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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자서전
양장
김혜순
문학실험실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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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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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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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출근-하루
달력-이틀
사진-사흘
물에 기대요-나흘
백야-닷새
간 다음에-엿새
티베트-이레
고아-여드레
매일 매일 내일-아흐레
동명이인-열흘
나비-열하루
월식-열이틀
돌치마-열사흘
둥우리-열나흘
죽음의 축지법-열닷새
나체-열엿새
묘혈-열이레
검은 망사 장갑-열여드레
겨울의 미소-열아흐레
그 섬에 가고 싶다-스무날
냄새-스무하루
서울, 사자의 서-스무이틀
공기의 부족-스무사흘
부검-스무나흘
나날-스무닷새
죽음의 엄마-스무엿새
아 에 이 오 우-스무이레
이미-스무여드레
저녁메뉴-스무아흐레
선물-서른날
딸꾹질-서른하루
거짓말-서른이틀
포르말린 강가에서-서른사흘
우글우글 죽음-서른나흘
하관-서른닷새
아님-서른엿새
자장가-서른이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든 까마귀-서른여드레
고드름 안경-서른아흐레
이렇게 아픈 환각-마흔날
푸른 터럭-마흔 하루
이름-마흔이틀
면상-마흔사흘
인형-마흔나흘
황천-마흔닷새
질식-마흔엿새
심장의 유배-마흔이레
달 가면-마흔여드레
마요-마흔아흐레

시인의 말

感 / ‘죽음’이 쓰는 자서전_조재룡

저자 소개1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만든 기괴한 이미지들과 속도감 있는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김혜순이 시를 통해 끈질기게 말하는 것은 죽음에 둘러싸인 우리 삶의 뜻없음,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그 죽음은 생물학적 개체의 종말로서의 현상적,실재적 죽음이 아니라, 삶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앉은 관념적,선험적 죽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어느 별의 지옥』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느 별의 죽음』은 세계의 무목적성에 대한 오랜 응시로 삶에 예정되어 있는 불행을 눈치채버린 이의, 삶의 텅 빔과 헛됨, 견딜 수 없는 지옥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관주의적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만든 기괴한 이미지들과 속도감 있는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김혜순이 시를 통해 끈질기게 말하는 것은 죽음에 둘러싸인 우리 삶의 뜻없음,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그 죽음은 생물학적 개체의 종말로서의 현상적,실재적 죽음이 아니라, 삶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앉은 관념적,선험적 죽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어느 별의 지옥』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느 별의 죽음』은 세계의 무목적성에 대한 오랜 응시로 삶에 예정되어 있는 불행을 눈치채버린 이의, 삶의 텅 빔과 헛됨, 견딜 수 없는 지옥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관주의적 상상력이 빚어낸 시집이다. 그의 시 세계는 일상적이고 자명한 것의 평화와 질서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의 의식을 난폭하게 찌르고 괴롭힌다. 김혜순 시인은 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하였다.

김혜순은 1955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초등 학교에 입학할 무렵 강원도 원주에 이사해 거기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원주여고를 거쳐 1973년 건국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가 시를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78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처음 써 본 평론 「시와 회화의 미학적 교류」가 입선하고, 이어 1979년 「문학과 지성」에 「담배를 피우는 시인」,「도솔가」등의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나온다. 대학 졸업 뒤 「평민사」와 「문장」의 편집부에서 일하던 그는 1993년 「김수영 시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는 1998년 '김수영 문학상'을 받음으로써, 낯설고 이색적이어서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던 그의 시세계는 비로소 문단의 공인을 받는다. 2019년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그리핀 시 문학상(Griffin Poetry Prize)를 수상했다.

김혜순 시의 착지점은 '몸', 그것도 해탈이 불가능한 '여성의 몸'이다. 해탈이 불가능한 몸에서 출발한 그의 시적 상상력은 때때로 그로테스크한 식육적 상상력으로까지 뻗친다. 이런 점에서 김혜순의 시를 "블랙유머에 바탕을 둔 경쾌한 악마주의"의 시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는 자기 시의 발생론적 근거를 '여성'과 '여성의 몸'에서 찾는다. 이에 대해 그는 "식민지에 사는 사람은 절대 해탈이 불가능하다. 여성은 식민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사회학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자에 새겨진 식민지성이 있다. 이때의 여성은 인식론적 여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여성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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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224g | 120*190*20mm
ISBN13
9791195622719

출판사 리뷰

김혜순의 감각적 시들은 육신과 영적 세계에 뿌리를 둔 채 분노와 붕괴를 통과시키며, 죽은 자가 되어 말한다. 죽음 그 자체가 되어 말한다. 49편의 시들은 죽은 망자가 다시 태어나기 전까지 세상을 헤매는 49일 동안의 시이다. 이 죽음의 시들은 세월호 비극으로 목숨을 읽은 아이들에게 쫓긴다. 또한 이 시들은 전사자들, 정부의 진압으로 사망한 시위대원들, 점령의 천 년이 주는 고통에 쫓긴다. 점령의 위협과 더욱 강력한 권력을 위한 온갖 예속이 주는 고통이다. _Galatea Resurrects 2018 (A Poetry Engagement): Autobiography of Death by Kim Hyesoon By Judith Roitman

초현실적인 시구들과 새롭고 감성적인 날것의 언어들, 영혼이 육신을 떠난 후 배회하는 날짜를 세는 차가운 마술은 독자들을 숨죽이게 한다. 이는 절로 우러나는 비가(悲歌)이자 집단의 비가이다. 김혜순의 시는 인간의 오랜 두려움인 죽음과 썩음, 매장과 맞닥뜨려 경이로움과 함께 떠나는 여정이다. _The Ophra Magazine: 17 of the Best Poetry Books, as Recommended by Acclaimed Writers for National Poetry Month By Michelle Hart

김혜순 시인은 경이로울 만큼 흥미롭고 실험적인 시인이다. 그의 시는 자극적이고 재미있지만 어렵지도 않다. 시다우며 훌륭한 시들이다. _Three Percent: The 2019 Best Translated Book Award Longlists

김혜순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은 불의로 끝난 생명의, 소용돌이치는 공간을 향해 목소리를 건넨다. 이 시집에 실린 49편의 시들은 돌진하고 펄럭이며, 마치 나방처럼 세상을 만지는 망자들을 흉내 낸다. 이 시들은 죽음이 선언한 경계를 향해 몸을 던진다. 이 시집이 말하는 죽음은 우리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그들의 죽음은 저승사자같이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 세계의, 우리의 잘못된 행로가 초래한 결과이다. _KENYON review: March 2019 Micro-Reviews By Tyler Green

애초에, 망자에게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김혜순 시인은 자신의 죽음에 시적 목소리를 허용해야 했을 것이다. 자신의 죽음이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노래들을 들을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이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읽는 것이다. 슬프고 부드러운 톤으로 가득 한 시구는 공포로 가득한 산문시와 섬뜩한 자장가와 뒤섞인다. 슬픈 추억의 노래는 어느덧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노래로 변한다. 이 죽음 이후의 여정을 통과해가는 것은 기이하고 강렬한 경험이다. 동시에 이 경험은 절묘하기도 하다. Roughghosts: Forty-nine days of the spirit: Autobiography of Death by Kim Hyesoon By Joseph Schreiber

『죽음의 자서전』 화자들은 존재와 신념이 만들어내는 분쟁의 틈새에서, 화장실과 버려진 교실, 부서진 백화점의 잔해에 비명을 휘갈기며 살고 있다. 이곳은 모두 부재로 가득한 공간이다. 이 시집은 죽음이 얼마나 살아 있는 신체와의 근접성에 의존하는지 탐구한다. 살아 있는 신체는 공간, 즉 우리가 그 장소를 떠나게 될 때 남겨질 틈새를 표명하는 존재이다._The Ploughshares Blog: “I Refuse to Review”: Literary Criticism and Kim Hyesoon’s Autobiography of Death By Lotte L.S.

2014년 세월호의 끔찍한 여파 속에서, 한국의 시인 김혜순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 이 재앙에 내몰린 아이들의 원혼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비극적인 작품을 써냈다. 그리고 죽은 자들이 환생을 기다려야 하는 매일 1편씩, 총 49편으로 이뤄진 한 편의 시를 구성했다. 최돈미의 탁월한 번역을 통해 우리는 샤머니즘, 모더니즘, 페미니즘이 초국가적으로 충돌하는 김혜순의 시가 “이전 그 누구도 노래한 적 없는 음울한 톤”으로 아우성치는 기록을 듣는다. 죽음 너머의 음색은 삶 자체로 들릴지도 모른다고, 심지어 “죽음조차도 내 안에 깊이 들어올 수 없어서” 시인은 노래한다. _2019 Griffin Poetry Prize Judges Citation

그리핀시문학상 소개
캐나다의 그리핀 트러스트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시 문학상. 2000년 캐나다의 기업가 스콧 그리핀이 제정한 시 부문 단일 문학상으로, 시의 대중화와 시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번역 시집을 포함, 전년도에 영어로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매년 캐나다와 인터내셔널 부문 각 한 명의 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그리핀시문학상(Griffin Poetry Prize)은 시 부문 단일 문학상으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으로,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노벨문학상을 비롯, 영국의 National Poetry Competition 등과 함께, 시 부문이 있는 단일 또는 복수 장르의 세계 주요 문학상(International Major Awards)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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