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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설일 뿐이네
양장
구병모
문학실험실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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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_단지 소설일 뿐이네

_작가의 말
_感·이것 역시 단지 허구일 따름입니다_강정 시인

저자 소개1

BYUNG MO-KU,具竝模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역시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였다.

구병모 작가는 한 인터넷 웹진에서 '곤충도감' 이라는 작품을 연재했다. 이름을 가리고 봐도 구병모 작가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용서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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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20g | 122*192*12mm
ISBN13
9791198481719

출판사 리뷰

소설은 무엇일까요. 서로 알 수 없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 놓인 ‘이터널 브리지’ 같은 것일까요.

소설 속에서 S는 ‘이터널 브리지’에 들어서서 사라집니다. 과연 어디로, 왜 등의 질문이 당연히 떠오르게 되지만, 인과도 결론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일평생을 순서대로 새겨놓은 듯한 세 사람을 따라가다 사라질 뿐입니다. 그 세 사람이 정말 S의 삶을 대변하거나 상징한다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S가 그렇게 느꼈을 뿐입니다. 그 세 사람은 천사도 악마도 아니지만, 보기에 따라 삶의 다른 지점으로 S를 이끌고 가는 동방박사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하릴없는 공상 속에서나 진실 여부가 손톱만큼 정도 헤아려지는 이야기를 지어낸 죄를 벌하러 온 저승사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조차도 모두 S의 공상 속에서나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S는 사라지고자 사라진 것도 아니고, 죽으려고 한 것은 더더욱 아니며, 세계를 완전히 등지고자 자신이 올라선 다리 한쪽을 부러 끊어버린 게 아닙니다. S는 그저 오랫동안 소설을 써왔고, 지금도 쓰고 있는 상태였으며, 아마도 계속 쓰게 될 운명이었는지 모릅니다. 환멸과 권태, 오욕과 명예 등에 시달리면서도 결국 소설을 쓰는 자는 소설을 쓰지 않으면 실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존재 의미를 잃게 됩니다. 계속 이야기를 지어내고, 그것으로 일면식 없는 타인들의 공감과 반향을 일으켜야 하는 일을 평생 해야 한다는 건 스스로 끝없이 이 세계에서 지워내야만 가능해지는, 악무한의 굴레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지워내기 위해 소설가는 계속 이야기를 지어냅니다.
_ 강정 시인

찢긴 말들 혹은 부재의 색을 알아보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거듭하면서…

다리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시작에서 끝으로, 발단에서 결말로 건너가는 일, 그것은 빨리 감기 버튼으로써가 아니라, 두 발로 천천히 걷다가 가끔은 정지나 되돌리기 버튼으로써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네. 몰입과 속도감을 저해하는 요철과 장벽을 밀어버리고 빠르게 넘어가는 사람들, 불요함과 비실용의 앞에서 스킵하기를 망설이지 않는 사람들이 새로운 인류로 등극한 지 오래인 세상이 언젠가 종말을 맞이하여 세계 전부가 다만 하나의 이야기로 수렴될 때까지, 혹은 나 자신이 영원한 기착지에서 맴돌다가 부적절한 자리에 마침표로 남을 때까지, 의미의 난간에 매달린 말들이 까마득한 아래에서 입을 벌린 무의미의 심연으로 낙하할 때까지, 나는 더듬거림과 숙고로써만 저 건너편에 닿으려고 하네. 찢긴 말들 혹은 부재의 색을 알아보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거듭하면서. 그것이 바로 내가, 이 다리 한가운데서 어느 쪽으로도 망명할 수 없는 조난자가 된 이유일지도 모르겠네.
_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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