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결핍을 견딘 고백이 주는 용기] 이혜미의 신작 시집. 익숙한 장소와 사물들 속 감정을 깨워주는 시인의 언어들.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에서 생긴 상처와 결핍들을 직시하고 견딘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따뜻하고 생생한 감정들. 이를 고백하는 시가 주는 힘으로 나를 견딜 수 있기를. - 시 PD 이나영
|
|
1부
원테이크 침대에서 후렌치파이 음 흉터 쿠키 모르므로 라파이티 여름 자두 깨물면서 네토 하필이면 여름 전생기념관 2부 ㅇㅇ 고양이를 기다리며 스파클 다이브 움 달사람 여지 동백 독백 빈 슈슈 스크래치 3부 비가 물의 결심이라면 달팽이 잠 불의 안쪽 비문 사이로 숨은 새 우리에겐 아직 약간의 날개가 있으니까요 은월 달 속으로 무지개 회오리 깃들 때 회두 도넛 구멍 속의 잠 에세이 : 흰 페이지를 열고 무대 위로 나아가 |
李慧美
이혜미의 다른 상품
|
버려진 영수증을 주워 펼치면 음용 시 주의사항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지 ; 오늘의 감정에는 오늘의 책임이 필요합니다
---「원테이크」중에서 쿠키를 찍어내고 남은 반죽을 쿠키라 할 수 있을까 뺨을 맞고 얼굴에 생긴 구멍이 사라지지 않을 때 슬픔이 새겨진 자리를 잘 구워진 어둠이라 불렀지 ---「흉터 쿠키」중에서 저녁을 선물 받은 그림자처럼 희박해진 몸을 털고 전생을 기념하는 이상한 박물관에서 비대한 슬픔이 우리를 기다린다 ---「전생기념관」중에서 계속할 것이다. 모욕과 슬픔을 관통하며 걸어가 더 환한 생각들을 만나야지. 잊혀지고 싶지 않으니까. 어떤 이의 목소리는 듣는 자에게 스며들어 새롭게 나아갈 용기를 준다. 능란한 노래보다는 나지막하고 쓸쓸한 고백의 힘으로. ---「에세이 흰 페이지를 열고 무대 위로 나아가」중에서 |
|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두 번째 시집, 이혜미의 『흉터 쿠키』 를 출간한다. 몽환적인 감수성으로 감각적인 시세계를 펼쳐온 이혜미 시인의 네 번째 저작인 이번 시집에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비슷한 각도로 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들이 실려 있다. 시간과 경험에 덧대져 따뜻하고 풍부한 시선으로 모욕과 슬픔을 관통해 독자들을 위로하는, 깊이 있는 관찰과 강렬한 묘사와 상처받은 내면을 회복하는 아름다운 시 30편과 에세이가 담긴 시집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Ⅶ』은 오은경, 박상수, 장수진, 이근화, 서효인 그리고 이혜미 시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여섯 시인의 다양한 감수성으로 무한하고 다채로운 한국 시 문학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핀 시리즈 공통 테마 에세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에 붙인 에세이는, 시인의 내면 읽기와 다름없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출발한다. 이로써 독자들이 시를 통해서만 느꼈던 시인의 내밀한 세계를 좀 더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이 에세이가 ‘공통 테마’라는 특별한 연결고리로 시인들의 자유로운 사유공간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고유한 정서를 서로 다른 색채로, 서로 다른 개성으로 보여주는, 깊숙한 내면으로의 초대라는 점은 핀 시인선에서만 볼 수 있는 매혹적인 부분이다. 이혜미 시인은 “시를 지면에 실을 때마다 무대 위에 올라서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원고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한 가수의 콘서트에 간 날을 회상한다. 머리를 삭발하고 높은 의자에 위태롭게 앉아 있던 가수는 관객들 앞에서 “잊혀지고 싶지 않아요” 하고 힘겹게 입을 연다. 작업의 단면을 잘라 자신을 끊임없이 평가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그가 노래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시인은 그의 콘서트를 떠올리며 단어와 단어를 이어붙일 때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자신의 시간을 느낀다. 종이에 글자들을 한 자 한 자 부려놓을 때마다 실패할지도 모르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가수처럼 그는 몰아치는 바람을 견디며 홀로 서 있다. 시인에게 시를 쓰는 행위는 모욕과 슬픔을 관통하는 용기이자 나지막한 노래가 된다. 창작에 대한 열망과 집요한 믿음은 한 편의 시가 탄생하기까지 견뎌야 하는 고독과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채지민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시인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시편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시와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최근 건축적 요소를 통한 공간성 위에 인물과 상황의 어긋난 이미지 등을 초현실적으로 재구성한 화면을 보여주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채지민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 채지민 Jimin Chae - 1983년 서울 출생. 서울대 서양화과 및 런던 첼시대학 석사 졸업. 서울, 런던, 뉴욕, 상하이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현대캐피탈 등에 작품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