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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시대
사유에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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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철학적 사유란 무엇인가 ―강영계

1부 사유의 흐름
칸트의 인간학적 사유의 형성과정과 그 철학적 의미 ―권오상
칸트, 사유의 활동과 종합 ―김은하
헤겔, 사유의 완성 ―이신철
마르크스, 사유의 실현 ―서유석

2부 사유의 전복
쇼펜하우어, 사유의 기원 ―이서규
니체, 몸과 현대인 ―김종갑
하이데거, 사유의 망각과 회복 ―문동규
들뢰즈,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 ―최진아

3부 사유와 삶
이황의 학문과 리기론 ―정상봉
다산에게서 ‘배움’, ‘익힘’ 그리고 ‘즐거움’ ―김병철
분석적 사유의 시작과 발전 ―김도식
마음과 치유 ―전병술

참고문헌

저자 소개 13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 한국니체학회 고문으로 있다. 일평생 대중들이 철학에 쉽게 다가서고,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조화롭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집필 활동을 펼쳐왔다.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사랑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청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 한국니체학회 고문으로 있다. 일평생 대중들이 철학에 쉽게 다가서고,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조화롭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집필 활동을 펼쳐왔다.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사랑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철학으로 산다는 것』 『철학의 오솔길』 『강영계 교수의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야기』 『쓸모 있는 지식이 참된 지식』 『자연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만나다』 『철학의 기초』 『죽음학 강의』 『행복학 강의』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의 세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 프로이트의 『문화에서의 불안』,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등이 있다.

강영계의 다른 상품

權五相

건국대학교에서 “칸트의 자아동일성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칸트와 여성주의 철학을 연구하였다.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칸트의 정신병리론과 철학상담의 가능성 모색”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강원대학교에서 “창의-비판적 사고와 표현”, “논리와 사고”, “일과 여가” 등을 강의하였다. 저서로는 “철학상담방법론”(공저), “음식철학”, “일과 여가의 인문학" 등이 있다. 현재 한국조리박물관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권오상의 다른 상품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교육학과 사회학을 부전공하였다. 같은 대학에서 「정신 본연의 삼중적 원류」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건국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 「직관-기호-개념: 사유의 체계론적 관점에서 본 기호의 위치」 「인류학적 체계론에서의 의사상담(醫師相談) 의미: 의사소통의 정보와 의미란 무엇인가?」「칸트, ‘교수취임논문’에서의 사유 활동과 구상력(KrV A100)의 필연성」이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VERUM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논리학》 《진리를 찾아서》 《철학의 시대》(이상 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치철학》 《조선사상사》 《헤겔 강의록 입문》 《미래 가능성》 《새로운 철학 교과서》 《트랜스크리틱》 《이성의 운명》 《헤겔 『논리의 학』 입문》 《제국적 생활양식을 넘어서》 《순수이성비판의 기초개념》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역사 속의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신화철학》 《칸트사전》 《헤겔사전》 《맑스사전》 《현상학사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VERUM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논리학》 《진리를 찾아서》 《철학의 시대》(이상 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치철학》 《조선사상사》 《헤겔 강의록 입문》 《미래 가능성》 《새로운 철학 교과서》 《트랜스크리틱》 《이성의 운명》 《헤겔 『논리의 학』 입문》 《제국적 생활양식을 넘어서》 《순수이성비판의 기초개념》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역사 속의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신화철학》 《칸트사전》 《헤겔사전》 《맑스사전》 《현상학사전》 《니체사전》 《유대 국가》 《헤겔의 서문들》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 《헤겔과 그의 시대》 《객관적 관념론과 그 근거짓기》 《현대의 위기와 철학의 책임》 《독일 철학사》 《헤겔》 《헤겔 이후》 《이성의 운명》 《헤겔의 이성·국가·역사》 등이 있다.

이신철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헤겔철학과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했고 마르크스 사회과학 방법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 동유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수학했으며 호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 범한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특히 시대와 호흡하려 애쓰는 철학자들의 공동체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학술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자치와 연대, 생태공동체 운동, 차별 없는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주제로 연구하고 활동한다. 함께 지은 책으로 『처음 만나는 진보』, 『역사철학, 21세기와 대화하다』, 『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헤겔철학과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했고 마르크스 사회과학 방법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 동유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수학했으며 호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 범한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특히 시대와 호흡하려 애쓰는 철학자들의 공동체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학술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자치와 연대, 생태공동체 운동, 차별 없는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주제로 연구하고 활동한다. 함께 지은 책으로 『처음 만나는 진보』, 『역사철학, 21세기와 대화하다』,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철학 오디세이』, 『청년헤겔』(공역), 『변증법적 유물론』(공역) 등이 있다.

서유석의 다른 상품

건국대 미생물공학과와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과 튀빙겐대학에서 철학, 종교학, 사회학을 연구했으며,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하이데거에 관한 논문(Existenz und Ereignis. Eine Untersuchung zur Entwicklung der Philosophie Martin Heideggers, 1999)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역서로는 『니체와 전통해체』(서광사, 1999), 『인간과 실존』(이문출판사, 2000), 『철학과 철학자들』(이문출판사,
건국대 미생물공학과와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과 튀빙겐대학에서 철학, 종교학, 사회학을 연구했으며,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하이데거에 관한 논문(Existenz und Ereignis. Eine Untersuchung zur Entwicklung der Philosophie Martin Heideggers, 1999)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역서로는 『니체와 전통해체』(서광사, 1999), 『인간과 실존』(이문출판사, 2000), 『철학과 철학자들』(이문출판사, 2000), 『어느 한 인간의 죽음』(오감도, 2002), 『삶과 실존철학』(서광사, 2002), 『현대철학의 이해』(건국대출판부, 2003), 『쇼펜하우어의 철학』(이문출판사, 2004),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번역, 지만지, 2008), 『하이데거철학』(서광사, 2011),『철학의 시대』(공저, 해냄출판사, 2013), 『쇼펜하우어 철학이야기』(서광사, 2014)가 있으며, 「쇼펜하우어의 이념에 대한 고찰」, 「쇼펜하우어주의자로서의 니체」, 「개체화 원리에 대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해석」, 「쇼펜하우어의 자살개념에 대한 고찰」, 「쇼펜하우어와 프로이트의 무의식개념: 프로이트의 무의식개념에 끼친 쇼펜하우어의 영향」, 「쇼펜하우어의 칸트해석에 대한 고찰」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이서규의 다른 상품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건국대학교에서 영문과 교수로 문학비평과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몸에 대한 연구와 문화철학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몸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몸문화연구소는 2007년 설립된 이래 현대철학과 사회의 화두인 몸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해왔으며, 문학과 철학, 법학, 정신분석학, 역사학, 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가 참여해 인간과 몸의 문제를 이론화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혐오, 감정의 정치학》, 《생각, 의식의 소음》, 《근대적 몸과 탈근대적 증상》 등이 있으며, 공저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건국대학교에서 영문과 교수로 문학비평과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몸에 대한 연구와 문화철학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몸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몸문화연구소는 2007년 설립된 이래 현대철학과 사회의 화두인 몸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해왔으며, 문학과 철학, 법학, 정신분석학, 역사학, 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가 참여해 인간과 몸의 문제를 이론화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혐오, 감정의 정치학》, 《생각, 의식의 소음》, 《근대적 몸과 탈근대적 증상》 등이 있으며, 공저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내 몸을 찾습니다》 등이 있다.

김종갑의 다른 상품

건국대 철학과에서 「하이데거의 존재물음에서 존재와 인간」 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지리산의 전통사찰』(공저) 『사유의 사태로』(공역) 등이 있다.
건국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논문으로는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과 라캉의 욕망에 대한 논의: 라캉의 인정의 욕망에 대해서」 「대중문화의 허무주의 현상에 대한 비판적 연구: 니체의 근대문화비판을 중심으로」,저서로는 『철학자의 서재 1,2』(공저)가 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중국유가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주자학의 형성과 전개』(심산, 공저), 『유교의 마음공부』(공동체, 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주자의 욕망관과 그 현대적 의의」, 「주자형이상학의 심층구조」, 「퇴계의 주자철학에 대한 이해와 그 특색」, 「우암(尤庵)의 주자철학에 대한 해석과 그 특색」, 「다산의 인간관과 孝·弟·慈의 실천」, 「한국인성교육과 그 철학적 기초」, 「디지털문화시대에 있어서 “恕”의 철학과 그 의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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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대학원과 서강대 대학원에서 칸트철학을 연구했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사 없는 철학과 철학 없는 철학사’의 관점에서 헤겔철학사를 연구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에방겔리쉐 학생회에서 3년간 동양철학강의(논어)를 했다. 헤겔미학과 종교철학에 관한 다수의 번역이 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에서 「증거주의 옹호」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계간 『철학과 현실』의 편집위원이다. 저서로는 『현대 영미인식론의 흐름』, 논문으로는 「경험을 근거로 한 믿음이 어떻게 인식적으로 정당화되는가?」 「인지적 가치, 믿음 그리고 인식론」 「무어의 열린 질문 논증에 대한 의미론적 접근」 「자연화된 인식론의 의의와 새로운 ‘앎’의 분석」 「‘통일인문학’의 개념 분석」 등이 있다.

김도식의 다른 상품

대만 문화대 철학연구소에서 「리학에서 심학으로의 발전에서 본 왕양명철학의 특색」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공저)과 역서로는 『죽음학』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98g | 153*224*30mm
ISBN13
9788965744078

책 속으로

첨단 과학공학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의 분쟁과 갈등은 종전보다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졌고, 세계 곳곳에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여전히 식량난이 심해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이루 헤아릴 수 없고, 도시개발과 도로확충 및 산업시설의 첨단화로 인해서 생태계가 극심하게 파괴되고 있다. 1960년대 마르쿠제가 말했던 ‘일차원적 인간’과 ‘일차원적 사회’의 모습이 21세기 우리들의 눈앞에서 너무나도 명백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을 탐구하였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이 새삼스럽다. 철학적 사유란 무엇인가? 그것은 탐구정신이다. 주체적인 나에 대한 탐구정신이 바로 철학적 사유이다. ---강영계, 「나는 나 자신을 탐구하였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관통하고 있는 중요한 물음 중의 하나는 사유의 본질에 대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유는 우리가 세계의 존재를 경험하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파르메니데스를 시작으로 플라톤, 데카르트와 칸트를 거쳐 헤겔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은 이러한 사유의 중요한 역할에 주목해왔다. 특히 데카르트의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주장 그리고 칸트의 이른바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회”는 철학의 논의에서 사유의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쇼펜하우어도 이처럼 서양철학의 흐름에서 사유와 존재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2판에서 칸트와 버클리가 사유와 존재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존재에 대한 ‘경험적 해석’을 극복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이서규, 「쇼펜하우어, 사유의 기원」

니체의 관점에서 보면 나의 코와 눈이 추한 이유는 그렇다고 생각한 나의 태도와 떼어놓을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눈과 코를, 나의 것으로 흔쾌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택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긍정했다는 단순한 사실이 나를 아름다운 존재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긍정은 변증법적 운동의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눈과 코를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그것을 재료로 삼아서 나의 몸을 작품으로 완성해야 하는 예술가의 입장에 서게 된다. 그것은 나의 얼굴이나 키, 몸매는 물론이고 삶의 방식, 직업, 취향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야 하는 부분이 되는 것이다. 니체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자신의 존재를 자기에게 고유한 하나의 개성적인 스타일로 만들라고 주문하였다. ---김종갑, 「니체, 몸과 현대인」

들뢰즈는 자신이 말한 철학적 정의를 몸소 실천하기라도 하듯이, 끊임없이 개념을 창조하고, 그것을 또 다른 의미로 변화시켰다. 그래서 들뢰즈의 개념들은 마치 조각난 퍼즐처럼 언제나 또 다른 의미로, 또 다른 해석으로 끊임없이 변신한다. 결국 이러한 철학적 특징은 바로 그의 철학을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드는 원인이었고, 독자로 하여금 그를 매우 불친절한 저자로 만들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결코 들뢰즈의 책을 덮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엔 그의 외침은 여전히 생생하게 우리에게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들뢰즈에게 이성이란 자신의 거대한 사유의 물결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빈약한 개념이었다. 그에게 새로운 사유는 아니 정확하게 표현해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는 헤겔적인 정신의 소유 능력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데카르트의 사유처럼 명석판명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삶의 가치와 가능성을 늘 새롭게 바라보고 긍정하는 생성적이고 창조적인 사유의 운동이자, 철학적 사유에 반드시 요구되는 존재론적인 지평이다. ---최진아, 「들뢰즈,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

다산은 조선 성리학의 이론적 한계를 직접 목도하고 강진 유배지에서 확인한(특히 『다산시문집』 4권, 5권) 절대 다수의 기층민의 핍절한 생활사를 경험하면서, 지배이념의 붕괴와 양반 관료체제의 부패, 세도정치의 횡행으로 조선은 이대로 두었다가는 “끝내 망할 것(必亡乃已)”이라고 단언했다. 그만큼 다산이 느꼈던 시대적 분위기는 엄중하고 처연했다. 다산 사후 70년이 지나 조선이 일본에 의해 강제 병합되었을 때 고종이 다산의 필사본을 통독하면서 “어찌 지금 나에게는 이런 신하가 없느냐!”고 탄식을 했지만 다산의 유작을 비롯한 『논어고금주』는 당시에는 금서에 가까웠다.
브로델의 지적대로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학습되고 지금까지 ‘장기 지속’된 텍스트 중에 『논어』만한 텍스트가 또 있을까? 이 질문을 변형시켜 다시 물음을 던져본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장기지속’된 동아시아 경학사에서 『논어고금주』만큼 정밀하고 독창적인 분석이 몇 번이나 시도될 수 있었을까?

---김병철, 「다산에게서 ‘배움’, ‘익힘’ 그리고 ‘즐거움’」

출판사 리뷰

당신에게 필요한 철학적 사유는 무엇인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철학의 위로

허위와 진리, 악과 선, 추와 미, 불완전성과 완전성,
그리고 유한성과 무한성의 이분법의 심연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욕망의 작은 물결에 파장을 일으키는 철학적 사유의 실체


각박해진 현대 사회 속에서 인문학이 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것처럼 각계각층에서 인문학으로의 회귀를 제안하는 요즈음, 과연 우리는 인문학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인문학의 시작과 끝은 어디에 있는가?
학과가 개설된 이후 올해까지 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건국대 철학과에서 창과 50주년을 기념해 연구자 13인이 참여하여 철학의 본질을 규명하는 인문학 도서를 출간한다. 효율성, 생산성, 이익을 절대시하는 신자유주의 노선이 학문의 전당 대학을 강타하면서 수많은 학과가 명멸을 거듭하는 시대에 순수 인문학의 선두인 철학과가 50주년을 맞은 것은 그 자체로 뜻 깊은 일이다. 이 책의 출간은, 인간이 삶에서 견지해야 할 근본 가치를 탐구하고 조명하는 인문학의 위기가 다시금 대두되고 철학조차 실용성의 도구로만 복무할 것을 요구받는 시대적 징후에 경종을 울리자는 뜻에 다름 아니다.
『철학의 시대』는 뜻을 같이 하는 연구자들이 펴내는 두 권의 책 중 철학의 본질을 규명하는 첫 번째 책에 해당한다. ‘사유에는 힘이 있다’라는 부제를 바탕으로 모두 13인의 필자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철학적 사유’는 과연 무엇이고, 그 학문적 역능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필자들의 연구에서 ‘철학의 시대’라는 것은, 철학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 역사의 메아리로 공명을 전파하는 시대의 은유이기도 하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철학적 지혜의 원천을 지침 없이 파고들려는 학자들의 지적 갈망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강영계 철학과 명예교수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해 칸트, 헤겔, 마르크스, 쇼펜하우어,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 등의 서양 철학을 바탕으로 한 사유의 논의, 이황과 다산 등의 동양 철학과 사유의 관계가 정리되어 있다.
박제화된 이론으로서 ‘강단 철학’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들의 삶에서 독단과 미몽의 잠을 깨우면서 때로 배움의 즐거움과 치유를 가져다주는 생생한 미네르바의 목소리가 될 이 책은,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뿐 아니라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도 사유의 깊이를 풍성케 하는 인문학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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