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날마다 강에 나가 가을 편지 칠석 1 칠석 2 당신 떡국 한 그릇 물싸리꽃 하아얀 그대 웃음 떠올리며 봄날 까치밥 기우제 남쪽 마을 어여쁜 내 님은 죽어 북녀에게 전라도 사내 중노송동 일기 낮잠 차를 마시며 2부 법성포 1 법성포 2 법성포 3 법성포 4 법성포 5 법성포 6 법성포 7 법성포 8 법성포 9 나박바우 망부석 법성포 육자배기 영광굴비 3부 들판에 서서 보리 농부 1 농부 2 농부 3 농부 4 농부의 무덤 앞에서 소몰이 아들아 내 아들아! 검은 죽음의 땅에서 우리가 만나 내가 살던 마을은 물속에 잠기고 계화도 이 땅, 이 하늘에 태어나서 4부 물이 되어 물굽이 틀며 우리들의 분노, 그 꽃들의 넋이 되어 거세 꽃과 아침 사람 살려! 무등산 시인의 잠 산불 다시 무등산 진달래 너, 조선 여자야 적 투병기 들리지 않는 소리 유형의 땅 할메는 꽃신 신고 사랑 노래 부르다가 분단조국이여, 사천만 민족혼이여 반역을 불사르는 자주 민주 통일의 함성이여! 함께 살러 길 떠나세 우리들 남이 될 수 없어 해설 순정의 시, 사랑의 시 -강형철(시인·문학평론가) |
박남준의 다른 상품
|
먼 길을 걸어서도 당신을 볼 수 없어요
새들은 돌아갈 집을 찾아 갈숲 새로 떠나는데 가고 오는 그 모두에 눈시울 붉혀 가며 어둔 밤까지 비어 가는 길이란 길을 서성거렸습니다 이 길도 아닙니까 당신께로 가는 걸음 차라리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섰습니다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중에서 섣달그믐 어머니의 한숨처럼 눈발은 그치지 않고 대목장이 섰다는 면 소재지로 어머니는 돈 몇 푼 쥐어 들고 집을 나서셨다 (중략) 늬 형은 떡국을 참 잘 먹었어야 지나는 바람 소리 개 짖는 소리에 가는귀 세우시며 게 누구여, 아범이냐 못난 것 같으니라고 에미가 언제 돈 보따리 싸 들고 오길 바랐었나 일 년에 몇 번 있는 것도 아니고 설날에 다들 모여 떡국이나 한 그릇 하자고 했더니 새끼들허고 떡국이나 해 먹고 있는지 밥상 한편에 식어 가는 떡국 한 그릇 어머니는 설날 아침 떡국을 뜨다 목이 메신다 목이 메신다 ---「떡국 한 그릇」중에서 혼은 어디에 있는가 빛은 어디서 오는가 남쪽은 슬픈 땅 노랫소리는 들려오지 않는가 내 태를 묻고 살아온 이 빈 벌판 끝에서 끝까지 피 토하는 육자배기 흰옷 입은 사내 하나 미쳐서 웃네 녹슨 조선낫 움켜쥐고 춤추며 우네 ---「남쪽」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