이다.

울지 마, 혹은 실컷 울어, 따위의 말은 필요 없다. 그냥 『왜 우니?』의 마지막 세 장처럼 그렇게 하면 된다. 가끔은 “왜 울어?”하고 물어 봐주는 것만으로도. 아니, 그저 들여다 봐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곤 하니까.

출판사 리뷰

정다운 공감대, 덤덤한 유머를 그리는 만화가 소복이의 올에이지 그림책

해답은 없지만 속 시원한 상담 일지 『이백오 상담소』와 『구백구 상담소』, 유년 시절의 내밀한 일기장 『소년의 마음』, 보통 가족의 유별난 사정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에서 많은 독자의 마음을 달랬던 소복이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왜 우니?』는 눈물에 얽힌 스물다섯 가지 이야기를 모아 정겨운 공감을 이끌며 남녀노소 독자를 토닥입니다.

이전에는 상담사나 해결사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사연을 듣고 조언해 주는 화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조력자처럼 등장하는 아이가 ‘왜 우니?’라고 담담히 묻고 그 사연을 독자들이 묵묵히 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무심한 듯 다정한 한마디 물음은 ‘울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여 그 말만으로 담백한 위로를 건넵니다.

만화가이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소복이는 이번 작품에서 네모 칸 안팎을 넘나들며 작은 무대를 자유롭게 꾸립니다.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그림 한 칸과 간단명료한 말마디는 서로의 행간을 배려하며 이야기 한 장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세심한 조화 속에서 작가의 따뜻한 세계관과 그림책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물다섯 가지 희로애락의 눈물 사연

표지에서 곧 울 것 같은 표정을 한 아이는, 책을 펼치면 결국 눈물을 쏟고 맙니다. 아이가 주저앉은 하얀 면지는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유유히 다음 장으로 가 잠옷 바람으로 울고 있는 어린 동생에게 묻습니다. “너는… 왜 우니?” 그렇게 시작한 아이의 대사는 한결같습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우는 이들을 찾아가 같은 말을 건넵니다. 돌아오는 대답에는 서러운 이유도 뭉클한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스물다섯 주인공은 그 사연을 번갈아 짤막하게 털어놓습니다.

말로만 들으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는 사연의 내막은 두 장의 그림 안에 촘촘하게 드러납니다. 우는 상황을 보여 주는 펼침면과 자초지종을 말하는 만화 칸은 같은 색감으로 조응하며 흘러갑니다. 소복이 작가표 구도로 만들어진 각자의 공간은 독특하면서도 친숙한 생활감이 느껴집니다. 건물의 생김새, 널브러진 소품, 평범한 옷차림 하나에서도 반가운 공감이 반짝하지요. 이렇게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상황 묘사에는 짠한 유머도 서려 있습니다. 우리네 일상에 밀착한 디테일과 위트를 통해 스물다섯 이야기에 기꺼이 몰입하게 됩니다.

모두의 이야기가 끝나면 주인공들의 눈물 닦아 주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들의 사연 속에서 비슷한 이유로 울었거나 눈물을 참았던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보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아이에게 돌아가 너는 왜 우니, 물어봐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와 아이가 다정한 물음을 주고받았듯, 이 책은 독자들과 서로 눈물을 응원하고 닦아 줍니다.

꾸밈없는 위로의 한마디, “왜 우니?”

우리가 태어났을 때 내뱉은 첫 언어가 바로 울음입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모두 그렇게 자연스러운 울음보를 터뜨립니다. 울음에는 기대와 실망, 상실과 고독, 상처와 후회, 좌절과 두려움, 그리고 안도와 고마움, 각양각색의 감정이 담깁니다. 그중에는 나의 어떤 하루와 닮아서 슬픈 이야기, ‘웃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짐작할 수 없는 이야기도, 겪어 보지 않아도 다 알 것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속사정을 끄집어내는 ‘왜 우니?’는 간단한 물음이지만, 이렇게 묻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 말 뒤로 ‘울지 마’ 혹은 ‘실컷 울어’라는 군더더기 위로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건네는 안부 인사 같지요. 그만큼 선입견 없는 태도로 울음을 대하고 우는 마음을 감싸 주는 말입니다.

그 말을 꺼내는 아이의 몸짓에서 진심 어린 위로가 더 깊게 배어납니다. 물음에 대한 대답 또한 구구절절하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이 우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의 이유를 따라가면 다른 원초적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어떤 해결책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마지막엔 모두가 옆 사람의 눈물을 가만히 닦아 주며 미소를 띱니다. 실제로 눈물을 흘리면 웃을 때 나오는 신경 호르몬이 똑같이 나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안정되며 몸의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이와 같은 울음의 힘을 넌지시 보여 줍니다. 씩씩하게 울음을 참는 것보다 주인공들처럼 마음껏 우는 것이 다시 씩씩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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