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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안느 라발 글그림 박재연
노는날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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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안느 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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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Laval

타히티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색연필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장식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유명 어린이 출판사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주로 곤충이나 작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많이 그렸습니다.
지금은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부교수로 강단에 서며,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처음 프랑스어를 만났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파리에서 예술사와 박물관학을 전공하는 동안 프랑스어는 삶의 단단한 축이 되었다. 미라보다리 옆에서 11년을 지내며 학업과 연애, 육아를 병행했다. 《패신저 파리》, 《빛의 아틀리에》 등 예술과 역사를 다룬 교양서와 그림책, 그래픽 노블 등 다수의 프랑스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모던빠리》와 《두 번째 미술사》 등을 썼다. 언어와 이미지를 매개로 인간의 사고가 변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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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72쪽 | 348g | 175*225*11mm
ISBN13
979119843065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봄이 왔다〉
“정원의 모든 것들이 자라고 있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커요? 작아요?”
--- 본문 중에서

〈여름이 왔다〉
“꽃들이 열매로 변하고 있어요.
우리는 무엇으로 변하게 될까요?”
--- 본문 중에서

〈가을이 왔다〉
“새들은 어디로 가요?”
“겨울이 없는 나라로 간단다.”
“세상은 넓고 넓지.”
--- 본문 중에서

〈겨울이 왔다〉
“꽃, 과일, 잎사귀, 웅덩이, 씨앗, 나무… 인생의 모든 것은 돌고 돈단다.”
“이제 곧, 새봄이 올 거야.”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1. “이제 곧, 새봄이 올 거야.”

봄은 생명을 키워내요. 정원의 딸기와 까치밥나무 그리고 새와 사람도 키우죠. 이 책의 주인공인 작은 아이는 궁금한 게 많아요. 봄에는 이런 질문을 하죠. ‘할머니는 키가 커요? 작아요?’
여름에는 할 수 있는 게 많아요. 풀숲으로 들어가 메뚜기를 잡을 수도 있죠. 하지만 여름은 머리를 흩어 놓는 바람 아래에서 늑장 부리기에도 좋은 계절이에요. 작은 아이는 또 궁금해요. ‘여름이 꽃을 열매로 바꾸고 있어요. 할머니와 나는 무엇으로 변할까요?’

가을에는 아이와 할머니가 함께 먼 길을 떠나는 새를 봐요. 할머니는 ‘세상은 넓고 넒다’고 말해 주지요. 겨울에 아이는 눈 속에 숨은 나무들처럼 이불 속에 꽁꽁 숨어요. 이불을 텐트로 만들고, 소중하고 포근한 것들로 채워요. 할머니에게도 할머니의 텐트가 있어요. 할머니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각자의 텐트 안에 있어’라고 말하죠. 할머니와 아이는 한 계절을 맞이하고, 그 계절을 꼼꼼히 즐겨요. 그리고 나만의 텐트를 보물로 채우죠. 삶을 열심히 느끼며, 풍성하게 보내는 이들은 또 돌아오는 봄을 기다려요. 새봄에는 또 어떤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2. “꽃들이 열매로 변하고 있어요. 우리는 무엇으로 변하게 될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계절은 계속 순환합니다. 『나의 할머니에게』속 아이와 할머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간과 자연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 속 할머니의 바느질 장면처럼 곱고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아이는 계절을 보내며 조금 자란 모습으로 할머니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의 질문은 시적이고, 철학적입니다. 할머니는 때론 고요하게 아이의 질문을 들어 주고, 때론 아이의 삶에 길잡이가 되어 줄 답을 해 주기도 합니다.

이 질문과 답은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리고 아이와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단단하게 엮고 싶은 할머니의 사랑도 느낄 수 있지요. 할머니는 아이에게 “꽃, 과일, 잎사귀, 웅덩이, 씨앗, 나무… 인생의 모든 것은 돌고 돈단다.”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할머니의 철학적인 대답을 평생 곱씹으며 자라날 거예요. 그리고 할머니처럼 지나가는 계절을 보내며 나만의 텐트를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채워나가겠죠.

사랑스러운 계절을 보내며 『나의 할머니에게』를 만나 보세요. 어떤 계절이 사랑스러운 계절이냐고요? 당연히 모든 계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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